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391 - Chapter 400

1393 Chapters

0391 화

강하랑과 통화를 마친 후 박재인은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마치 먼 곳으로 시집을 보낸 딸과 연락이라도 닿은 듯 좋아하는 아빠 같은 그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바리바리 물건을 싸 들고 강하랑에게 줄 것 같은 기세였다.기분이 아주 좋은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박시훈이 알려준 대로 자신이 떠날 시간과 좌석을 확인했다.그러자 그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이덕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모습에 이덕환은 더는 참지 못하고 테이블을 툭툭 두드렸다.“야, 이 영감탱이야. 왜 고 녀석한테 내 얘기는 하나도 안 했어!”“네 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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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2 화

애초에 마른 아이들은 보기만 해도 동정심이 생길 정도였고 한남정에 온 이상 더는 힘들게 살지 않게 할 생각이었다.그렇게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던 박재인은 누군가가 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하마터면 부딪칠 뻔했다.깜짝 놀란 박재인이 사과하려고 하자 시야에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고 바로 어두워진 얼굴로 목구멍까지 차오른 사과의 말을 꾹 삼켜버렸다.‘연유성한테 무슨 사과를 해! 사과가 아까워!'연유성을 힐끔 본 박재인은 바로 길을 비켜 주방으로 들어갔다.연유성은 박재인이 자신을 반기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예전에는 신경 쓰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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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3 화

강세미도 자신이 입구컷을 당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어제 결혼식에서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임서화는 연유성에게 전화를 얼마나 해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연유성은 단 한 통도 받지 않았고 그녀가 보낸 문자에도 답장은커녕 읽었다는 표시마저 보이지 않았다.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직접 연유성을 만나기로 했다.그러나 로비에 있던 회사 보안 요원이 눈치 없는지 그녀를 막아서고 있었다.강세미는 여하간에 국민 여배우 타이틀을 달고 살던 연예인이었었다. 아무리 팬이 아니라고 해도 그녀의 광고 포스터 정도는 어디선가 봤을 것이었다.더군다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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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4 화

“너!”강세미는 눈을 부릅떴다.심우민은 아직 처리 못 한 업무가 많았기에 강세미를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았고 그럴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말을 마친 후 바로 회사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만약 예전이었다면 강세미에게 홀린 연유성 때문이라도 심우민은 무리한 요구가 아닌 이상 마지못해 들어줬을 것이다. 여하간에 그는 연유성의 부하직원일 뿐이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이젠 달랐다.그런 흉측한 일이 터졌으니 아무리 연유성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라고 해도 더는 강세미를 지켜줄 생각이 없어질 것이었다.몰래 바람을 피운 증거 영상이 결혼식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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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5 화

다만 유감스럽게도 핸드폰 너머에 있는 강세미는 그 사실을 몰랐다.핸드폰 너머로 연유성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기에 그저 자신의 상황만 신경 쓰기 급급했다.마음이 조급해질 대로 조급해진 강세미는 울먹이며 말했다.“유성아, 어제는 분명 누군가가 날 모함하려고, 누명 씌우려고 그런 거야! 그래, 맞아! 누군가가 날 일부러 모함하려고 한 거야! 분명 강하랑이야! 강하랑이 단이혁과 친한 사이인 거 기억해? XR 엔터의 대표 동생이 해커라고 했어. 강하랑이 분명 우리 결혼식에 그 영상을 튼 거라고! 유성아 나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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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6 화

자신의 음탕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리저리 뒹굴고 다녔다.그러나 연유성도 눈치가 없었던 탓도 있었다. 누군가가 해킹해 재생한 영상으로 강세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핸드폰 너머에 있던 강세미는 말문이 막힌 지 오래였다.‘지금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연유성이 내가 자격 없다고 말하는 거야? 내가 강하랑 그년이랑 비교할 자격도 없다고? 내가 왜 자격이 없는데? 내가 왜!!!'하지만 그녀가 반박하기도 전에 핸드폰 너머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바로 전화가 끊겨버렸다.“이젠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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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7 화

「전 유명 여배우, 충동 범행으로 무차별 행인 공격해...」강하랑이 그 기사를 보게 되었을 땐 단홍우를 데리러 가던 길이었다.궁금한 마음으로 강하랑은 기사 링크를 클릭했다. 그리고 기사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아주 익숙한 인물이었다.그 주인공은 바로 강세미였다.‘얘는 왜...'첨부된 영상 속에 차에선 검은 연기가 풀풀 나고 있었고 다행히 지나가던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이다.그리고 강세미는 차에서 구출되었을 때부터 처참한 몰골이었다. 얼굴은 피범벅이었고 옷도 불에 타 까맣게 그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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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8 화

“처음 데리러 온 건가 봐요?”“아, 네. 맞아요. 전 우리 꼬마의 고모예요. 우리 꼬마 부모님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못 오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데리러 왔어요.”“어느 아이의 고모인가요? 우리 집 아이는 말을 전혀 안 들어서 탈이에요. 매일 유치원 오기 싫다고 얼마나 고집을 부리던지, 그런데 또 막상 오면 집에 가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더라니까요!”“제일 뒤에 있는 귀여운 아이요! 키도 제일 커요. 우리 단무 귀엽죠?!”“어머, 아이가 유치원생인데 벌써 저렇게 잘생겼네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외모가 아주 난리 나겠는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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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9 화

그러나 그들은 감히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고 굳이 물어볼 생각도 없었다.여하간에 그들의 회장님이 기분이 좋다는 건 오늘만큼은 순탄하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매일매일 회장님이 기분이 좋길 바랐다.단지헌도 회의실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강하랑의 문자를 받은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핸드폰을 보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나가 버렸고 남은 기획안 보고를 자신의 큰아들에게 맡겼다.아무리 그가 막무가내로 나갔다고 해도 MRC의 회장님이었기에 질책할 사람도 없었지만 그래도 시선을 한 몸에 받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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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0 화

강하랑도 같이 옆에서 오구오구 거리자 단홍우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익어버렸다.단홍우는 원래부터 낯을 많이 가려 밖에선 말을 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많은 향긋한 누나들에게 둘러싸여 귀여움을 받고 있으니 아이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강하랑의 뒤에 꼬옥 숨어버렸다.강하랑은 낯을 많이 가리는 단홍우의 모습에 더는 그곳에 머물지 않았다.아이는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도구가 아니었고 뭐든 지나쳐서는 안 되었다.칭찬을 많이 듣게 되면 아이는 거만해질 가능성이 컸고, 욕을 많이 들으면 소심해질 가능성이 컸다.단홍우를 데리고 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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