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1393 챕터

0411 화

단씨 가문에서 일부러 강하랑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그저 한주 장씨 가문에 있는 정희연이 영호로 온 뒤 정희월과 외갓집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고, 그 후로 몇 년 동안이나 정씨 가문과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기에 정씨 가문에 대해 강하랑에게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았다.그리고 정씨 가문에선 당연히 잃어버렸던 강하랑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미 몇 개월 전 강하랑이 귀국할 때 단씨 가문에선 실종아동단체에 2000억을 기부하자 정씨 가문에서도 여러 선물을 보내왔다.다만 그때는 강하랑이 정식으로 단씨 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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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 화

더군다나 단원혁은 운전 중이었고 그녀는 그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아 그저 창밖의 풍경을 내다보았다.회사 건물 아래 있는 분수대를 지날 때 강하랑은 다시 한번 미간을 찌푸리게 되었다.그녀는 방금 지나갈 때 옷을 이상하게 입은 사람이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순간은 아주 짧아 그녀가 다시 고개를 돌려 확인했을 땐 길가에 심은 나무만 보였고 회사 앞 상황이 보이지 않았다.강하랑은 경계심이 아주 강했다.그녀가 해외에 있을 때 여러 번 그런 질 나쁜 양아치들에게 스토킹을 당했고 심지어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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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화

서채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리고 어두워진 얼굴로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녀가 지나가자 주위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던 키보드 소리가 뚝 멈췄다.대표실 층에서 그녀가 사라지자 그제야 수군대는 소리와 함께 다시 키보드 소리가 들려왔다.다만 서채은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고 그들이 뭐라고 수군대든 궁금하지도 않았다.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도 핸드폰이 울려댔다.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그녀의 몸은 차가웠다.끊임없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다시 한번 전화를 끊어버렸다. 마치 뒤에서 귀신이라도 쫓아오는 것처럼 황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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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화

최동근은 그런 행인의 생각을 읽곤 코웃음을 쳤다.“흥, 불효막심한 딸을 키워서 그래. 돈을 벌고는 혼자 쓰고 있더라니까? 심지어 좋은 집까지 샀으면서 아빠인 날 전혀 챙겨주지도 않아. 잘 챙겨줬으면 내가 이렇게 먼 곳에서 찾아왔겠어?”그의 말을 들은 행인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동정심을 끌어올리고 있던 와중에 최동근 앞으로 흰색 BMW 한 대가 멈춰 섰다.운전석에 있던 여자는 창문을 내리더니 차가운 얼굴로 분수대 앞에 앉은 최동근을 보며 말했다.“타요.”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창문을 올렸다.최동근은 서채은을 보자마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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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화

영호시의 바닷가, 강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곳. MRC 빌딩도 바로 이 근처에 있었다.차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 바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였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낀 최동근은 겁먹은 듯 뒷좌석의 손잡이를 꽉 잡았다. 그리고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채은아, 절대 바보 같은 짓을 해서는 안 된다. 한창 젊은 나이에 출세까지 했는데, 나랑 같이 죽으면 너만 손해야! 돈 얘기는 후에 다시 하자꾸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단다!”서채은은 피식 웃었다. 최동근의 말이 찌질하기는 해도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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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서채은은 최동근을 더 이상 보기도 싫다는 듯이 단호하게 몸을 돌렸다. 그가 배고플까 봐 식당에 데려가려던 자신을 한스럽게 여기면서 말이다.‘굶어 죽어야 마땅한 인간한테 밥 먹이려고 한 내가 잘못했지!’서채은이 멀어져가는 것을 보고 최동근은 바로 따라가면서 연신 사과했다.“딸아, 이 아비가 잘못했다! 나를 이렇게 버리고 가면 어떡하니? 내가 진짜 사채업자한테 맞아 죽어야 속이 후련하겠니?”“나랑 상관없는 일이에요.”서채은은 고개를 휙 돌리면서 차갑게 말했다. 생물학적 아버지에게는 이제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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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화

‘제기랄! 딸년은 키워봤자 쓸모없다더니, 감히 나를 개무시한다 이거지? 네가 한 짓을 온 세상에 다 까발릴 줄 알아!’최동근은 자동차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침을 뱉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미 멀어진 서채은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미래에 어떤 피바람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말이다.서채은은 최동근이 쫓아오지 못할 곳에 차를 세운 다음 조수석에 놓여 있던 태블릿을 들었다. 회사 컴퓨터와 연결된 업무용 태블릿이었다.창밖으로 화려한 건물의 조명이 강을 비추면서 도시의 번화함에 빛을 더했다. 서채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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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화

강하랑은 어이없으면서도 피식 웃기만 했다. 연유성을 장가보내기 위해 온서애가 이 정도로 안달 났을 줄은 몰랐다.온서애는 연유성이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강세미를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강세미와의 혼사가 물 건너간 다음에는 또 곧장 다음 타깃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 타깃이 단씨 가문이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강하랑은 절대 연유성과 다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단씨 가문의 딸이 그녀가 아니라고 해도 연유성과 같은 사람이 단씨 가문의 사위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강세미와 함께 구설에 오른 횟수만 해도 열 손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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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화

강하랑은 정희월의 손을 잡고 톡톡 두드리면서 말했다.“이모 얘기에 신경 써서 뭐 해요. 제가 싫다는데 설마 납치라도 해가겠어요? 이모는 그냥 말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둬요.”강하랑은 결혼을 원하지 않았다. 그녀가 어리석게도 연유성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했다고 해도 결혼은 또 말이 달랐다. 연씨 가문에서도 단씨 가문의 딸이 그녀라는 것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온서애는 체면을 아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런 일이 일어난 다음에도 자존심을 굽히고 그녀에게 부탁할 수는 없었다. 진짜 부탁한다고 해도 그녀가 허락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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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화

정희월은 보기 드물게 귀부인의 우아함을 내려놓고 언성을 높였다. 그 모습에 강하랑은 신이 나게 웃었다. 그리고 아침에 했던 통화를 떠올리면서 말했다.“그러니까요. 그런 놈을 좋아할 사람은 어릴 적의 저밖에 없을 거예요.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몰랐죠.”지금 다시 생각하면 약간의 무기력감이 들기도 했다. 어찌 됐든 두 사람은 정략결혼을 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정희월은 강하랑의 안마를 받으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지나간 일은 그만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꾸나. 우리 영호시에도 잘난 젊은이가 얼마나 많은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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