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이 터진 듯 이연의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졌다.“송재훈, 애초에 네가 나를 강제로 안지만 않았어도 내가 어떻게 임신할 수 있었겠어? 지금 모든 책임을 나한테 다 떠넘기다니,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미친 사람처럼 소리치는 이연을 송재훈이 짜증스럽다는 듯이 째려보더니, 바로 의사에게 지시했다.“저 뱃속에 들어 있는 덩어리, 바로 떼 버려!” 의사 몇 명이 앞으로 나와 발버둥치는 이연을 단단히 붙잡은 채 수술실로 향했다.이연이 절망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의 눈에는 당혹감에 광분한 빛이 어렸다.“송재훈, 오늘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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