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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741 - Chapter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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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이 세계는 대염이라는 곳이다.그리고 여기엔 네 개의 주요 도시가 있다. 각각 청룡시, 현무시, 백호시, 주홍시다.이 네 개의 주요 도시 아래에는 수많은 작은 도시가 있다.진도하가 현재 머물고 있는 청룡시도 4대 도시 중 하나였다.또한 이곳에는 대염의 4대 서원 중 최고의 서원인 태초서원이 있다.그리고 세 개의 종파, 무상파, 청풍각, 현광문이 있다.그리고 지금이 바로 태초서원과 세 문파가 제자를 모집하는 시기였다.‘때마침 찾아왔을 줄은 몰랐네.’진도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이번 기회에 아무 문파에 들어가서 소원의 은신처와 부모님의 행방을 조사하면 되겠군. 그런데 어느 문파에 들어갈까?’진도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는 세 문파의 모집 조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태초서원의 모집 요구가 자신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과연 진도하는 태초서원에 입문할 수 있을까?진도하는 한참을 생각한 후 확신을 가졌다. 태초서원에 들어가자고 말이다.4대 서원의 최고인 만큼 그 위세가 대단할 테고 그 서원에 들어가면 아무도 그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어느 문파에 입문할지 결정한 진도하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침대에 누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푹 잠이 들었다.다음 날 새벽이 밝아오자 진도하는 방에서 걸어 나왔다.점원이 진도하를 보고 물었다.“손님, 여기 아침 식사를 준비했는데 드시겠습니까?”“괜찮습니다.”진도하는 고개를 저었다.점원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많이 바쁘신가요? 여기 아침 식사는 숙박 시 무료입니다.”진도하는 점원이 이렇게까지 열성적일 줄은 몰랐다.“사람이 많지 않은 틈을 타서 태초서원에 다녀오려고요.”그러자 점원은 말했다.“손님, 태초서원에 등록하려고 오신 거죠?”“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점원이 이어서 말했다.“그럼 너무 늦게 일어나셨네요. 지금 태초서원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서 지금 가셔도 대기열 맨 뒤에 계실 텐데 아침 드시고 잠시 쉬었다가 점심에 가세요. 그때면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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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곧 진도하는 태초서원 입구에 도착했다.입구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가득했고 모두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으며 심지어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 상황을 보지도 못하는데 구경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었다.이 광경을 본 진도하는 생각했다.‘방금 가게 점원의 말을 들은 덕분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까 일찍 와서 헛수고했겠네.’진도하는 사람들 속에 끼어들지 않고 옆에 떨어져 서 있었다.사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진도하는 줄을 서야 하는 곳에는 잘 가지 않았다.아침에 여관 점원이 몇 번이나 주의를 주길래 태초서원에 일찍 오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한참을 옆에 서 있다가 진도하는 드디어 차례대로 줄 지어선 사람들을 보았는데 약 백여 명이 있었다.진도하는 서둘러 걸어가 맨 뒤에 섰다. 그러자 주변의 구경꾼들이 모두 진도하를 바라보았다.누군가가 진도하를 얕잡아보듯 물었다.“당신은 그냥 구경하러 온 거예요? 아니면 태초서원에 가입하러 온 거예요?”하지만 진도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데 서투른 이유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 사람의 말투가 매우 무례했기 때문이었다.진도하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본 그 남자는 짜증이 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재미만 보러 왔으면 여기서 줄 서지 마요. 여긴 등록하는 줄이니까.”진도하는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그러자 남자는 계속 말했다.“등록하려는 거면 당신의 경지가 대부경이에요? 태초서원의 최소 요구가 대부경인데.”그렇게 말한 뒤 그는 진도하를 위아래로 살피더니 또 말했다.“경지가 대부경이 안 된다면 서둘러 떠나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당신 차례가 되면 고생을 해야 할 거니까.”진도하는 그 사람의 말에 짜증이 났다.그래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참가 요건을 몰랐다면 제가 왔겠습니까?”진도하의 말은 차갑고 냉정했다.그 남자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목소리를 낮췄다.“나도 그냥 조심하라고 당부해 주는 건데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할 필요가 있나?”귀가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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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학자는 이번에 진도하가 언짢아하는 것을 느꼈는지 손을 거두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미안해요. 여기까지 뛰어 오느라 너무 힘들어서 그만...”학자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진도하는 오히려 조금 당황스러웠다.하지만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진도하로서는 매우 불편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아직 그에게 낯선 사람인 학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주안조차도 그의 어깨를 건드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학자는 마치 서로 아는 사이인 것처럼 진도하의 어깨를 만지며 말했다.“혹시 합격하는 조건에 대해 알고 있어요?”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학자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고는 찻집에서 그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짓던 그 표정이 떠올랐다.그래서 진도하는 학자가 자신이 모르는 소식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진도하가 대답했다.“알아요. 대부경이면 등록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그 말을 들은 학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난 등록 자격을 묻는 것이 아니라 합격할 수 있는 조건을 묻는 거예요.” 진도하는 그때서야 학자의 말을 알아듣고 물었다.“조건이 뭔데요?”그러자 학자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다.“태초서원은 4대 서원 중 최고의 서원으로서 제자를 모집하는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데 대부경의 경지에 있는 사람만이 등록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합격하려면 대부 1단계의 전력을 다한 펀치를 견뎌야 해요. 그 펀치를 견딜 수 있으면 합격하고 견디지 못하면 탈락이죠.”“그렇게 간단해요?”진도하는 저도 모르게 웃었다.대부 1단계가 어떤 경지인지는 몰랐지만 대부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는 진도하를 보며 학자는 오히려 의아해했다.“대부 1단계의 펀치를 견디는 게 간단할 것 같아요? 그 말을 듣고도 웃는 당신이 진짜 대단하네요.”“간단하지 않나요? 그냥 펀치를 한 번 맞는 거잖아요.”진도하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어떤 경지의 사람이 자신에게 주먹을 날려도 자신은 반드시 견딜 수 있다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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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저절로 인상이 찌푸러졌다.“그렇다면... 대부경보다 훨씬 강한 대부 1단계의 펀치를 5초 동안 버텨야 자격을 인정받는 거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대부경은 대부 1단계의 주먹을 온전히 견디지 못한다는 뜻이죠.”“맞습니다.”학자는 이방인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당신의 경지가 대부경인 것 같은데 이것도 모르는 건 아니죠?”진도하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모르는 게 사실이었다.방금 학자가 한 말을 아무도 진도하에게 가르쳐주지 않았고 이 세계와 원래 세계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매번 다음 경지를 돌파하고 나서야 직접 그 차이를 느꼈을 뿐이었다.게다가 진도하는 매 경지에 있을 때마다 그 경지에서 무적이었고 심지어 여러 경지를 넘나들며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격차가 얼마나 큰지 잘 몰랐다.학자의 말을 들으니 진도하는 마음속으로 착각이 들었다.‘이 세계에서는 경지 간의 격차가 너무 큰 걸까?’그러다가 진도하는 결국 이 세계가 수련하기에 환경이 적합하고 수련하는 사람의 수가 원래 세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아 냈다.아마도 그들은 같은 경지라고 해도 원래 세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한 실력을 지녔을 것이다.다행히 학자는 진도하가 이런 것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교활한 태도로 계속 말했다.“이번에 태초서원에서는 대염을 대상으로 모집을 개방해서 아마 다른 주요 도시의 대부들이 이곳에 왔으니 5초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이때 학자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그러나 이 합격 조건을 완전히 갖추려면 적어도 6초는 참을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거든요.”진도하는 학자의 말을 듣고 의심스럽게 물었다.“왜요?”학자는 이유를 모르는 진도하를 보면서 능청스럽게 웃으며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어 진도하의 귀에다 대고 말했다.“내가 알기로는 4대 도시 중 젊은 대부들이 많이 왔고 또 천재들도 몇 명이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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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진도하예요.”“나는 독고 청의라고 해요.”학자가 말했다.진도하는 학자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랐다.이 사람이 청색 옷을 입고 있고 복장이 선비 같아서 학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실제로 독고 청의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독고 청의는 설명했다.“어렸을 때는 이름이 독고 청이었는데 커서는 청색 옷을 좋아해서 일부러 이름을 독고 청의로 바꿨어요.”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독고 청의가 물었다.“그런데 도하 씨는 언제 대부경을 돌파한 거예요?”“사실 돌파한 지 얼마 안 됐어요.”진도하는 솔직하게 말했다.그러자 독고 청의는 미간을 찌푸렸다.“도하 씨, 내가 이런 말 해도 이해해 줘요. 도하 씨처럼 대부경에 갓 돌파한 사람은 5초를 버티는 경우가 아주 드물어요.”진도하는 독고 청의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서 이 정도로만 말했다는 것을 안다. 대부경에 갓 돌파한 사람은 절대 펀치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었다.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해보겠습니다.”그러나 독고 청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성공할 확률이 크지 않아요.”진도하가 오해할까 봐 독고 청은 곧바로 덧붙였다.“하지만 1초라도 더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이 말을 할 때 그는 목소리를 매우 낮췄다.진도하가 반응하기도 전에 독고 청은 조용히 진도하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의심스러운 듯 진도하는 손을 안으로 넣었다.독고 청이 나지막이 말했다.“테스트하기 전에 내가 방금 준 것을 삼키면 1초라도 더 버틸 수 있을 거예요.”“그렇게 신기한 물건이 있어요?”진도하는 주머니 속 물건을 만져보고는 독고 청이 준 것이 단약 같은 것이라고 짐작했다.독고 청이 능청스럽게 말했다.“네. 전체 대염에서 우리 독고 가문만이 가지고 있어요!”독고 청의 잘난 척하는 표정을 보고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청의 씨, 감사해요.”진도하는 독고 청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가 이 신기한 물건을 자신에게 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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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그제야 진도하은 정신을 차리고 독고 청의가 이미 단약을 먹고 자신을 향해 눈짓을 보내는 것을 봤다. 하지만 진도하는 끝까지 단약을 먹지 않았다.그리고 진도하는 열 개의 시험장을 흘끗 쳐다보았다. 각 시험장 뒤에는 겨우 두세 명만 서 있었다. 곧 자신의 차례였다.진도하는 독고 청을 따라 시험장으로 향했다. 진도하는 첫 번째 시험장에 도착했고 독고 청은 두 번째 시험장으로 갔다. 두 사람은 매우 가까이 있었다.그들 앞에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 총 세 명이 있었다.이때 첫 번째 남성이 시험대로 걸어 올라갔다. 태초서원의 대부 1단계 시험자가 물었다.“준비됐습니까?”“준비됐습니다.”첫 번째 남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듯 기운을 동원했다.퍽!태초서원의 대부 1단계 시험자는 첫 번째 남자 참가자에게 바로 주먹을 날렸다.슝!첫 번째 남자의 몸은 곧바로 뒤로 날아갔다. 1초도 못 버틴 것이다.남자는 곧바로 시험장 밖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얼굴이 창백해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바로 그때 태초서원의 직원이 첫 번째 남자 참가자에게 다가가 단약을 삼키게 했다.그러자 남자는 그것을 삼킨 후 얼굴색이 다시 밝아졌다.“탈락!”시험장에서 태초서원 대부 1단계 시험자가 냉정하게 말했다.“다음!”두 번째 남자 참가자가 시험대에 오른 후에도 여전히 같은 과정이었다.참가자가 준비 되었다고 말하자 태초서원의 대부 1단계 시험자가 주먹을 날렸다.참가자는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펀치를 버텼다.“1초!”“2 초!”“3 초!”두 번째 남자 참가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극한에 다다른 것 같았다.“4초!”그는 이를 악물고 1초를 더 버티기 위해 힘껏 저항했다.그런데 이때 남자 참가자의 몸을 감싸고 있던 기운이 산산조각 나면서 몸이 뒤로 날아갔다.쿵!두 번째 참가자는 바닥에 심하게 부딪쳤고 부상은 첫 번째 남자보다 더 심했다.하지만 태초서원은 이미 이런 종류의 테스트를 채택할 때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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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5초!”그 말이 들리자마자 여자 참가자의 몸은 곧바로 뒤로 날아가 땅바닥에 무겁게 떨어졌다.태초서원 직원은 즉시 앞으로 나아가 이 여인에게 단약을 건네며 ‘합격’이라고 적힌 팻말을 건네주었다.“합격!”시험대 위에서 태초서원 대부 1단계의 시험원은 무심하게 외쳤다.“다음.”진도하는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시험대로 걸어가면서 동시에 두 번째 시험대를 바라보았다.그런데 독고 청은 이미 테스트 중이었다.주먹이 이미 그의 몸을 강타했고 그 순간 기운이 전부 터져 나와 몸을 보호했다.“1초!”“2초!”“3초!”독고 청의 표정은 그 어떤 것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듯 평온했다.하지만 4초가 지나자 독고 청의 이마에는 이미 땀이 흐르고 있었다.5초가 지나자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6초!”그 말이 들리자마자 독고 청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뒤로 날아갔다.하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났을 뿐 얼굴이 창백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진도하는 독고 청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방금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실력은 실제로 나쁘지 않았지만 대부 1단계의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약간의 격차가 있었다.하지만 독고 청은 제 힘을 다 쓰지 않은 것 같았다.진도하는 독고 청이 적어도 7초까지는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고 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는 단약을 삼켰으니 자신을 과시해서 관심을 끌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진도하는 스태프의 “합격”이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시선을 거두었다.이때 진도하는 이미 시험대에 서 있었다.태초서원의 대부 1단계 시험원은 마흔을 넘긴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준비됐습니까?”“준비됐습니다.”진도하는 여유로운 듯 대답했다.대부 1단계의 남자는 진도하의 태연한 모습을 보고는 언성을 높였다.“정말 준비됐어요?””물론이죠!”진도하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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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눈앞에 있는 사람은 진도하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가장 강한 상대다.대부 1단계!용음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면 조금 더 자신감이 넘쳤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 진도하는 정말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다.특히 독고 청이 그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 데다가 조금 전에 5초도 못 버티는 사람들을 몇 명 목격했다.같은 대부경이기 때문에 진도하는 자신이 남들보다 실력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생사를 걸고 싸운다면 같은 경지에서는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대부 1단계의 펀치를 견디는 것을 자신이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무슨 일이 있어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진도하는 서두르지 않고 몸 안에 있는 기운을 동원했다.순간 단전 안의 기운이 회전하기 시작했고 희미한 황금빛이 진도하 주위에 나타났다.하지만 이 황금빛은 진도하 자신이 느낄 수 있을 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빛이었다.만약을 대비해 진도하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몸에 있는 모든 기운을 이용해 몸을 보호했다.이렇게 하면 5초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6초까지 버틸 수 있다면 합격하여 나머지 시험을 치른 후 정식으로 태초서원에 정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태초서원이 비교적 규모가 크고 제자가 많기 때문에 숨어 지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바로 이때, 대부 1단계의 펀치가 진도하에게 닿았다.퍽!주먹이 진도하를 감싸고 있는 기운에 부딪히자 펑 하는 소리가 났다.“1초.”“2초.”“3초.”“4초... 8초.”9초가 될 때까지 진도하는 여전히 침착하게 서 있었다.이 순간 시험장 전체가 끓어올랐다.“세상에, 9초까지 버틴 사람이 있다니!”“9초까지 버틴 사람이 나타났어요!”진도하가 있는 시험대에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오전 내내 이곳에서 지켜봤지만 9초까지 버틴 사람은 처음이었다.아니다!태초서원이 지원 자격으로 이 방식을 채택한 이래 전국을 통틀어 9초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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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왜 이 주먹은 나를 보호하는 기운조차 깨뜨리지 못했지?’이 순간 진도하의 마음속에는 수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동시에 그의 시선은 대부경 1단계인 사람에게로 향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밥 안 먹었어? 온 힘을 다하지 않고 뭐해! 기운을 쓰란 말이야! 설마 이렇게 약할 리는 없겠지?’대부경 1단계인 사람의 표정은 의아함에서 서서히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자신이 온 힘을 실은 주먹이 진도하의 몸에 닿자 솜을 때리는 것 같았다.‘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무슨 일이지? 이제 막 대부경을 돌파한 사람인데 어떻게 막을 수 있단 말이야! 아니, 아니. 어딘가 문제 있는 게 틀림없어!’그는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체내의 기운을 전부 주먹에 실어 진도하의 몸을 가격했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눈앞에 있는 이 참가자를 시험대에서 내려보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태초서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는 것은 물론, 대부경 1단계인 사람들은 존엄성을 잃게 될 것이고,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죽어!”이 대부경 1단계인 사람은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기운을 전부 쏟아부어 주먹을 휘둘렀다.시험대 아래 있던 사람들은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왜냐하면 진도하가 이미 5분 동안 저항했기 때문이다. 이게 어떤 개념이란 말인가? 진도하는 그 주먹을 완전히 막아내고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다. 주먹의 위력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대부경 1단계의 전부 기운을 견뎌냈다.“이 대부경 1단계인 시험자가 약속을 안 지켜요!”누군가 의문을 제기했다.“맞아요. 5분을 버텼으니 이미 시험을 통과했는데 아직도 주먹으로 기운을 내보내고 있어요. 대체 왜 이러죠? 잃어버린 존엄이라도 되찾으려는 걸까요?”다른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외쳤다.“대초서원 사람들 정말 치사하네요! 이미 통과했는데, 당신들은 아직도 이 대부경 1단계인 시험자가 계속하게 내버려두나요? 실수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태초서원의 직원은 사람들이 의의를 제기하는 소리에 초조해서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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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진도하는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다. 이제는 대수롭지 않았다. 다만 이 일로 인해 눈에 띄지 않으려던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원래 그는 이 세상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 했다. 머무를 곳을 찾은 후 조용히 부모님의 행방을 찾고, 소원과 소원의 배후에 대해서도 조사할 생각이었다.그러나 독고 청의의 말에 영향을 받아 대부경 1단계의 실력이 엄청나게 대단해서 전력을 다해 저항하지 않으면 한숨도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주먹은 자신의 보호 기운조차 깨뜨리지 못했다. 이 일로 인해 진도하는 심란해졌다. 그는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지만 일이 꼬이는 바람에 자기를 과시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멘탈이 강한 진도하는 이미 일어난 일이니 흐름에 맡길 생각이었다. 그는 구경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다.구경꾼들은 다시 한번 환호성을 질렀다. 어떻게 환호하지 않을 수 있을까?특히 탈락한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을 보내면서도 진도하를 숭배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모두 진도하가 버티는 시간 기록을 깼다고만 생각했지, 대부경 1단계를 완전히 버텨낼 줄은 몰랐다.도대체 어떤 실력이기에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이 순간 진도하의 이름은 모든 참석자의 귀에 울려 퍼졌다. 그들은 미친 듯이 외쳤다.“천하무적! 진도하!”솔직히 진도하는 그들의 함성에 영향을 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합격패를 받아 들고 시험대를 내려오려고 했다.바로 그때였다. 대부경 1단계 시험관이 진도하의 뒤에서 외쳤다.“잠깐만요!”진도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한 표정으로 시험관을 바라보았다. 시험대 아래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숨을 죽이고 의아해서 시험대를 쳐다보았다.이 대부경 1단계 시험관은 진도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임 장로님,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임 장로는 참가자 자격시험 총책임자이자 감독관이었다. 그는 멀지 않은 높은 단상에 앉아 있었다. 시험관의 말을 듣고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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