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성은 그대로 침대 아래에 떨어졌다. 다행히 그가 어젯밤 펴놓은 이불이 있었던 덕분에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잔 데다가 깜짝 놀란 그의 안색은 아주 어두웠다.어젯밤 일어났던 일을 인지하지 못한 강하랑은 당당하게 언성을 높였다.“연유성, 너 진짜 미쳤어? 바닥에서 못 자겠으면 그냥 말하지, 왜 몰래 기어 올라와?”연유성은 고개를 들어 강하랑을 힐끗 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내가 기어 올라갔다고? 강하랑, 너 또 필름 끊겼냐?”화가 났던 연유성은 강하랑과 말도 섞기 싫어서 그냥 욕실에 들어가 버렸다.
최신 업데이트 : 2023-12-14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