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513 챕터

제131화

조철주는 순간 방망이에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러나 눈치로 보았을 때 이 특근들은 자기 때문에 온 것 같았다.그러나 이 한 무리의 특근들 앞에서 그는 감히 다시 입을 열지 못했다.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왔다 해도 그는 이 슈트를 입은 남자가 이 업계에서 고급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괜히 굽신대며 인사하려고 달려가려던 그는 특근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또 함부로 움직이면 이 자리에서 사살한다.”특근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리자 조철주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발버둥을 치며 뒤로 물러났다.양진도 경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다. 서영광보다 못하지만 양진 경호원의 역량도 매우 큰 것이었다. 아무 사람이나 그에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다.“어떻게 된 거야, 서원아.”이에 서원이 강산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여기는 제 친구인데 이름은 강산이고요. 일이 있어 서경에 방문했는데 이 사람들이 데려가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로서 옆에서 말렸죠. 그랬더니 저까지 데려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절 죽이겠다고까지 했어요. 아마 삼촌도 오면서 들었을 겁니다.”양진은 서원의 말을 들으며 강산을 살펴보았다.그는 강산이 서원의 진짜 친구가 아닐 것이라 예상했다. 서원의 친구라면 이런 몰골로 작은 가게에서 만두를 먹고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그는 오히려 강산의 옆에 앉아 있는 젊은 청년이 이 일과 관련되었을 거라 짐작했다.그러나 어찌 되었든 서원이 이 일에 손을 댄 이상 삼촌으로서 서원을 도와 일을 잘 처리해야 했다. 서영광은 자신이 상대할 수도 없는 거물이니까.양진은 이민혁을 향해 예의 바르게 웃어 보이고는 조철주를 바라보며 엄숙하게 말했다.“너희는 정말 담이 크구나. 불공정한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왜 데려가겠다고 하고, 심지어 죽이겠다 협박하는 거야?양진이 노발대발하며 화를 내자 조철주는 아까 얻어맞은 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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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그러나 고작 시의 치안대 책임자는 양진의 눈에 우스갯거리나 마찬가지였다.그를 끌어내리는 데에는 양진의 명령 한마디면 끝이었다.특히 서원과 관련된 일에 자신이 직접 이렇게 행차까지 하였는데 범죄자들을 샅샅이 뒤져 감옥에 넣지 않는다면 체면이 서지도 않을 터였다.특근들이 혼비백산한 조철주와 부하들을 차에 다 태운 후에야 양진은 서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서원아. 이번 일은 내가 반드시 엄하게 조사해서 네 친구한테 잘 설명해 줄게.”“고마워요, 삼촌.”“뭘 그렇게 예의를 차려. 또 무슨 일이 생겨서 삼촌이 필요하거든 전화만 해. 특히 내부의 부패자들은 내가 반드시 엄벌을 내릴 테니까.”삼촌의 말에 서원이 미소를 지었다.“알겠어요, 삼촌. 꼭 전화할게요.”양진이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다시 예의 바른 모습으로 강산, 이민혁과 눈을 마주치고서야 떠났다.“귀찮게 했네요. 고마워요.”이민혁의 말에 서원이 섭섭한 듯 입을 삐죽하며 대답한다.“또, 또 선 긋네요. 형의 일이 곧 제 일이지요.”이민혁은 서원이 결코 수행을 위해 이렇게 살갑게 대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아마 주동겸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쨌든 서원 덕분에 일이 해결됐으니 고맙다는 인사는 당연하였다.“그럼 인제 그만 가요. 전 제 형제를 도와 처리할 일이 있어요.”“저도 가죠.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서원의 넉살 좋은 말에 이민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한가합니까?”“하하. 저 낙하산 타서 하루 종일 할 일 없어요. 저도 지방 사람들이 온 하루 무슨 일 하는지 궁금하니 저도 데려가 줘요.”이민혁도 서원이 말하는 낙하산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결코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높은 발판을 밟고 올라서는 사람들이었다.그들은 탈 없이 자리를 지키기만 하면 자연스레 승진에 승진은 거듭한다. 그들에게 승진의 한계란 없다.서원의 집안 출신 자체에 부여되는 우세였다.이민혁은 잠시 고민하더니 머리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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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이에 이민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아냐. 오히려 경거망동하다가는 상대에서 눈치챌 수 있어. 우리끼리 가도 돼.”“형.”서원이 손을 비비며 입을 열었다.“잡을 물고기에 따라서 미끼를 바꿔야 하는 법이지요. 형이 쉽게 그 악당무리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그들 배후의 지위 높은 사람들은 형이 처리하기에 어려울 거예요. 결국 그들도 국가가 선택한 관리이니 형한테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어요.”이민혁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맞는 말이네요. 그럼 혹시 생각해 둔 다른 방법이 있어요?”“제가 아는 한 친구가 서경의 기율 검사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 아버지와 이 친구의 아버지는 전우였어요. 이 친구를 데려가면 지방 관리에 대한 일이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그럼 서원 씨가 말한 대로 하죠.”서원의 말에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쪽 일에 대해서는 역시 서원이 아는 것이 많았다.이민혁이 동의하자 서원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고 곧바로 한 음성이 들려왔다.“술 사준다고? 이따 저녁에 봐.”“웃기지 마.”친구의 장난에 야유를 퍼부으며 서원은 말을 이어갔다.“네가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어.”“어디, 무슨 사건?”“보신시. 30분 내로 DS 호텔 888호실에 와.”“에이, 30분은 너무 짧죠.“상사한테 전해. 서원이 시킨 거라고. 30분 이내에 오지 못할 거면 오지 말고.”말을 마친 서원은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이민혁이 물었다.“신청서도 제출해야 해요?”“형도 모르는 게 있긴 하군요.”서원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대체로 국가에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 따라야 할 수칙이 있죠. 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제 친구는 바로 서경의 기율 검사 위원회를 대표하게 되어 많은 걸 해결할 수 있죠. 일을 해결하는데 훨씬 쉬워질 거예요.”이에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준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이런 신청이라면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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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서원도 함께 맞장구를 쳤다.“이 자식들은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지방에 있다고 제멋대로 날뛰네요. 정말 화나요.”이민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침묵을 지켰다.원래 서원은 이런 이야기에 참견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강산의 처지를 모두 들으니 맞장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도설원은 아직 이민혁의 신분을 몰랐지만 서원은 이민혁의 권력이 절대적으로 강하며 더한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주 어르신이 버티고 서 계시니까.주 어르신은 강직하며 절대 아첨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 질투심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므로 만약 그가 이런 일을 알게 되었다면 아마 일찍부터 노발대발했을 것이다.“먼저 어디 갈까요?”서원의 물음에 이민혁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우선 강산이네 집에 가봅시다.”강산이 방향을 알려주었고 도설원은 차를 몰고 강산이 일컫는 쪽을 따라 차를 몰았다.반 시간을 넘게 달리는 차는 한 시공 현장에 세워졌고, 그들은 함께 차에서 내렸다.노동자들이 바쁘게 돌아치는 공사장을 보며 강산은 얼굴에 슬픔이 가득했다.이곳이 바로 그의 예전의 집이 있던 장소였다. 지금은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위에 고층빌딩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이 땅은 부모의 사체가 묻혀있는 곳이다. 그리고 부모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은 과실치사죄로 고작 2년의 감옥형을 받았다.강산은 슬퍼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생매장당한 부모님이 너무 안타까웠고, 범인이 고작 2년 형으로 부모님의 목숨값을 치렀다는 사실이 하도 억울해서 말이다.이민혁이 강산을 위로하며 그의 등을 토닥였다.“곧 원수를 갚아줄 테니 슬퍼하지 마.”강산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이민혁이 이어서 말했다.“우선 묵을 곳을 찾자.”그들은 차를 몰고 보신시의 중심 지역에 와서 호텔을 찾아 방을 잡고 들어갔다.방 안에서 이민혁이 강산에게 물었다.“너를 도왔다는 여학생, 여기에 한 번 오게 할 수 있어?”“네.”강산은 바로 주머니 속에서 낡은 전화기를 꺼내 친구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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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문을 부수는 소리에 서원이 깜짝 놀랐다.“정말 끈질기고 대단한 사람들이군요. 강산 씨가 돌아오자마자 찾아오다니. 보신시에서는 정말 일인자인가 봅니다.”도설원이 상황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제가 사람을 불러올까요? 제 상사가 서원의 명령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중대의 특근을 준비해 주었어요. 그래서 수시로 부를 수 있어요.”“우리는 민혁 형의 말을 듣자.”서원이 이민혁을 바라보자 그가 대답했다.“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그쪽 패거리들이 모두 모인 다음에야 그물을 뿌려 한꺼번에 잡아야지요.”서원과 도설원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고, 곁에 있던 이수민은 어리둥절했다. 그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 모두 지위가 꽤 높은 사람이라는 것만은 확실한 듯했다.그런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지위가 높다 해도 얼마나 높을 수 있을까. 강산은 또 어떻게 이 사람들을 알게 되었을까?이런 일련의 문제들은 이수민으로 하여금 지금의 상황을 똑똑히 파악할 수 없게 했다.강산은 이수민을 바라보며 위로했다.“수민아, 안심해. 우리 형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일은 없어.”“산아, 민정현의 일도 해결해야지.”이수민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이에 이민혁이 이수민에게 물었다.“강산의 돈을 사기 친 그 사람입니까?”그러나 이수민은 대답하지 않고 강산의 곁에 서 있을 뿐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었다.이민혁이 서원에게 말했다.“잊고 있었네요. 어떻게든 그 사람을 찾아서 돈을 다시 받아야 해요.”“네. 걱정 마요. 제가 바로 해결할게요.”서원의 대답에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야 도설원에게 문을 열라고 손짓했다.도설원이 아직 문을 열러 가지도 않았을 때 문은 이미 밖의 사람들로 인해 열려버렸다. 열린 문으로 대여섯 명 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막아버렸다.이민혁이 흐려진 얼굴로 물었다.“누가 당신들더러 들어오라고 했습니까?”그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한 50대 남성이었다. 그는 짧은 머리에 키가 작지만 건장했다.그는 이민혁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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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후회는 개뿔!”서원은 입을 열자마자 욕을 퍼부었다.장규현은 화가 나 순간 소리를 질렀다.“저놈들을 혼내줘. 여기서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지 톡톡히 보여주란 말이야.”몇 명의 부하들은 재빨리 다 같이 이민혁과 그의 일당들을 향해 달려갔다.이수민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 강산을 잡고 뒤로 물러났다. 그런데 강산이 움직임이 불편한 탓에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이민혁은 코웃음을 치더니 앞으로 나아가서 주먹을 휘둘렀다.주먹을 몇 번 날리자, 그 사람들은 땅에 쓰러져 뒹굴면서 고통스럽게 소리를 질렀다.장규현은 그 광경을 보더니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그는 이민혁이 싸움을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확실히 예상 밖이었다.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장규현의 뒤에는 어마어마한 세력이 있기 때문에 이민혁이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소용이 없었다.몇 명과 싸워서 이긴다고 몇십 명을 상대할 수 있을까?장규현은 이민혁을 노려보며 말했다.“이 자식, 너 싸움 좀 한다고 나대지 마. 우리에겐 넘치는 게 사람이야. 네가 얼마나 이길 수 있을까?”“얼마 있든지 다 쓰러뜨려 줄게.”이민혁이 덤덤하게 말했다.장규현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그래 너 이 자식, 두고 보자. 다들 일어나, 이제 가자.”장규현은 한 무리의 부하들한테 화를 내면서 큰소리로 욕했다.부하들은 괴로워하며 일어나 부랴부랴 밖으로 도망쳤다. 그들은 조금 전의 공격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당연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서원은 장규현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는 것을 보고 말했다.“장규현 저놈들을 너무 봐준 거 아니에요, 형님?”“급해하지 마. 또 돌아올 거야.”이민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에 이것은 고작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이때 이수민이 다급히 말했다.“이제 확실히 알겠네요. 당신들은 강산의 친구가 맞는 것 같네요. 그런데 장규현 뒤에 있는 대보그룹의 나무진이 모든 걸 장악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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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수민의 그 모습에 서원이 위로해주었다.“수민아, 걱정하지 마. 저 자식 봤지? 저 자식도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우리는 영장 갖고 온 거야. 이번에 여기까지 온 목적이 나무진 그 놈들을 한꺼번에 잡으려는 거니까 넌 걱정하지 마.”이수민은 의아했다.설마 강산이가 서경에 가자마자 그곳 정부에서 사람을 보내왔다고?“수민아, 진짜 걱정할 필요 없어. 너를 부른 이유도 네가 위험해질까 봐 그런 거였어. 너는 우리를 따라오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돼. 지금은 일단 밥 먹으러 가자. 벌써 한시가 넘었어. 좀 배고프네.”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대보그룹에서.나무진은 사무실 안의 의자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는 차가운 얼굴로 아래에서 겁이 나 벌벌 떨고 있는 장규현을 바라보았다.나무진은 건장한 몸에 반삭머리를 하고 있었다. 수트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을 꽤나 위풍당당해 보였다.“이딴 작은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다니, 넌 정말 X신 새끼야.”나무진이 욕설을 퍼부었다.장규현은 연신 굽신거리며 말했다.“보스가 몰라서 그래요. 강산이 젊은 사람 한 명을 데려왔는데 싸움을 너무 잘합니다. 저희 대여섯 명이 그 사람한테 맞아서 바로 쓰러졌습니다. 반격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쳇.”나무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X신 주제에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아?”“네네, 저는 X신 맞습니다.”장규현은 나무진 앞에서 더할 나위 없이 고분고분했다.잠시 후, 나무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강산이 겁도 없이 덤벼든 것이니, 내 탓은 아니야. 그 놈들을 지켜보고 있어. 저녁에 내가 장보철 보내서 해결하라고 할 테니까, 절대 그 놈들을 도망치게 놔두지 마. 만약 그놈들이 도망치면 그땐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네, 알겠습니다, 보스. 꼭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보고 있겠습니다.장규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의 마음속에서 나무진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나무진이 지금껏 사업을 하고 재산을 모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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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만약 그들이 신분을 밝혔을 때, 나무진이 급해서 먼저 공격하다가 서원이 다치게 되면 큰일이다.이민혁이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급할 거 없어. 지금 사람을 불러오면 김정식은 숨어버려서 골치 아픈 일만 더 늘어날 거야. 우리는 천천히 하자. 김정식이 나타났을 때 다시 손을 써도 늦지 않아.”도설원은 살짝 망설였다. 어쨌든 서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이때 서원이 말했다.“민혁이 형 말 들어요. 그 놈들이 몇 명이 와도 싸움으로는 민혁이 형한테 안 될 거예요.”주씨 어르신을 살리고 그에게 신이라고 불리는 수행자가 건달 따위를 물리치지 못할까? 정말 그렇다면 수련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서원의 말을 들은 도설원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화장실 가는 사이에 끝내 문자를 보내 특수부대를 불렀다. 그는 그들더러 민간인 차량에 탑승하여 보신시 인근의 휴게소에서 조용히 지시를 대기하고 있으라고 했다.시간이 흘러갔고, 이민혁은 강산과 이수민에게 서원과 도설원의 신분에 대해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강산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놀라지는 않았다. 그들의 보스도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친구들이 있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이수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는 사람들일까?도청 책임자의 아들, 시 검찰국의 특파원, 어느 신분이든 그들이 있는 이 작은 도시에서는 사람을 놀라게 할만한 것이었다. 그녀는 많이 놀라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비록 강산에게 왜 이런 형님이 존재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형님에게는 또 이런 친구들까지 있다. 이번에 강산의 일은 드디어 희망이 보인다.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저녁 열두 시가 넘었다. 서원이 투덜댔다,“왜 아직도 움직임이 없는 거야?”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밖에서 차 엔진소리가 들렸다.이민혁은 곧바로 커튼을 거두었고, 사람들은 일제히 밖을 내다보았다.그런데 호텔 주위의 도로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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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너 싸움 잘한다며?”대머리 장보철은 들어오자마자 다른 사람들은 아예 무시하고 이민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때 장보철의 부하들은 입구를 막고 있었고, 더 많은 사람들은 복도와 호텔 전체를 통제하고 있었다.도설원과 이수민은 겁이 나서 긴장하고 있었다. 상대방은 쪽수가 너무 많았다.그러나 서원과 강산은 이민혁이 싸움을 잘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이민혁은 담담하게 웃더니 말했다.“그럭저럭. 너희들 같은 쓰레기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그래?”장보철은 허허 웃더니 바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맨손으로 철 손잡이를 뜯어내 비틀고는 바닥에 던졌다.철 재질일 뿐이었지만 그 힘은 이미 보통 사람들을 훨씬 뛰어넘었다.도설원과 이수민은 깜짝 놀랐고, 도설원은 이미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장보철은 여유롭게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힘에 굴복하고 천천히 괴로워하는 것을 좋아했다.이민혁은 눈썹을 찌푸리고 천천히 말했다.“고작 이 정도야?”장보철은 안색이 어두워지고 차갑게 말했다.“당장 죽기 전인데 아직도 센 척하고 있네. 너희들 지금 누구랑 맞서고 있는지 알아?”“한 무리 양아치들 뿐이잖아. 너희가 강하다고 생각해?”옆에 있던 서원이 참지 못하고 한 마디를 내뱉었다.그는 이 놈들의 오만함을 견딜 수 없었다. 그의 신분 앞에서 이 사람들은 어중이떠중이도 아닐거라 생각했다.그 말을 들은 장보철은 순간 화가 나 벌떡 일어났다. 그는 두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고 으드득 소리가 났다. 장보철은 음침하게 말했다.“니들이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빠른 속도로 다가와 자신에게서 제일 가까운 이민혁을 향해 날카로운 주먹을 날렸다.이민혁은 한숨을 쉬더니 천천히 손을 뻗어 힘이 넘치는 듯한 장보철의 주먹을 손에 잡았다.순식간에 저항할 수 없는 힘이 주먹으로부터 전해져 오자 장보철은 온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이 한 번의 움직임에 장보철은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수행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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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말을 마친 이민혁은 돌아 서서 방으로 들어갔고 문은 막 열렸지만 감히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 없었다.장보철조차도 잡히게 되었는데 쓰러진 사람들은 심지어 장보철의 오른팔이었다. 그러나 복도에 서 있는 그들은 그저 사람수를 채우기 위해 온 사람들일 뿐인데 어떻게 감히 이민혁과 맞설 수 있겠는가?이때 누군가 황급히 뒤쪽으로 달려가 밖의 장규현에게 알렸다.이 말을 들은 장규현은 즉시 식은땀을 흘리며 충격을 받았다.그는 잠시 생각한 후 나무진에게 알리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들에게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싸움에 관해서는 장보철과 그의 부하들조차 이민혁의 상대가 되지 못했으니, 장규현의 부하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나무진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낫다.장규현은 어쩔 줄 몰라하며 나무진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이때 방에서 이민혁은 장보철 앞에 느긋하게 앉아 담배를 피우며 그를 지켜보았다.이때 장보철은 더 이상 오만한 기색이 없었다. 불과 몇 분 전에 그는 두 사람의 실력이 천지 차이라는 것을 이미 알게 되었다.더욱이 이민혁의 몸에서 영적인 기운이 발산되어 그의 영혼을 공격하고 깊은 곳에서부터 극도의 두려움과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이때 그는 온순한 고양이처럼 바닥에 누워 감히 움직이지 않았다.이민혁은 담배를 피우며 천천히 말했다.“장보철, 강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히 말해주면 널 살려둘 수 있어.”장보철은 이때 이미 극도로 겁이 났고 즉시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강산 가족의 일 외에도 장보철은 나무진이 김정식과 공모하여 오랫동안 보신시에서 무모하게 행동한 모든 사건, 심지어 인명 사건까지 모두 털어놓았다.듣고 난 후 이민혁은 도설원을 바라보며 물었다.“들었어?”“들었어요.”도설원도 갑자기 일이 너무 단순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장보철이 그렇게 쉽게 털어놓다니, 이것은 확실한 증거였다.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나무진이 곧 올 것 같은데 이제 잡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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