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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1 화

키스를 마친 원아는 온몸이 녹초가 되었고 머리는 더 아팠다.

호텔 홀에는 많은 사람이 무리를 지어 있었다. 꽃들과 분수 그리고 음악 소리가 그녀의 눈과 귀에서 점점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반복했다.

홀 안에 가득 찬 환희와 열광은 원아가 느끼고 있는 슬픔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원아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세히 보았다.

문 노인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하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예성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신이 나 있었다.

채은서도 보였다. 비록 얼굴에 웃음은 없었지만, 재벌 며느리의 우아함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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