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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의 모든 챕터: 챕터 831 - 챕터 840

1032 챕터

제831화

이것이 바로 선우 문호가 태초서원 문 앞에서 호언장담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는 태초서원의 동세대 중에서 자신을 이길 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태초서원의 노장들이나 장로들이 나서서 자신을 간섭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이것이 바로 지금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나서지 않는 이유였다.진도하가 선우 문호 뒤에 있는 세 노인을 자극한 이유는 그들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그 세 노인이 공격하면 태초서원의 장로들도 손을 쓸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진도하는 선우 문호를 혼내주고 태초서원의 장로들은 선우 문호 뒤에 있는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으니 그야말로 통쾌할 것이다.하지만 진도하의 이러한 생각은 선우 문호에게 간파되고 말았다. 세 명의 노인은 다시 선우 문호 뒤로 돌아가 진도하를 노려보았다.진도하는 개의치 않고 웃었다.선우 문호는 돌아서서 긴 검을 손에 들고 진도하를 노려보며 말했다.“자, 공격해봐. 네가 저들이 말하는 대단한 솜씨가 있는지 보자.”그러나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는 나에게 먼저 검을 뽑게 할 자격이 없어!”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덧붙였다.“더구나 내가 먼저 검을 뽑으면 네가 검을 사용할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장내는 환호로 가득 찼다. 모두가 진도하의 강한 자신감에 감동받았다.“봐봐. 저게 바로 우리 태초서원의 신세대 최강자야!”“정말 자신감이 넘치네!”선우 문호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렇게 자신 있다면 이따가 나를 실망시키지 마.”말이 끝나자마자 선우 문호는 바로 공격에 나섰다.“과연 네가 내 검을 받아낼 수 있을지 보자고!”슉.곧 선우 문호의 검에 기운이 가득 차고 주변의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듯했다. 그는 검을 살짝 휘둘렀고 그 검이 있던 자리에 수많은 잔상이 나타났다.“받아라!”선우 문호가 외쳤다. 곧바로 그는 신법을 사용해 진도하의 눈앞에 나타났고 그 검도 그와 함께 다가왔다.이 순간 진도하는 매우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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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이 순간, 현장은 완전히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도하가 손가락으로 선우 문호의 검을 막아낸 것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심지어 선우 문호조차도 자신의 검이 진도하에게 잡힐 줄은 몰랐다.선우 문호는 화가 나서 검을 빼내려 했지만 진도하의 두 손가락이 마치 강철 집게처럼 검을 단단히 잡고 있어 도무지 빼낼 수가 없었다.진도하는 선우 문호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말했다.“너 정말 약하구나? 자기 검도 못 빼낼 정도라니?”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변의 반응은 뜨거워졌다.“하하. 선우 문호, 이제는 잘난 척 못하겠지?”“도하 씨를 죽이겠다고 떠들더니, 이제는 자기 검도 못 빼내는 거야?”“하하하!”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방금 받았던 굴욕을 선우 문호에게 돌려주었다.선우 문호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만약 계속 검을 빼내지 못하면, 큰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에 선우 문호는 몸 안의 모든 기운을 끌어 모아 검에 쏟아부었다. 겉으로는 진도하와 기운으로 겨루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검을 빼낼 수 있게 진도하가 손을 놓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동시에 선우 문호는 왼손을 휘둘러 소매에서 작은 칼을 꺼내 진도하를 향해 날렸다.“너무 비겁해!”주변 사람들이 분노에 차 외쳤다. 진도하는 이를 보고 손가락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진도하도 겨우 선우 문호의 검을 잡은 것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바로 그를 이겨버리려는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했다.선우 문호는 검을 빼낸 후 분노에 찬 얼굴로 진도하를 노려보며 말했다.“내가 널 과소평가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군. 내 실수야. 하지만 지금부터는 조심해. 내가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테니까.”말이 끝나자마자 선우 문호는 검을 들고 분노에 차 외쳤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몸집이 두 배로 커졌다.선우 문호의 검도 기운에 의해 붉은색으로 변하며 눈부신 빛을 발산했다.하지만 진도하는 서두르지 않고 그냥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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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진도하는 선우 문호가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단순히 검세를 아홉 층 중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신에 도운까지 나타나다니.다만 이 도운이 검 자체의 것인지, 아니면 선우 문호가 검에 깃들어 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이렇게 강력한 일격을 마주하고도 진도하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에는 기뻐하는 표정이 드러났다.그의 표정을 본 선우 문호는 속으로 불안해졌다.‘진도하… 아직도 웃고 있다고? 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다니? 나의 이 일격으로 얼마나 많은 천재들이 쓰러졌는지 모르는 건가? 저놈은 정말 자기가 이 일격을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진도하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네가 아홉 층 검세를 쓸 수 있는 게 뭐 어쩌란 말이야? 검신에 도운이 숨겨져 있는 게 뭐? 나한테 그런 검술이 없을 줄 알아?”진도하는 용음검을 들고 외쳤다.“안전한 스타트!”그는 자신이 창조한 첫 번째 검술을 사용했다. 이 순간 하늘은 더욱 어두워지고 광풍이 사방으로 휘몰아쳤다.우르릉 쾅쾅.하늘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용음검 위에 금빛 용이 나타났다. 그 용은 용음검 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며 하늘의 에너지를 흡수했다.쓱.번개 소리가 울리는 순간, 용음검은 다시 한번 용의 포효를 내뿜었다. 이 용의 포효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주변 사람들은 모두 견디지 못하고 손으로 귀를 막았다. 선우 문호조차 용음검의 용의 포효에 영향을 받아 몸이 잠시 멈추었다.이와 동시에 진도하는 검세를 중첩하기 시작했다.일층.이층.진도하는 구층 검세를 중첩한 후에야 검을 앞으로 내질렀다.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말했다.“오늘 내가 네게 같은 경지에서 무적의 존재가 어떤 실력을 갖추었는지 알려주겠어!”진도하의 목소리는 마치 마법의 힘을 가진 듯 모든 소리를 뚫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다.“같은 경지에서 무적이라니!”“이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말인지!”주변 사람들은 비록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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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진도하의 말 한마디는 선우 문호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푸!”선우 문호는 몸 안에서 요동치는 피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한 입 가득 피를 뱉어냈다. 그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고 눈은 붉게 물들었지만 눈빛에는 불만이 가득했다.“아니! 나는 인정할 수 없어! 네가 어떻게 나를 이길 수 있는 거지?”“이건 아니야! 나 선우 문호는 절대 패배할 리가 없어!”“나는 대염에서 가장 재능 있는 사람이야! 나는 현무성과 고풍서원을 대표해서 천하의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도전할 거라고! 난 절대 포기할 수 없어!”이 순간 선우 문호는 이성을 잃은 듯했다.그의 일생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밀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동시에 선우 문호는 이대로 가다간 진도하의 검에 자신의 목숨이 끊어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를 악물고 결심을 굳히자 그의 눈에는 결단의 눈빛이 번뜩였다.이 광경을 본 선우 문호의 뒤에 있던 세 명의 노인은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은 급히 외쳤다.“문호야,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아라!”하지만 선우 문호는 이미 결심이 섰다. 그는 깊은 눈빛으로 세 노인을 잠시 바라본 뒤, 진도하를 향해 돌아섰다.그리고 장난스럽게 말했다.“진도하, 너도 실력이 꽤 있었네. 나를 이 기술까지 꺼내게 만들다니, 대단해.”선우 문호의 웃음을 본 진도하는 속마음이 긴장되기 시작했다.‘설마 선우 문호에게 또 다른 비장의 수가 있는 건가?’진도하는 잠시 생각해 보다가 곧 깨달았다.선우 문호가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자신에게 도전했다면 실력이 그렇게 약할 리도 없고 당연히 아직 보여주지 않은 비장의 무기가 있을 터였다.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선우 문호에게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진도하에게는 없겠는가?“하하...”진도하도 선우 문호를 따라 웃었고 눈빛에 경멸의 기색이 역력했다.진도하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이미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진도하의 미소에 선우 문호는 다시 한번 자극을 받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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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진도하는 급히 검을 거두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진도하의 눈은 선우 문호를 주시하며 그가 발산하는 열두 개의 광기둥이 무엇인지 이해하려 애썼다. 이 기둥들의 정체는 알 수 없어도 엄청난 위엄을 풍기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수많은 생사전투를 겪어온 진도하는 즉시 그 열두 개의 광기둥이 얼마나 위험한지 감지했다.너무나도 위험했다.이때 선우 문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도하, 너도 두려워하는 순간이 있구나? 오늘 이 ‘천지동수’로 널 저 세상으로 보내주마! 죽어라!”말이 끝나기 무섭게 선우 문호는 열두 개의 광기둥과 함께 진도하를 향해 돌진했다. 선우 문호의 얼굴엔 광기어린 미소가 걸려 있었고 눈에는 결연한 눈빛이 어렸다.하지만 그와 함께 온 세 명의 노인들은 안타깝게도 눈을 감으며 무력감과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선우 문호의 속도는 빛처럼 빨랐다. 순식간에 그는 진도하의 몸을 보호하고 있는 기운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진도하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힘의 충돌을 느끼며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을 경험했다. 동시에 그는 숨이 막히는 듯한 압박감과 함께 전례 없는 위협을 느꼈다.이때 독고 청의가 튀어나와 갑자기 외쳤다.“도하 씨, 빨리 도망쳐요! ‘천지동수’는 자폭 기술이에요. 절대 선우 문호와 맞서지 마요!”독고 청의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그제야 깨달았다. 왜 선우 문호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밀리던 상황에서 갑자기 이렇게 무서운 기술을 쓸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갔다.‘… 이건 자폭 기술이었군. 하하…’진도하는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선우 문호는 독고 청의의 말을 듣고 비웃으며 말했다.“알려줘도 소용없어!”선우 문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었다.“내가 ‘천지동수’를 쓴 이상, 누구도 이 기술을 피할 수 없어. 설령 피하더라도 결과는 같아. 죽음뿐이라고!”이렇게 말한 선우 문호는 다시 진도하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죽은 시신을 보듯 진도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마치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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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진도하가 그렇게 평온한 모습을 보이자 선우 문호는 살짝 당황했다.‘진도하가 내 천지동수의 공격을 막을 방법이 있는 건가?’천지동수는 선우 문호가 고풍서원에서 배운 가장 무서운 기술로, 고풍서원 창립 이래 유일한 금단의 필살기였다. 선우 문호는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원장에게 간청하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원장은 선우 문호의 간청을 받아들였지만 생사의 기로에 직면하지 않는 한 이 기술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여러 번 경고했었다.이 금단의 기술은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하여 열두 개의 광기둥을 소환한다. 그리고 이 열두 개의 광기둥은 각각 천, 지, 금, 목, 수, 화, 토, 인, 귀, 신, 마, 선을 의미하는데, 선우 문호는 이들의 힘을 빌려 진도하를 처치하려 했고 동시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 있었던 것이다.이러한 금단의 기술을 진도하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이 점을 깨달은 선우 문호는 미친 듯이 웃었다.“하하!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네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하지만 진도하는 여전히 차분하게 말했다.“너를 실망시켜서 미안하게 됐어.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 하지만 네가 살아남을지는 모르겠어!”말을 마친 진도하는 환허보를 시전하여 열두 개의 광기둥을 피했다. 동시에 그는 무표정하게 말했다.“절대 영역!”슉.곧바로 작은 세계가 진도하의 앞에 나타나 선우 문호와 그를 둘러싼 열두 개의 광기둥을 가로막았다.선우 문호는 멍해졌다.그러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게 너의 비장의 무기라고? 절대 영역? 아무런 효과도 없잖아!”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선우 문호의 얼굴에 공포의 기색이 떠올랐다.갑자기 그를 둘러싼 열두 개의 광기둥이 모두 꺼졌고 그의 생명력도 멈췄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선우 문호는 놀라며 외쳤다.그는 이런 상황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고 천지동수 기술이 갑자기 중단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선우 문호는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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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선우 문호의 몸이 진도하의 작은 세계의 가장자리에 닿자 갑자기 멈춰 서며 마치 벽에 부딪힌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선우 문호는 깜짝 놀라며 앞을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이게 어떻게 된 거야?”선우 문호는 손을 내밀어 보려 했으나 손을 전혀 뻗을 수가 않았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러나 선우 문호는 생각할 새도 없이 곧바로 기운으로 형성된 검이 다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발견했다.선우 문호는 다급히 신법을 시전하여 기운으로 형성된 검을 피했다.그러나 그의 몸은 다시 한번 작은 세계의 가장자리에 부딪히며 땅에 쓰러졌다.분노한 선우 문호는 땅에서 일어나며 차가운 표정으로 진도하를 노려보았다.“배짱 있으면 나랑 정면으로 대결해! 이런 허무맹랑한 기술로 나를 물리치려는 게 무슨 능력이야?”그러자 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선우 문호를 바라보고 말했다.“너 천지동수를 사용하겠다며? 나와 같이 죽으려 하더니 이제는 왜 말을 안 해?”선우 문호는 분노하며 소리쳤다.“배짱 있으면 날 여기서 내보내라고!”하지만 진도하는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꿈 깨. 난 오늘 반드시 너를 이 안에서 죽게 할 거야.”진도하는 선우 문호를 만나기 전부터 살의를 품고 있었는데 그를 만나자 그 살의는 더 짙어졌다.특히 조금 전에 선우 문호가 천지동수를 사용하여 자폭 기술을 시도했을 때, 진도하는 반드시 그를 죽이겠다고 결심했다.선우 문호는 진도하의 말을 듣자 수치심이 몰려오고 분노가 치솟아 몸 안의 기운을 동원하여 진도하의 작은 세계를 무너뜨리려 했다.그러나 이 작은 세계는 매우 견고했다. 선우 문호의 남은 기운으로는 이 작은 세계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었다.이와 동시에 천지동수를 중지한 반격의 힘이 그의 체내를 휘몰아쳤다.선우 문호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그는 몸 안의 기운을 총동원하여 이 힘에 맞서려 했지만 결국 견뎌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땅에 웅크렸다.진도하는 차가운 눈빛으로 작은 세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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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대부경 7단계의 장로는 진도하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진도하, 당장 멈추고 선우 문호를 내놔!”“꿈 깨요!”선우 문호가 세 명의 노인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을 때, 진도하는 이미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대부경 7단계 장로가 갑자기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진도하는 즉시 반응했다. 진도하는 급히 환허보를 시전하여 제자리에서 사라졌다.진도하는 자신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대부경 7단계가 공격하면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자신이 날린 주먹이 진도하를 치지 못하자 대부경 7단계의 장로는 더욱 화가 났다.“진도하,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어!”하지만 진도하는 콧방귀를 뀌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는 자신의 작은 세계를 바라보았다.그 검들은 모두 선우 문호에게 날아가서 찔렀지만 조금 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 선우 문호의 주요 부위에는 박히지 않았다.한편, 5단계와 6단계의 장로들은 모든 기운을 모아 진도하의 작은 세계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들의 주먹이 하나하나 꽂힐 때마다 진도하는 심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공격으로 자신의 작은 세계가 뚫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도하는 이렇게 생각하며 의념을 다시 집중했다. 여섯 자루의 검이 다양한 방향에서 동시에 선우 문호를 향해 날아갔다.그리고 진도하는 다시 한번 의념을 동원하여 선우 문호를 바로 속박했다. 그는 이 두 장로가 자신의 작은 세계를 뚫기 전에 선우 문호를 죽일 작정이었다.작은 세계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선우 문호는 동공이 급격히 수축되었고 천지동수의 반동을 참으며 여섯 자루의 검을 피하려 애썼다. 그러나 선우 문호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그저 여섯 자루의 검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선우 문호의 눈은 최대로 크게 뜨였고, 이마에는 콩알만한 땀방울이 맺혔다. 천지동수라는 자폭적인 금기 기술을 사용할 때도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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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5단계와 6단계 장로들은 이런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분노에 가득 찬 그들은 긴 검을 들고 진도하 앞에 나타났다.“오늘 우리는 반드시 우리 제자를 위해 복수할 거야!”그들은 이를 악물고 한 발짝 한 발짝 진도하에게 다가갔다. 그와 동시에 대부경 7단계 장로의 일격도 진도하를 향해 날아왔다.이들을 보며 진도하는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활짝 웃으며 말했다.“난 잃을 게 없어요! 선우 문호를 위해 복수하고 싶다면 마음껏 해봐요!”진도하는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이 순간 진도하는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방어할 생각도 없었다.어차피 그가 마주하는 것은 대부경 5단계, 6단계, 7단계의 고수들인데 한 명은 막을 수 있어도 셋을 막을 수는 없다.그래서 진도하는 아예 방어를 포기했다.“내가 죽는 걸 두려워할 것 같아요? 게다가 난 내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이곳은 태초서원의 문 앞인데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고풍서원의 장로들이 여기에서 공격을 퍼붓는 것을 보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리가 없지 않을까?진도하는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하지만 이때 진도하는 멀리서 임 장로의 모습을 보았다. 임 장로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진도하를 바라보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진도하는 임 장로의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표정과 분위기로 봤을 때 임 장로가 말하는 내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꿈도 꾸지 마. 우리 태초서원의 장로들은 너를 구하지 않을 거니까.”이 말을 추측한 진도하는 절망감에 빠졌다.처음에 진도하는 선우 문호가 도움을 요청해서 세 장로의 위협을 받게 되었을 때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곳은 태초서원의 문 앞이었기 때문이었다.진도하는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절대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세 명의 장로들이 동시에 공격하더라도 여전히 겁을 먹지 않았던 것이다. 진도하는 태초서원의 장로들이 이 고풍서원의 세 장로가 여기서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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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위기일발의 순간, 진도하의 앞에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났다.그 사람은 대부경 5단계과 6단계 장로들을 단숨에 발로 차서 멀리 날려버렸다. 두 명의 장로는 아주 먼 거리까지 튕겨져 나갔다.그리고 이 사람은 대부경 7단계의 장로와 정면으로 맞붙었다.퍽.두 손이 맞붙자 천지를 뒤흔드는 에너지가 폭발했다.그들이 서 있는 세계는 크게 흔들리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땅에 쓰러졌다. 그들은 똑바로 서지 못하고 황급히 뒤로 물러서며 자신의 기운을 동원해 이 격렬한 에너지의 파동에 맞섰다.“이게 그 끔찍한 대부경 7단계의 실력인가?”“이 공격이 내 몸에 닿지 않았는데도 왜 이렇게 지옥문 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지?”주변의 사람들은 여전히 겁이 나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그러나 그 일격이 지나고 나서 대부경 7단계 장로는 몸이 뒤로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이에 모든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부경 7단계 장로가 이렇게 뒤로 날아갈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리둥절해하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한참 지나서야 사람들은 진도하 앞에 서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그 노인은 눈을 가늘게 뜬 채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고풍서원의 장로들을 바라보고 있었다.이 노인은 바로 진도하의 스승이자 태초서원의 초대 장로인 남궁 태일, 남궁 장로였다.남궁 장로는 차가운 눈빛으로 땅에 쓰러져 있는 고풍서원의 장로들을 쳐다보며 말했다.“내 제자를 죽이려 하다니, 나에게 허락을 받고 그러는 거야? 응?”고풍서원 장로들은 남궁 장로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다… 당신은 청룡성을 떠난 게 아니었나?”그들은 청룡성에 오기 전, 진도하의 스승이자 태초서원의 초대 장로인 남궁 태일이 청룡성을 떠났다는 정보를 들었었다.그래서 감히 태초서원의 문 앞에서 진도하에게 공격을 퍼부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남궁 장로가 이 중요한 순간에 나타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남궁 장로는 고풍서원 세 장로의 충격을 받은 표정을 보며 코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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