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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601 - Chapter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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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진도하는 현지수와 이주안 두 사람을 향해 외쳤다.“두 사람은 도망가요. 나는 걱정하지 말고 이제 앞에서 다시 만나요!”진도하의 목소리를 듣고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은 걱정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그들은 진도하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서 손에 든 검을 힘껏 휘둘렀다.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무기는 한 번에 한 사람을 베어 죽일 수 있는 용음검이 아니라 힘들었다. 혼돈 병사를 죽이려면 네다섯 번씩 검을 휘둘러야 했다. 게다가 정확히 급소를 찔러야 했다.“우린 먼저 가지 않을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가야죠!”이주안이 외쳤다.“도하 형님, 조금만 참으세요. 곧 형님 옆으로 갈게요.”그렇게 외친 후 이주안은 검으로 가장 가까운 혼돈 병사를 찔렀다.이주안의 목소리를 들은 진도하는 불안한 마음에 말했다.“지금 나를 죽이려고 그래요? 빨리 떠나요! 저들이 공격하지 않을 때 빨리 가라고요. 주안 씨와 지수 씨가 먼저 가면 나도 도망칠 방법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가다가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할 거예요.”진도하는 현지수와 이주안으로부터 5, 6미터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의 몸은 이미 온통 초록색 피로 물든 지 오래였다.마치 온몸에 초록색 물감을 뿌린 것 같았다.이주안은 진도하의 목소리를 듣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때 현지수가 즉시 단호하게 결정 내렸다.“우리 둘이 먼저 후퇴해요!”말을 마치자마자 현지수는 이주안을 끌어당겨 다른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이렇게 도하 형님을 두고 가도 돼요?”이주안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그들 세 사람이 끝까지 함께 싸우고 죽어도 함께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먼저 떠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현지수는 이주안보다 이성적이었고 그가 떠나려 하지 않는 이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도하가 그들더러 먼저 가라고 한 이유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현지수는 즉시 말했다.“지금 혼돈 병사의 목표는 도하 씨예요. 우리는 여기서 도하 씨를 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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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사실 지금 상황으로 보아 그들을 ‘혼돈의 물체’라고 부르는 게 적합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협동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싸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매개 혼돈의 물체는 마치 이성을 잃은 것처럼 진도하를 향해 공격했다. 아니, 사실 원래부터 그들은 비이성적이고 어수선했다.정확히 말하자면 혼돈의 물체들은 용음검을 향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곧 이 혼돈의 물체들은 진도하를 덮쳐 그의 몸을 짓눌렀고, 갑자기 진도하가 있던 옛길은 꽉 막혀 버렸다.이주안은 이 장면을 보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현지수는 급히 이주안을 잡아끌며 말했다.“지금 돌아가면 도하 씨에게 방해만 돼요. 도하 씨가 일부러 용음검에서 용의 포효 소리를 내도록 하여 저 혼돈의 물체들을 유인한 걸 보지 못했어요?”이 말을 들은 이주안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억지로 참았다.그는 발을 힘차게 구르며 계속 멀리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이 혼돈의 물체들은 모두 진도하의 유인에 걸려들었다. 길에서 현지수와 이주안을 만난 많은 혼돈의 물체들은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필사적으로 진도하를 향해 달려들었다.현지수는 이성적이었지만, 이 장면을 보고 진도하를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렀다.그녀는 진도하가 두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녀도 진도하와 함께 끝까지 싸우고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그의 말을 따라야만 그가 살아날 수 있는 희미한 기회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현지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도하 씨, 반드시 살아서 나와야 해요! 반드시! 만약 당신이 나오지 못한다면 내가 다시 돌아와서 당신과 함께 끝까지 싸울 거예요.”현지수는 이따가 진도하가 위험에 부닥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돌아와서 그와 함께 싸우기로 이미 결심했다.게다가 그녀는 기꺼이 진도하가 살면 살고, 진도하가 죽으면 같이 죽으려는 진도하의 수호자였다.길을 가로막는 혼돈의 물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주안과 현지수는 곧 갈림길에 도달했는데, 한 길에는 혼돈의 물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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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그렇다면 그들이 이 혼돈의 물체를 막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당장 멈춰요!”소원은 다시 소리쳤다.하지만 사람들은 전투 중이었기 때문에 소원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소원은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외칠 수밖에 없었다.“멈춰요! 멈추라고요!”“왜요?”임장덕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소원을 바라보았다.소원이 말했다.“우리가 먼저 멈추면 그들도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정말요?”임장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소원은 서둘러 말했다.“내 말을 못 믿겠다면 공격을 멈추고 혼돈의 물체가 지나가게 해요!”이 말을 들은 임장덕은 반신반의하며 공격을 멈추고 혼돈의 물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이 혼돈의 물체는 임장덕이 공격을 멈춘 것을 보고는 그를 바라보더니 곧장 진도하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이 장면을 본 임장덕은 소 원장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그도 급히 기운을 동원하여 외쳤다.“빨리 멈춰요! 모두 다 멈춰요! 이 혼돈의 물체들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임장덕은 옆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당겨 공격을 멈추게 했다.그들이 공격을 멈추자 눈앞에 있던 혼돈의 물체들은 미친 듯이 진도하를 향해 달려들었다.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당황했다. 조금 전까지 그렇게 광적이었던 혼돈의 물체들이 그들을 무시하고 진도하가 있는 곳으로 곧장 돌진하다니.이 모습을 본 일행은 모두 움직임을 멈췄다.이쪽에서 멈춰 섰던 혼돈의 물체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모두 진도하를 향해 달려갔다.“소원 원장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누군가가 소원에게 물었다.소원은 모든 혼돈의 물체가 진도하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이유를 모르겠지만 이 혼돈의 물체들이 우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진도하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이 말을 듣고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임장덕이 옆에서 말했다.“이유가 뭐든 이 혼돈의 물체가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니 천만다행이네요.”“그래요. 어쨌든 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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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소원과 임장덕이 떠난 후.현광서원의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들을 쫓아갔다. 그들은 이곳에 남아서 죽고 싶지 않았다.이를 본 다른 가문과 종파의 사람들도 뒤따랐다.결국 무리에서 세 사람만 남았다.이 세 사람은 가만히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혼돈의 물체에 의해 길이 막힌 것을 보고 깊은 한숨을 쉬었고 결국 소원, 임장덕과 다른 사람들이 떠났던 방향으로 향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를 때라고 했다.아무도 길을 막지 않자 이 옛길에 있는 모든 혼돈의 물체가 진도하를 향해 달려들었다.너무너무 많았다.진도하는 벌써 숨쉬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귀식술이 아니었다면 이 혼돈의 물체에 맞아 죽지 않았더라도 질식해 죽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정말 너무 많았다.진도하는 용의 포효 소리를 내는 용음검이 이렇게 많은 혼돈의 물체를 유인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그는 땅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벽에 등을 기대는 수밖에 없었다.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검을 휘두르며 싸웠다.한 개, 두 개, 세 개...점점 더 많은 혼돈의 물체가 땅에 쓰러졌다.하지만 그 혼돈의 물체들이 쓰러지자마자 다른 혼돈의 물체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옛길 안에는 혼돈의 물체의 시체가 사방에 쌓여 있었다.초록색 피가 진도하의 온몸을 더럽혔다.하지만 용음검은 미친 듯이 포효하며 더 많은 혼돈의 물체를 유인했다.그러자 진도하는 우울해하며 말했다.“용음검, 그만하면 안 돼? 지금 내 처지가 충분히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러는 거야?”그러나 용음검은 진도하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실컷 포효했다.“환상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진도하는 우울한 표정으로 환상이에게 물었다.환상이도 한 번도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나도 몰라!”“그럼 어떻게 하면 용음검을 막을 수 있는지 알려줘. 어떻게 하면 용음검이 소리를 내지 않을까?”진도하는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용음검이 계속 이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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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이런 심각한 상황에 익숙했던 진도하도 이 순간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이 먼저 떠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혼돈의 물체가 너무 많아서 죽지 않더라도 크게 다칠 게 뻔했다.그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한 혼돈의 물체가 하늘 높이 뛰어올라 진도하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진도하는 즉시 머리가 어지러웠다.이 일격을 받은 후 진도하의 몸에는 더 많은 주먹과 발차기가 날아들었다.5초 이내에 진도하는 결국 땅에 쓰러졌다.이 모습을 본 혼돈의 물체들은 미친 듯이 진도하를 밟았다.“푸!”진도하는 짓밟히면서 피를 계속 내뿜었다.다행히도 이 혼돈의 물체들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무기를 들고 있었다면 진도하는 지금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을지도 모른다.“오오...”이 혼돈의 물체들은 피 냄새를 맡자 더욱 흥분했다. 그들은 차례로 진도하를 공격했다....반대편에서.현지수와 이주안은 진도하가 혼돈의 물체에게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어떡하죠? 도하 형님이 맞고 쓰러지셨어요.”이주안은 불안해하며 말했다.이에 현지수는 대답하지 않고 진도하가 있는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가 괜찮은지 살폈다.그러나 그곳에는 너무 많은 혼돈의 물체들이 있었고 진도하는 땅에 쓰러진 후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도하 형님을 구하러 가요!”이주안이 갑자기 말했다.“좋아요.”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장검을 들고 가장 먼저 뛰어나와 진도하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이주안도 현지수를 바짝 뒤쫓아 혼돈의 물체들을 죽이러 갔다.혼돈의 물체들은 모두 그들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돌아갈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혼돈의 물체들은 마치 이성을 잃은 듯 그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진도하가 있는 방향으로만 달려들었다.이주안은 혼돈의 물체를 겨우 찔러 죽인 후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물었다.“왜 이 혼돈의 물체들은 도하 형님 외에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것일까요? 소 원장 일행들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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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현지수와 이주안은 진도하의 말을 듣고도 여전히 물러서지 않았다.이주안은 걱정스럽게 외쳤다. “정말 우리 도움이 필요 없어요?”“난 괜찮으니까 두 사람은 먼저 안전한 곳으로 가요. 내가 이따가 두 사람을 찾으러 갈게요.”진도하는 혼돈의 물체에게 또 한 번 뺨을 맞고 이를 드러내며 소리쳤다.현지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진도하 씨, 괜찮으세요?”“괜찮아요. 난 안 죽어요. 두 사람 빨리 가요!”진도하는 몸의 고통을 힘겹게 견디며 외쳤다.현지수와 이주안은 서로를 쳐다보며 서로의 눈빛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았다.“어떻게 할까요?”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도하 형님 말씀대로 우리가 먼저 가죠!”결국 이주안은 결정을 내렸다.그는 진도하의 실력으로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아주 간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지금 당장 진도하와 함께 모여서 철수한다면 진도하는 두 사람을 신경 쓰느라 집중력이 떨어져 실력을 발휘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다.그렇게 되면 이득보다는 손해가 더 많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주안이 철수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결정을 내린 후 그는 현지수를 따라 함께 철수했다.음... 사실 철수라고 하기보다는 바로 돌아서서 돌아갔을 뿐이다.진도하에게 미친 듯이 달려들던 혼돈의 물체들은 두 사람에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눈길도 주지 않아서 이주안과 현지수는 그들을 지나치고 곧바로 갈림길에 도착했다.갈림길에 도착한 후 이주안은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외쳤다.“우리 도착했어요!”진도하는 이주안의 목소리를 어렴풋이 듣고 그들이 이미 안전한 곳에 도착했을 거라고 짐작했다.이제 이 길에는 자신만 남았다. 서둘러 떠날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혼돈의 물체들이 계속 들이닥치는 이 상황에 가만히 있으면 조만간 죽게 될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자 그는 옛길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깨달았다.이 혼돈의 물체들을 모두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그들은 의식도 없고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만약 검으로 죽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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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그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용음검아, 용음검.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거야... 내가 이제 막 뚫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네가 저것들을 건드리는 바람에 이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진도하의 힘없는 목소리를 들은 용음검은 기뻐서인지 흥분해서인지 다시 한번 용의 포효를 내뱉었다.쓱...진도하는 깜짝 놀라 황급히 용음검을 달래며 말했다.“농담이야, 농담.”그제야 용음검은 용의 포효를 멈췄다.진도하는 이런 상황에 속수무책이었지만 감히 함부로 불평할 수도 없었다. 용음검이 어떤 것에 자극을 받아 또다시 용의 포효를 내뿜어 이 혼돈의 물체들이 더욱 미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어휴...”진도하는 한숨을 내쉬었다.용음검이 용의 포효를 멈춘 후에도 이 혼돈의 물체들은 여전히 미친 듯이 그를 공격하고 있었다.주먹으로 때리거나 뺨을 내리치면서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심지어 이것들은 방어하기 쉬운 것들이었다.진도하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이 혼돈의 물체들이 마치 아픔을 느끼지 않는 듯 모두 텀블링하는 것처럼 진도하에게 돌진한다는 점이었다.게다가 점점 더 많은 혼돈의 물체들이 달려들어 텀블링을 맨 꼭대기까지 쌓아 올렸다.맨 아래에 있는 진도하의 얼굴은 붉게 부어올랐고 이마에 핏대가 섰다.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다 죽어!”진도하는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 혼돈의 물체들이 튕겨 나가기도 전에 진도하는 깜짝 놀랐다.“맙소사! 내 몸 안에 이렇게 많은 기운이 있다고?”진도하의 몸속 단전이 마치 영원히 고갈되지 않을 것처럼 외부로 꾸준히 기운을 내뿜는 것이 보였다.그는 몸 안의 기운이 고갈될까 봐 늘 조심스러워했다.이제 기운을 전부 소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미친 듯이 웃었다.“너희들 모두 죽어 버려!”그러자 그를 덮쳤던 혼돈의 물체들이 하나둘씩 튕겨 나갔다.멀리 튕겨 나간 혼돈의 물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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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혼돈의 물체들은 여전히 진도하를 미친 듯이 공격했다.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인간이었다면 진도하는 전혀 두려움 없이 그들을 처리했을 것이다.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것은 인간형 괴물들이었다.그들은 의식은커녕 마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피부와 살이 너무 두꺼워서 용음검만으로 벨 수 있었지, 일반 검으로는 절대 뚫을 수 없는 괴물들이었다.진도하는 용음검을 들고 있었지만, 그래도 혼돈의 물체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다.이 혼돈의 물체들은 멍청해 보이는 게 마음속에는 눈앞에 있는 사람을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았다.진도하의 검술은 매우 강력했지만 어쨌든 한계가 있었다. 검술을 다 썼지만 겨우 수십 마리의 혼돈의 물체들을 죽였을 뿐이었다.아직 더 많은 혼돈의 물체들이 진도하를 기다리고 있었다.다행히도 이 검술은 혼돈의 물체들의 공격을 잠시 멈추게 하여 진도하는 검술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이때 진도하는 기운을 아껴 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안전한 스타트’ 검술을 모두 소진한 후 곧바로 두 번째 검술인 ‘귀환의 시간’을 사용했다.이런 곳에서는 두 번째 검술이 첫 번째 검술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왜냐하면 두 번째 검술의 검기와 검의가 이 검술의 공격 범위가 더 넓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검술이여, 강산을 베고 하늘을 찌르기를! 검의여, 끊어지지 말고 계속 이어지기를!”진도하는 처음 이 검술을 만들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었다.“내 앞에 있는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기를!”진도하는 차갑게 말하며 손에 든 검을 계속 흔들었다.마치 주변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질식할 것만 같았다.진도하의 몸 안에 있던 기운도 방출 속도가 빨라졌다.이 순간 그의 손에 든 용음검은 매우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냈다.“모두 죽어 버려!”진도하는 마침내 이 검을 휘둘렀다.그 순간 땅이 흔들렸다.무적의 검의가 섞인 무시무시한 기류가 눈앞의 혼돈의 물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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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뭐?”진도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지금 자신에게 말을 건넨 것이 용음검이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지 못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그가 여전히 의아해하는 동안 환상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넌 이미 용음검과 합일에 도달했어!”환상이의 말을 들은 진도하도 따라서 흥분했다.“내가 용음검과 합일에 도달했다고?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진도하는 흥분하면서도 어떻게 자신이 용음검과 합일에 도달했는지 알 수 없어 약간 의아해했다.환상이가 말했다.“그래, 넌 용음검과 합일에 이르렀어. 마음이 통했다고!”바로 이때 진도하의 머릿속에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왜 아직도 거기 가만히 서 있어? 빨리 공격해!”목소리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목소리가 아니었고, 진도하는 어떤 느낌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이런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그제야 진도하는 두 번째 검술이 아직 완전히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공격!”그는 높은 목소리로 외쳤다.용음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뿜어냈다. 검은 지나가는 곳마다 바람이 구름을 쓸어내리듯 깨끗하게 쓸어버렸다.혼돈의 물체뿐만 아니라 이 옛길의 상단과 벽에도 깊은 자국이 남았다.마침내 이 검술은 소진되었다.진도하의 눈앞에 있던 혼돈의 물체들은 점점 더 많이 사라져갔다.용음검과 합일에 도달한 후 두 번째 검술을 사용했을 때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이 공격은 진도하의 몸 안에 있는 많은 기운을 사용했다.하지만 장점도 있었는데 바로 진도하의 주변 20미터 이내에는 이제 더 이상 혼돈의 물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었다.옛길 안에 남은 혼돈의 물체들은 진도하에게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진도하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주안과 현지수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이때 다시 한번 용음검이 용의 포효를 시작했다.쓱!진도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던 혼돈의 물체들이 갑자기 광기를 보이며 다시 한번 그를 향해 돌진했다.이를 본 진도하는 어쩔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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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그러고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이를 본 진도하는 양손으로 바깥쪽으로 손짓하며 조급하게 다시 외쳤다.“빨리 비켜요! 빨리 비키라고요!”진도하의 불안한 표정을 본 이주안과 현지수는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진도하의 손짓을 따라 양쪽으로 달려갔다.두 사람은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진도하의 표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게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들이 방금 뛰어왔을 때,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로 어두운 그림자가 재빨리 지나갔다.이주안과 현지수는 두려움에 떨었다.진도하의 경고가 아니었다면 이 검은 그림자에 맞아 죽지 않더라도 피부가 벗겨져 나갔을 것이다.그런데 이 검은 그림자는 진도하를 향해 곧장 돌진했다.그의 속도는 빨랐지만 진도하의 눈에는 매우 느려 보였다.진도하는 무심하게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검은 그림자의 모습을 지켜보았다.“어? 원아경이야?”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순간, 진도하는 이 검은 그림자가 원아경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그러자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소원의 말에 따르면 이곳의 혼돈의 물체는 대부분 태서경이었고, 간혹 금단경과 원아경이 몇 개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진도하가 처음 만난 것이 바로 원아경이라니.참 운도 없지 않은가?이주안과 현지수도 이 검은 그림자의 기운을 통해 그가 원아경이라는 것을 감지했다.두 사람은 다급히 외쳤다.“조심해요!”진도하는 이미 조금 전부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검은 그림자가 아직 5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때, 진도하는 마침내 검은 그림자의 위엄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거의 태서경인 혼돈의 물체와 똑같았다.유일한 차이점은 그들이 태서경 혼돈의 물체들보다 키가 훨씬 크다는 것이었다.아마도 2.5미터는 족히 될 것 같았다.진도하 앞에 달려든 그는 망설임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이 주먹은 힘으로 가득 차 있었고 주위의 공기조차 뜨거워지게 만들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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