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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진도하는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다. 이제는 대수롭지 않았다. 다만 이 일로 인해 눈에 띄지 않으려던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원래 그는 이 세상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 했다. 머무를 곳을 찾은 후 조용히 부모님의 행방을 찾고, 소원과 소원의 배후에 대해서도 조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독고 청의의 말에 영향을 받아 대부경 1단계의 실력이 엄청나게 대단해서 전력을 다해 저항하지 않으면 한숨도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주먹은 자신의 보호 기운조차 깨뜨리지 못했다. 이 일로 인해 진도하는 심란해졌다.

그는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지만 일이 꼬이는 바람에 자기를 과시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멘탈이 강한 진도하는 이미 일어난 일이니 흐름에 맡길 생각이었다. 그는 구경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다.

구경꾼들은 다시 한번 환호성을 질렀다. 어떻게 환호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 탈락한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을 보내면서도 진도하를 숭배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모두 진도하가 버티는 시간 기록을 깼다고만 생각했지, 대부경 1단계를 완전히 버텨낼 줄은 몰랐다.

도대체 어떤 실력이기에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이 순간 진도하의 이름은 모든 참석자의 귀에 울려 퍼졌다. 그들은 미친 듯이 외쳤다.

“천하무적! 진도하!”

솔직히 진도하는 그들의 함성에 영향을 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합격패를 받아 들고 시험대를 내려오려고 했다.

바로 그때였다. 대부경 1단계 시험관이 진도하의 뒤에서 외쳤다.

“잠깐만요!”

진도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한 표정으로 시험관을 바라보았다. 시험대 아래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숨을 죽이고 의아해서 시험대를 쳐다보았다.

이 대부경 1단계 시험관은 진도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임 장로님,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

임 장로는 참가자 자격시험 총책임자이자 감독관이었다. 그는 멀지 않은 높은 단상에 앉아 있었다. 시험관의 말을 듣고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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