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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1 화

강세미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분명 그저 딱딱한 글자임에도, 아무런 감정이 전해지지 않는 글자임에도 강세미는 숨통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였다. 아마도 핸드폰 너머의 상대가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눈치챈 그녀는 화를 꾹꾹 참으며 빠르게 손가락을 놀렸다.

「강세미: 걱정하지 마세요! 결혼식 그날 꼭 당신을 초대할 테니까요!」

하지만 상대는 답장이 없었다.

강세미는 공포의 대상인 남자한테서 답장이 올 것을 기대하며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그녀는 화가 치밀어 핸드폰을 확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다시 천천히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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