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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화

“네?”

심우민은 당황하였다. 순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다.

사실대로 강하랑이 아주 기뻐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여하간에 이혼은 결혼처럼 경사로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말을 꾸며내기엔 너무나도 거짓말인 게 티가 날 것 같았다.

심우민은 뜸을 들이다 대답했다.

“사모님께선, 아무런 반응도 없으셨습니다. 그저 오후 4시에 뵙자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핸드폰 너머로 차갑게 피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고요? 아주 활짝 웃었겠죠.”

그의 말을 어떻게 들어도 다소 이를 악물고 한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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