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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화

죽음을 각오한 피할 수 없는 결전이었다.

앞의 50여 명의 세가 절정고수들은 모두 6년 전의 잔당들이었다.

그들은 6년 전 윤구주를 처치하고자 했으나 그 능력이 부족했다.

이제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은 마침내 기회를 맞이했다.

“죽여라!”

사람들 속에서 마치 미륵보살 같은 비만한 절정이 포효하자 세가의 절정들은 하나둘 혈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노룡산은 완전히 절정의 전장이 되었다.

연혈지법이 연이어 펼쳐지며 세가의 잔당 절정들은 다시 한번 경지를 한 단계 올렸다.

“미쳤어, 저들은 모두 미쳤어! 젠장, 6년 전의 노마들이 목숨을 걸고 구주왕과 맞서려 하다니!”

전쟁터 백 장 밖에 있던 배씨 가문의 원로 절정고수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연혈지법! 젠장, 구주왕을 죽이기 위해 저렇게까지 하다니!”

배씨 가문의 세자 배도찬도 놀란 표정으로 전장을 바라보았다.

전에 세가 잔당들은 단순히 윤구주를 처치하겠다고 외쳤다면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이들은 분명히 윤구주와 함께 멸망할 각오를 한 것이었다.

연혈지법이 일단 시작되면 그 결과는 필연적으로 죽음의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십여 명의 절정이 동시에 혈을 태우다니,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미친 짓은 처음이군!”

한편, 반 씨 가문 쪽에서도 한 명의 건장한 절정 고수가 무겁게 입을 뗐다.

“대장로님 보기에 오늘 우리 화진의 진국지왕이 버틸 수 있을까요?”

반 씨 가문의 다른 절정 고수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장로라 불리는 건장한 노인은 심각한 얼굴로 하늘에 떠 있는 윤구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무겁게 대답했다.

“구주왕은 비록 육기를 연달아 펼쳤지만 결국 두 주먹으로 여러 손을 막기는 어려울 거야. 하물며 저자들은 이미 모두 혈을 태우기 시작했으니 내 생각엔...”

반 씨 가문의 사람들도 영리한 사람들이니 대장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결말을 눈치챘다.

“하아! 마씨 가문이 저렇게 재주가 좋을 줄은 몰랐어. 6년 전의 세가 잔당들을 저렇게 많이 모아놓은 것도 모자라 구주 군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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