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심준호 씨.”서정원은 옆에 있는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한기를 무시하고 태연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심준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들렸다.“정원아, 쉬고 있었어? 혹시 내가 방해한 거야?”“아뇨, 무슨 일로 전화했어요?”서정원은 덤덤히 물었다.“에서 너랑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몇 개 선정했는데 네가 뭘 마음에 들어 할지 몰라서 말이야. 너 언제 시간 돼? 시간 될 때 같이 의논해 보자.”심준호가 전화 건너편에서 물었다.서정원은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내일 저녁에 만나요.”“그래, 내일 저녁에 봐
Last Updated : 2023-09-2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