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 Chapter 751 - Chapter 760

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751 - Chapter 760

1032 Chapters

제751화

류대현이 그 말을 하자마자 아래 사람들의 반응이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증거도 없이 그게 무슨 개소리야!”“그래. 당신 미X놈 아니야!”“태초서원은 이런식으로 사람을 시험해?”임 장로도 못마땅한 얼굴로 류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증거도 없는데 왜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류대현은 여전히 전혀 주눅들지 않은 채 말했다.“만약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내 주먹에 견뎌낼 수 있었겠어요? 진도하는 대부경을 돌파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난 이미 10 년 전에 대부경 1 단계를 돌파했다고요!”류대현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여러분, 저 사람이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면 얼마 전에 대부경을 돌파한 사람이 어떻게 10년 전에 이미 돌파한 나에게 저항할 수 있었겠습니까?”그러자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침묵했다.사실 상식대로라면 류대현은 이미 10년 전에 대부경 1단계를 돌파한 사람인데 이제 막 대부경을 돌파한 사람이 그의 주먹을 견디기란 불가능했다.아무리 재능이 있다 해도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모든 것이 부질없었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아래 사람들이 외쳤다.“그래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진도하는 천재일지도 몰라요!”“천재요?”류대현은 코웃음을 쳤다.“태초서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중에 천재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요?”“맞아요. 천재가 아닌 사람이 태초서원에 어떻게 들어가요?”바로 이때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모두 말을 한 사람을 쳐다보았다.그 사람은 키가 크고 마른 체격에 긴 머리를 하고 얼굴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어두운 기운이 새어나왔다.“저는 개인적으로 류 시험관을 더 믿습니다. 이 사람은 분명 속임수를 썼을 겁니다.”그 사람의 말을 듣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침묵했다.그들은 모두 그 말을 한 사람이 추기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진도하를 제외하고 오늘 8초까지 버틴 사람은 추기훈이 유일했다.원래는 추기훈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주목을 진도하에게 빼앗겼다.물론 속임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Read more

제752화

진도하가 말을 마치자마자 현장의 분위기가 다시 끓어올랐다.“그래요. 진도하 씨가 의심되면 경쟁해 보면 되죠!”몇몇 사람들은 따라 외쳤다.하지만 이성적인 사람들은 의견이 달랐다.“근데 진도하 씨도 이제 겨우 대부경을 돌파했는데 진짜 경쟁하면 대부경 1단계와는 상대가 안 될 것 같아요.”아래 사람들은 서로 토론하고 있었다.시험대에 오른 류대현의 얼굴에는 오히려 미소가 번졌다.진도하의 제안은 그가 원하던 바였다.이번 기회에 진도하에게 대부경과 대부경 1단계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며 좋은 교훈을 주면 될 일이었다.진도하가 자신의 주먹 한 방은 견딜 수 있을지언정 무수한 주먹을 견딜 수 있을까? 만약 자신의 주먹을 무수히 맞고 견디더라도 자신이 들고 있는 장검은 견딜 수 있을까?류대현은 진도하가 결코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고 확신했다.류대현 본인이 자신감 넘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아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진도하는 절대 류대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데 동의했다.일부 마음씨 좋은 사람들은 걱정스럽게 충고했다.“진도하 씨,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요!”독고 청도 나서서 소리쳤다.“도하 씨, 저 사람이 일부러 도발하는 것뿐이니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요!”이들의 설득을 들은 진도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진도하는 류대현에게 정말 화가 났다. 감히 자신이 속임수를 썼다고 의심하다니, 이건 모욕이 아닌가?게다가 진도하는 독고 청이 준 단약도 먹지 않았다. 만약 먹었는데 의심을 받았다면 인정했을 것이다.그러나 진도하는 단약을 먹지 않았고 단순히 대부경 1단계의 펀치가 매우 강력할 거라고 예상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겪고 보니 그 펀치도 별거 아니었다.그런데 이 때문에 류대현은 자신이 속임수를 썼다고 의심했다.“하하...”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류대현을 바라보았다.“용기 있어요?”류대현은 진도하의 시선과 마주치자 눈빛에서 무자비함이 번쩍였다.류대현은 봐주는 척하며 말했다.“그냥 대결을 안 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Read more

제753화

하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은 그가 장로가 된 이후, 아니 태초서원에 들어온 이후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것도 모집 자격 시험 중에 말이다.엄밀히 말하면 진도하는 아직 태초서원의 일원이 아니었다.따라서 임 장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저 멀리 있는 백발의 노인에게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백발 노인은 이번에 못 본 척하지 않고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백발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임 장로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고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좋아. 자네들이 겨루어 보겠다고 하니 태초서원에서는 대결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지만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네.”진도하와 류대현은 동시에 임 장로를 바라보았다.임 장로는 말했다.“검은 무자비하지만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싸워서는 안 된다네.”진도하는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류대현은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그의 눈에 진도하는 개미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류대현이 이 대결을 수락한 이유는 진도하에게 제대로 교훈을 주고 잃어버린 체면을 되찾아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오늘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따라서 진도하가 죽든 죽지 않든 상관없었다. 진도하는 영원히 자신의 상대가 될 자격이 없다. 이제 류대현이 해야 할 일은 진도하가 체면을 잃게 만드는 것뿐이었으며 자신이 반칙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만들어야 했다.두 사람 모두 이의가 없는 것을 본 임 장로는 태초서원 직원에게 소리쳤다.“대결장을 가동해!”“네.”그러자 많은 직원들이 멀리 달려갔다.임 장로는 진도하와 류대현에게도 말했다.“자, 두 사람 이동하지.”그렇게 말한 후 임 장로는 돌아서서 대결 무대를 향해 걸어갔고 진도하는 시험대를 내려와 임 장로의 뒤를 따랐다.이를 본 구경꾼들도 서둘러 대결장 방향으로 달려갔다.이때 독고 청의가 헐떡이며 군중을 뚫고 진도하의 앞으로 달려갔다.원래 독고 청의는 진도하가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싶었다. 어쨌든 진도하는 대부경에 불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Read more

제754화

“진짜?”독고청의는 의아한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대부경을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서 왜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독고청의는 곧 깨달았다.어쩌면 진도하는 그와 마찬가지로 경험을 쌓기 위해 밖으로 나온 도련님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몸에 여러 가지 호신용품과 목숨을 지키는 데 유용한 것들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독고청의는 또 의문이 들었다.그는 단 한 번도 대염에 유명한 진씨 가문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설마 진도하가 가명인 걸까?독고청의가 잡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은 이미 경기장으로 향했다.그 경기장은 태초서원이 제자들을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진도하는 그곳을 둘러보았다.경기장은 아주 컸다. 거의 축구장만큼 넓었다.주위에는 체육관처럼 좌석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자리가 그렇게 비좁지는 않았고 다 편해 보였다.직원들은 경기장 주위에서 바쁘게 돌아치고 있었다.잠시 뒤, 경기장에서 옅은 빛이 발산되었다.진도하는 순간 이 경기장이 아주 좋아 보였다.태초서원의 경기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설명했다.“이 빛은 구경하는 관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전 중에 경기장 밖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이 경기장에 대해 몰랐던 많은 사람들이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곧 경기장 작동이 완료되었다.주변 직원들은 멀지 않은 곳에 섰다.임장덕은 우선 경기장으로 가서 목청 높여 외쳤다.“두 사람 다 대결로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하죠. 우리 태초서원은 동의하지 않아야 했지만 일이 이렇게 됐으니 어쩔 수 없네요. 대결하는 건 좋지만 절대 목숨 걸고 싸워서는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 태초서원에서 대결을 중재할 겁니다.”말을 마친 뒤 임장덕은 경기장을 떠났다.곧 진도하와 류대현이 동시에 경기장으로 올라왔다.그들이 경기장에 오르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마치 복싱 국제 대회처럼 분위기가 좋았다.누군가 외쳤다.“진도하, 저 자식을 때려눕혀! 저 자식에게 대부경이 대부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Read more

제755화

류대현은 경기장 위에 서서 아는 사람과 들뜬 얼굴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경기 전이라 긴장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이때 독고청의가 경기장 앞으로 달려와서 진도하에게 큰 목소리로 말했다.“도하 씨, 정말 필요 없어요?”“필요 없어요.”진도하는 독고청의를 향해 웃었다.독고청의는 진도하가 이 세상으로 온 뒤 사귄 첫 번째 친구였기에 그를 선의로 대했다.독고청의가 뭐라고 더 말하려는데 진도하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독고청의 씨, 걱정하지 말아요. 잠시 뒤에 어디로 가서 술을 마실지나 생각해 둬요.”진도하의 말에 독고청의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동시에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도하 씨는 역시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이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평온한 걸 보면 말이야. 오히려 류대현은 자기 홈그라운드라고 아주 기세등등하네. 꼴 보기 싫어.’확실히 구경꾼 중에 진도하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들은 조금 전 지원한 사람들이었다.나머지 대부분은 류대현을 응원했다. 류대현은 대부경 1단계였고 태초서원의 사람이었으니 말이다.그래서 류대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수적으로 우세에 있었고 그 때문에 류대현에게는 홈그라운드와 다름없었다.진도하는 경기장에 올라가고 나서 5분 뒤에야 참지 못하고 말했다.“이제 시작해도 되겠어?”류대현은 진도하의 말을 듣더니 사나운 얼굴로 진도하를 향해 말했다.“이렇게 죽음을 자초하는 놈은 처음이야. 심지어 성격도 급할 줄이야.”말을 마친 뒤 그는 웃었다.“하하...”그의 등 뒤, 경기장 아래에 있던 류대현과 사이좋은 사람들도 웃음을 터뜨렸다.“하하!”어떤 사람들은 아주 과장되게 웃었다. 누군가는 몸을 뒤로 젖히며 웃었고 누군가는 눈물을 찔끔 흘리기까지 했다.“하하, 저 자식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냐?”“설마 자기가 정말로 대부경 1단계인 사람을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건가?”누군가는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대현 사제, 저 자식을 단단히 혼내줘.저 자식에게 대부경과 대부경 1단계의 차이를 깨닫게 해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30
Read more

제756화

이 말을 들은 류대현은 버럭 화를 냈다.그는 분노 조로 쏘아붙였다.“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내가 무례하게 나와도 원망하지 마.”그는 온몸에 살기를 내뿜으며 말을 내뱉었다.벌겋게 충혈된 두 눈은 마치 진도하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런 류대현의 기세에 짓눌릴 진도하가 아니지.그는 코웃음 치며 담담한 표정으로 류대현을 쳐다봤다.“시끄러워!”울화가 치밀어오른 류대현은 긴 검을 빼 들어 진도하를 가리켰다.“오늘 기필코 대부경과 대부경 1단계의 차이가 뭔지 똑똑히 알려주겠어!”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무는 개는 짖지 않아.”그는 아주 차분한 말투로 말했지만 눈가에 경멸의 뜻이 가득 차 있었다.류대현은 원래 소심한 사람인데 진도하의 이런 식의 말투를 감당할 리가 있을까. 그는 대뜸 화내며 검을 들고 진도하를 공격했다.류대현은 분노 하에 검을 휘두르고 말았다.하지만 이 검은 여전히 섬뜩한 위력을 담고 있었다.뭇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한 방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나였으면 감당하지 못했을걸!”이 검에는 대부경 1단계인 류대현의 파워가 섞여 있어 주변 공기마저 한순간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공간이 약간 뒤틀렸다.경기장 아래에서 류대현의 지인 중 대머리 한 명이 크게 외쳤다.“이 검 한 방이면 저 자식 목숨을 앗아갈 거야!”“맞아. 이건 무려 대현이가 창작한 13검 중의 한 스킬이야. 나였어도 상대하기 힘들 텐데 일개 대부경인 저 자식이 어떻게 감당하겠어!”보라색 가운을 입은 또 다른 사람이 입을 열었다.사람들의 얘기를 엿듣던 진도하 지지자들은 되레 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대부경이고 이제 막 태초서원에 지원한지라 본인들도 이 검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진도하가 기적을 이루길 바랐다.어쨌거나 진도하는 테스트에서 대부경 1단계를 막아내고 전력투구한 유일한 사람이니까.이번에도 용맹하게 이 검을 막아낼 수 있겠지!한편 독고 청의는 그 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30
Read more

제757화

한편 경기장 위에 있는 류대현도 어안이 벙벙했다.진도하가 이 타이밍에 갑자기 사라질 줄은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류대현은 이미 검을 휘둘렀고 그 기세를 쉽게 거둬들일 수 없었다.그는 마지못해 검으로 경기장 위의 은은한 빛을 무찌르며 진도하의 기습까지 경계해야만 했다.퍽!검은 경기장 위의 은은한 빛을 찌르며 옅은 소리를 냈다.그와 동시에 검에 담긴 모든 위력이 희미한 빛에 의해 제거됐다.보다시피 은은한 빛은 실로 무서운 존재였다.류대현은 재빨리 긴 검을 거둬들이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진도하가 갑자기 나타나서 본인을 습격할까 봐 두려운 모양이다.“살필 거 없어. 난 너처럼 비열하지 않으니까 기습할 일은 없어.”이때 갑자기 진도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류대현은 버럭 화냈다.“당장 나와! 배짱 있으면 우리 정면으로 견주자고!”그는 확실히 진도하의 위치를 알아낼 수 없었고 그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또한 진도하의 몸놀림이 너무 빨라서 제대로 못 보아낸 건지 아니면 지금 진도하가 아예 경기장에 없는 건지 갈피가 안 잡혔다.한편 이 경기장은 태초서원에서 직접 설계한 곳이기에 진도하도 절대 이곳을 떠날 리가 없다. 그는 분명 경기장 위에 남아있을 것이다.류대현은 검을 쥐고 마구잡이로 경기장 위를 빙빙 돌았다.경기장 아래에서 폭소가 터졌다.“하하, 대부경 1단계도 별 거 아니네!”“진도하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잖아!”진도하를 걱정하던 대부경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잇달아 박장대소했다.그들은 방금 괜한 걱정을 했다.진도하는 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하니까.그 시각 독고 청의도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류대현은 여전히 경기장 위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당장 굴러 나와!”“너 이 자식, 반드시 죽여버린다!”곧이어 진도하가 제자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흥미진진하게 류대현을 쳐다봤다.“이 검술로는 안 되겠는데?”진도하의 말을 들은 류대현은 얼굴이 시뻘게졌다.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1
Read more

제758화

진도하는 꿈쩍 않고 서 있었다.그는 차분한 눈길로 이 검을 바라봤다.검이 그의 호신 기운을 무찌르고 나서야 고개를 갸웃거렸다.이 검은 아예 빗나가고 말았다.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헐, 어떻게 이럴 수가!”“쟤가 지금 이 검을 피한 거야?!”류대현의 이번 검술은 검신 자체가 매우 허황하고 어렴풋했다. 게다가 변수가 하도 많아 착지점이 어디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었다.그런 공격을 진도하가 가뿐히 피했다!류대현도 멍하니 넋 놓고 말았다. 그도 이런 결과일 줄은 몰랐으니까.“네가 피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류대현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쓴웃음을 내지었다.검이 이번에 진도하를 찌르지 못했지만 그들은 일반인이 아니다. 저격하지 못했다고 변수를 두거나 검을 거둬들인 후 다시 공격하는 게 결코 아니다.그들은 어쨌거나 수련자이다.그들의 검술 중에는 검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검신 전체에 기운이 가득 담겨 있다.이 한 방을 피했다고 될 일이 아니다.이 검에서 내뿜은 모든 기운과 위세를 전부 감당한다면 모를까.진도하도 이처럼 기본적인 도리를 모를 리가 없다!그는 가볍게 검을 피한 후 두 손가락을 내밀었다.그랬다!단 두 손가락을 내밀었다.이 두 손가락에서 금빛이 뿜어져 나왔다.진도하는 체내의 기운을 손끝으로 끌어올렸다.타닥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진도하의 두 손가락은 빠르고 정확하게 류대현의 검을 집었다.그의 제스처에서 멋스러움이 폭발했다.“X발!”“이게 말이 돼?”“진도하가 고작 두 손가락으로 류대현의 검을 집은 거야?”“X발, 미쳤어! 찢었다 이거!”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경기장 아래에서 류대현의 지인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대머리 남자가 두 눈을 부릅뜨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 보였다.보라색 가운을 입은 사람도 저도 몰래 눈을 비비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한편 지금 표정이 제일 다채로운 사람은 다름 아닌 류대현이다.얼굴의 살이 끊임없이 출렁거리고 눈가에는 놀라움에서 의아함으로, 나중에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1
Read more

제759화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아직도 날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류대현은 이젠 이런 것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그는 대부경 1단계이고 진도하는 대부경일 뿐이다.필살기만 꺼내면 반드시 그를 참살할 수 있다!류대현은 이미 생각을 굳혔다.나중에 임 장로의 처벌을 받을지언정 오늘은 기필코 진도하를 죽여서 본인이 당한 이 굴욕을 씻어내야 한다.쏴!류대현의 손에 든 긴 검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그와 가까운 지인들은 지금 그가 필살기를 꺼낸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류대현은 체내의 에너지를 조절하여 남김없이 검으로 끌어올렸다.검신에서 또다시 눈부신 빛이 반짝였다.쏴!검을 미처 휘두르기도 전에 강렬한 빛과 음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아래에 둘러싸인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진도하가 과연 이 검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모든 이가 같은 의문을 품었다.한편 류대현의 친구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전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대머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대현아, 진작 필살기를 꺼냈어야지! 고작 대부경 주제에 겁 없이 으스대고 있잖아.”보라색 가운을 입은 사람도 말했다.“물론 대부경의 진도하도 실력이 막강하지만 대부경 1단계 류대현의 필살기는 막을 수 없어.”주위에 있던 류대현의 다른 지인들도 공감한다는 듯 머리를 끄덕였다.다들 류대현이 필살기만 꺼내면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었다.눈앞의 상대가 대부경이 아니라 대부경 1단계여도 거뜬히 제압할 수 있다!경기장 위에서 류대현은 머리를 쳐들고 으름장을 놓았다.“허허... 날 궁지로 밀어붙이고 필살기를 꺼내게 한 사람은 대부경 중에 네가 처음이야. 영광인 줄 알아.”이어서 또다시 포효했다.“넌 오늘 내 필살기에 죽어버릴 거야. 서서히 두 눈을 감을 거라고.”“거 참 시끄럽네!”진도하는 거만을 떠는 류대현의 꼴이 너무 혐오스러웠다.이 지경이 됐는데도 둘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니?!진도하는 비록 대부경이지만 수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국경을 넘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Read more

제760화

스윽!용음검에서 용음이 울려 퍼졌다.이 소리는 그대로 구름을 뚫고 나갔다.하늘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주위에 광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우르릉!천둥이 울려 퍼졌다.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았다.“대체 무슨 검이길래 빼내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거야?”“갑자기 천둥 번개가 웬 말이지?”류대현의 지인 중 대머리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수작 부리긴!”보라색 가운을 입은 사람도 참지 못하고 질문을 건넸다.“지금 이건 경기를 하겠다는 거야 마술을 부리겠다는 거야?”둘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 사람들의 불만을 한몸에 샀다.누군가가 말했다.“두 사람 뭘 안다고 그래! 꼴에 대부경 1단계라고, 쯧쯧.”대머리와 보라색 가운을 입은 사람은 대뜸 화냈다.“이제 막 지원한 대부경 주제에 감히 우릴 질의해? 너희들이 가당키나 하냐고?”둘은 말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금방 테스트에 지원한 대부경이 본인들에게 도발하는 줄로 여기면서 말이다.하지만 정작 고개를 돌려보니 어르신 한 분이 가까운 곳에 서 계셨다. 그들은 흠칫 놀라서 머뭇거렸다.“남궁 장로께서 여긴 어쩐 일이세요?”남궁 장로라고 불리는 사람은 코웃음을 치며 그들을 거들떠보지 않았다.남궁 장로는 원래 태초서원의 첫 장로인데 서원의 일부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제일 장로직을 사임하고 짐을 싸서 서원의 도서관으로 옮긴 후 도서관 관장이 되었다.말은 이렇다 하지만 서원은 여전히 그의 제일 장로직을 남겨두고 있다.두 사람은 불안에 떨며 감히 말을 잇지 못했다.그 시각, 경기장 위에서.류대현은 이 광경을 보더니 미친 듯이 웃었다.“X발, 지금 나 겁주는 거야?”“한낱 대부경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수작을 부려?”“죽어!”말이 떨어지는 동시에 그는 수중의 긴 검을 휘둘렀다.이 한 방은 확실히 위력이 막강하여 대부경 1단계의 백미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 그의 상대는 진도하이다.진도하는 류대현의 공격을 지켜보았다.이어서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Read more
PREV
1
...
7475767778
...
10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