“대장로님, 오늘 현명하신 판단 덕분에 우리가 이 일에 휘말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반 씨 가문은 아마 멸족했을 겁니다!”반 씨 가문의 절정 고수가 대장로에게 말했다.백발이 성성한 대장로가 말했다.“이제야 그가 왜 화진의 제일 인왕으로 불리는지 알겠느냐?”반 씨 가문의 모든 사람은 깊은 침묵에 잠겼다.윤구주가 손가락 하나로 세가의 많은 절정고수를 처단한 뒤, 마씨 가문의 세자 마동한의 얼굴은 귀신이라도 본 듯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말도 안 돼. 세상에. 저 녀석은 도대체 무슨 신통을 펼쳤길래 저렇게 강력하단 말인가!”마동한은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오늘 그는 수많은 제자백가의 세가들을 불러모았고 또 6년 전의 노마 수십 명과도 손잡았다. 이 모든 게 윤구주를 죽이기 위함이었다.하지만 지금...윤구주는 손가락 하나로 십수 명의 절정고수를 멸살했다. 그것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말이다. 이 광경은 미동한 조차도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동한아, 당장 물러나라!”갑자기 긴박한 목소리가 마동한의 몸에서 터져 나왔다.그 목소리에는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 차 있었다.“무슨 일입니까, 스승님?”그 목소리는 급히 말했다.“저자가 이미 이런 경지에 도달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내 말을 들어라! 당장 퇴각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마씨 가문은 전멸할 것이야!”“네? 스승님, 그 정도로 심각할까요? 아무리 그래도 저 녀석은 혼자뿐이고 우리 쪽엔 절정 고수가 수십 명이나 있지 않습니까?”마동한은 마음속으로 여전히 불복했다.“바보 같은 놈! 내가 아까 저놈에게서 어떤 기운을 느꼈는지 아느냐?”몸 안에서 음산한 목소리가 말했다.“뭔데요?”마동한이 물었다.“선... 선기다!”선기?이 단어를 듣는 순간, 마동한의 동공이 한순간에 크게 열렸다.“그렇다! 천여 년 전, 우리 마씨 가문의 한 조상이 그 경지에 도달했었지! 이런 경지는 세간에서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Last Updated : 2024-11-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