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사 자리에서 루장월은 딱히 끼어들어 할 말이 없었기에 조용히 식사에만 집중하고 있었다.심묘묘가 문연주를 붙잡고 이것 저것 묻는 사이 루장월은 벌써 죽순마 삼계탕,게장 두마리,새우 튀김 세 개에 푸아그라 절편,계피 생선,배추 절임까지 해치우고 있었다.수옥은 속으로 이 여자 식욕이 엄청나다며 감탄을 하고 있다.문연주 역시 처음으로 그녀가 이렇게 잘 먹는걸 본것 같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며칠 굶긴 줄 알 정도로 집중해 먹고 있는 그녀는 다른 사람은 거들꺼 보지도 않는다.그가 별안간 입을 연다.“너 다 먹었어?“고개를 든 루장월은 그가 자신을 보며 묻는걸 알곤 레몬차를 한 모금 마시고 대답했다. ”사장님 무슨 지시 사항이라도?“문연주가 말한다.”심 아가씨 집에 데려다 드려.“루장월은 차가 없는데 어떻게 데려가라는 건가?하지만 반박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이 기회를 틈 타 빠져나가기 위해 얼른 대답했다.”알겠어요.“심묘묘도 그녀와 함깨 가길 원했는지 백을 들고 몸을 일으킨다.”그럼 연주 오빠, 저희 내일부터 회사에서 봬요.“문연주가 고개를 끄덕인다.심묘묘가 루장월의 팔짱을 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부른다.“장월 언니~”두 사람이 식당을 나가는 걸 본 수옥은 문연주를 어이없어 한다. 심묘묘를 우연히 만난건데 어떻게 그의 썸 상대를 루장월더러 집에 데려다주게 할 생각을 할 수 있지?그가 말한다.“네가 루비서더러 데려다 주라고 하면 또 심소흠이랑 마주칠거 아니야?”문연주가 미간을 찌푸린다.루장월과 심묘묘는 길가에서 콜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묘묘는 어린 애처럼 친하지도 않은데 친근하게 손을 잡고는 상반신을 완전히 그녀의 어깨에 기댄채 끈적끈적하게 말했다.“사장님 너무 잘 생기셨어요~”“전 대학교 4년동안 한번도 이렇게 잘 생긴 남자를 본 적이 없어요, 남자 연예인들 보다도 훨씬 잘 생겼어요! 그리고 일종의 매력같은 게 있는데 뭐랄까. 장월 언니는 알죠,일종의 그런……그런……뭐라고 해야 하지, 아무튼 전 3년이 지나도 잊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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