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851 - Chapter 860

3926 Chapters

0851 화

키스를 마친 원아는 온몸이 녹초가 되었고 머리는 더 아팠다.호텔 홀에는 많은 사람이 무리를 지어 있었다. 꽃들과 분수 그리고 음악 소리가 그녀의 눈과 귀에서 점점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반복했다.홀 안에 가득 찬 환희와 열광은 원아가 느끼고 있는 슬픔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원아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세히 보았다.문 노인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하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문예성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신이 나 있었다.채은서도 보였다. 비록 얼굴에 웃음은 없었지만, 재벌 며느리의 우아함은 여전했다. 결혼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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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2 화

그 모습을 본 원아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온몸의 모든 세포가 뜨거운 불길 속에 있는 것처럼 괴로웠다.임 지사가 여자에게서 CD를 건네받으려는 것을 보고 원아가 큰 소리로 소리쳤다.“아니요! 저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이 약혼도 마찬가지예요!”순간 예식장에 정적이 흘렀다.모두가 침묵하며 홀 전체가 죽은 듯 고요했다.소남이 무릎을 꿇은 채 원아를 바라보았다.그는 원아가 자신보다 결혼식을 더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을 더 믿을 수 없었다.문 노인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손에 지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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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3 화

소남은 전원주택 베란다에 서서 담배를 하나 피워 물었다. 시선은 활짝 핀 벚꽃을 향해 있었다.가지마다 빼곡히 피어난 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방이 분홍색 담요를 덮어 놓은 것처럼 벚꽃잎으로 뒤덮였다.원아는 화초를 좋아했다. 화원이 있는 이 전원주택은 소남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결혼 선물이었다.그녀에게 깜짝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소남은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두 눈을 감았다. 아직 타다 남은 담배를 비벼 끄고 안방으로 향했다.침실에는 중년 가사도우미 두 명이 원아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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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4 화

허요염은 이것저것 명품 의상들을 고르고, 신발을 신어보았다.그녀는 영은과 키나 체형, 그리고 발 사이즈 등이 비슷했기 때문에 마치 맞춤 제작한 것처럼 모두 잘 맞았다. 그녀는 기쁜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무척 들뜬 상태였다.“내게 시킬 일이 또 있어? 뭔데? 말해 봐. 내가 뭐든 완벽히 다 해줄게!”“원아가 비록 문소남과의 결혼을 거절하긴 했지만, 난 그걸로 성에 안 차. 언젠가 문소남이 언론에 원아에 관한 어떠한 기사도 내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어. 난 이게 너무 거슬려. 네가 가서 나를 위해 이 일을 해줘야겠어.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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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5 화

원민지는 장인숙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사랑하는 조카딸과 존경하는 아빠가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그게 무슨 뜻입니까? 원아가 오늘 저지른 잘못을 용서하지는 못하시더라도,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설령, 우리가 아주 관계없는 남이라 해도 우리 아버지는 어른이신데, 어떻게 그런 더러운 말을 할 수 있나요? 이제껏 당신이 소남의 어머니라고 존중했는데 이런 분인 줄은 몰랐네요.”“조금 전, 우리 원아가 몰락한 집안의 자식이라고 하셨죠? 그럼, 사모님은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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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6 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원아는 자기가 있는 곳이 낯선 장소라는 것을 알아챘다.넓은 방에는 커다란 창이 있어 창밖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마치 바다를 연상케 하는 벚꽃을 바라보던 원아는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물이 오른 벚나무는 하얀 꽃을 잔뜩 피웠다.언젠가 소남과 함께 갔던 복사나무 숲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 일이 기억났다. 원아는 많은 사람 앞에서 문씨 집안의 체면을 떨어뜨렸다.문씨 일가에게 미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고모도 실망하게 했다. 그들은 자신을 철없다고 생각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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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7 화

블루캐슬.요염은 영은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옷과 신발을 신고는 기쁨에 겨워 VIP룸에 들어갔다.그녀는 국내의 유명 영화감독 중 하나인 박지성 감독이 투자금만 몇백억에 달하는 영화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을 친구에게서 전해 들었다. 출연 배우를 모두 신인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요염은 가슴이 두근거렸다.그녀의 친구가 박 감독과 함께 일하는 프로듀서와 친분이 있었던 탓에 요염은 추천받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프로듀서를 통해 요염의 사진을 본 후, 그녀에게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를 주었다.박 감독이 오늘 블루캐슬에 룸을 예약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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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8 화

소남은 고개를 돌려 매서운 눈으로 요염을 바라봤다.“네가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이야?”그가 손을 들어 올리자, 경호원이 그녀를 놔주었다.요염은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그녀는 남자라면 다 좋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자기를 언제 죽일지 모르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건 두려운 일이었다.그녀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용서를 빌었다.“잘못했어요. 문 대표님, 제가 다 잘못했어요! 저는 원아와 아무런 원한도 없어요. 단지 영은이 시켜서 그랬을 뿐이에요. 그 애가 절 협박했어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저를 A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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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9 화

고급 전원주택.동준은 소남을 별장에 데려다주고 차를 몰고 되돌아갔다.그가 막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저 멀리서 원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놓으세요. 전 떠나야 해요!”“사모님, 대표님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사모님을 보낼 수 없어요.” 가사도우미의 목소리였다.소남은 발걸음을 재촉했다.얇은 옷차림의 원아가 거실 입구에 서서 도우미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그녀가 기어코 떠나려 하는 것을 안 소남은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원아!”소남이 그녀를 불렀다.원아는 자신을 부른 사람이 소남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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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0 화

“당신은 정말 걱정이 안 돼요?” 소남의 말에 원아는 멍한 표정이 되었다.최근 며칠 동안 어떤 해결책도 구하지 못한 그녀는 고통스러운 마음뿐이었다.심지어 매일 밤 악몽을 꾸었다. 꿈에서 소남은 경찰에 끌려갔다. 놀라서 깨어나 보면 온몸이 땀에 젖어있었다. 자신이 뇌물을 준 증거가 CD에 분명히 남아 있었지만 소남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그는 CD가 유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있을까?’‘얼마나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될지 정말 알고 있을까?’소남은 손을 들어 원아의 턱을 감쌌다.얼마나 힘이 셌던지 아플 지경이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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