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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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화

병원.“내 아이 절대 없애지 않아. 아무도 내 아이 건드릴 수 없어. 누구라도 건드리기만 해 봐! 죽여버릴 거야!”이연이 손으로 자신의 배를 꽉 감싸 안았다.겁에 질린 토끼처럼 이연은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며, 흰 가운의 의사들의 접근하는 것을 격렬하게 거부했다.“미안합니다, 이연 씨, 둘째 도련님의 지시입니다.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가장 나이가 많은 의사가 무표정하게 말했다.낙태 같은 수술은 처음도 아닐뿐더러,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일 정도로 익숙하다. 송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은 태생적으로 부잣집 한량이었다.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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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둑이 터진 듯 이연의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졌다.“송재훈, 애초에 네가 나를 강제로 안지만 않았어도 내가 어떻게 임신할 수 있었겠어? 지금 모든 책임을 나한테 다 떠넘기다니,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미친 사람처럼 소리치는 이연을 송재훈이 짜증스럽다는 듯이 째려보더니, 바로 의사에게 지시했다.“저 뱃속에 들어 있는 덩어리, 바로 떼 버려!” 의사 몇 명이 앞으로 나와 발버둥치는 이연을 단단히 붙잡은 채 수술실로 향했다.이연이 절망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의 눈에는 당혹감에 광분한 빛이 어렸다.“송재훈, 오늘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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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화

택시가 쏜살같이 달려서 송씨 가문이 소유한 병원 앞에 멈춰 섰다.지폐 몇 장을 던지다시피 하며 택시에서 내린 원아는 거스름돈을 받을 생각도 못한 채 황급히 병실로 달려갔다.병실 안에 들어서자 짙은 소독약 냄새가 코로 훅 들어왔다.웅크린 채 병상에 앉아 있는 이연의 작은 몸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원아는 가슴이 아파서 목구멍이 바짝 조여오며 말이 나오지 않았다.이연 앞으로 다가간 원아가 불렀다.“이연…….”이연이 고개를 들자 눈물로 앞이 흐렸다.원아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러다 무심코 이연의 복부에 부딪혔다. 아픔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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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화

소리 없는 이연의 눈물이 또 다시 하얀 환자 베개 위로 떨어졌다.겉으로는 재잘거리기도 잘해서 명랑, 쾌활해 보이는 이연이었다. 하지만 실제의 그녀는 매우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여자이다.그날 밤, 그녀는 송재훈의 몸 아래 깔려 하룻밤 내내 온갖 치욕스러운 짓을 당해야만 했다. 그때 그녀는 이미 완전히 망가졌었다. 그런데 오늘, 그 남자는 또 다시 단호하고 냉혹하게 아기의 생명을 뺏어 감으로서, 온몸을 떨게 하고 절망에 몸부림치게 했다.그는 자신이 이런 고통을 받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원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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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화

장정안은 원아가 자신의 작은 얼굴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하는 것을 바라보며 갑자기 웃었다.그러나 그의 눈에는 지은 죄에 대한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은 조금도 담겨 있지 않았다.오히려 그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듯이 말했다.“원아, 나와 함께 있을 때 당신이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나를 마주하고 있을 때면 아무런 표정 없이 굳은 얼굴이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분노로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 모습이지. 하지만 이연일 뿐이잖아. 나는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말야. 그녀에게 당신이 이렇게 나설 만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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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화

“아, 저리 가, 손 대지 마! 안돼…….”원아는 날카롭게 소리치며 발버둥쳤다.그날 밤 하마터면 그에게 수욕을 당할 뻔했던 장면이 기습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녀는 미친 사람처럼 장정안을 발로 차고 때렸다. 의외로 그가 몇 걸음 뒷걸음을 칠 정도로 발버둥 치는 힘이 셌다.“원아! 당신 허락 없이는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약속할게. 정신 차려!”자신을 이렇게나 겁내는 원아를 본 장정안은 가슴이 지끈거려 왔다.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장정안은 원아의 어깨를 잡고 힘껏 흔들었다. 슬프고도 안타까운 빛을 띈 장정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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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화

또 다른 곳.이연은 병상에 웅크린 채 눈을 감고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머릿속의 악몽이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히며 전혀 쉬지 못하게 했다.갑자기 맑은 휴대전화 벨 소리가 그녀를 악몽에서 깨웠다.숨을 깊이 내쉬며 휴대전화를 들자 발신자가 어머니인 것을 보았다. 이연은 무의식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아주 약했다.“여보세요, 엄마…….”황신옥의 욕설이 바로 들려왔다.“마침내 전화 받을 생각을 했어? 엄마가 있다는 거 너 알고는 있고? 너 이 한 달여 동안 어디 간 거야? 온종일 집에 붙어 있지도 않으면서 말도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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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화

아들이 감옥에서 많은 고초를 겪었음을 황신옥은 알고 있다. 어쨌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반드시 구해내야 한다.다만, 이연이 그때 그녀에게 준 수표와 자신이 모은 비상금을 합쳐도 한 2억 정도가 여전히 부족하다. 능력 없는 그녀 같은 일개 부녀자가 한평생 죽자살자 일해도 그 많은 돈을 벌 수가 없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구한단 말인가?황신옥은 딸을 생각했다. 딸은 지난번에 4억을 아주 쉽게 구해 왔었다.자신이 입을 떼기만 하면 말 잘 듣는 딸은 어쨌든 방법을 강구해서 남은 2억을 갖다 줄 거라고 생각했다.……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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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연은 지금 막 수술을 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황신옥이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 딸의 몸이 어떤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 없이.그녀는 도대체 엄마로서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기나 할까?문을 여는 인기척에 병실에 있던 사람들의 눈길이 동시에 돌아갔다.이연의 눈이 막막함과 상처로 가득했다.젊은 간호사는 표나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화를 내고 있는 황신옥은 아주 흉흉한 모습이었다.“원아…….”이연은 입술이 바짝 마르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그녀의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가득 배어 있었다.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어떻게 저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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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화

눈물 공세가 이연에게 효과가 없자, 황신옥은 일부러 병실 문을 크게 열어놓았다.그리고 온몸으로 직접 바닥에 드러누웠다. 막돼먹은 여자처럼 바닥을 뒹굴며 소란을 피우고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입으로는 계속해서 분노의 악담을 퍼부어 댔다.“내가 개 한 마리를 키웠어도 감사한 걸 알 거야. 그런데 키운 딸이 배은망덕한 놈들보다 못하네. 내 이럴 줄 진즉 알았어. 널 낳았을 때 바로 엎어 죽였어야 했는데. 힘들게 키워 났더니 이리 은혜도 모르고. 네가 나한테 면목이 서기나 하니? 여러분들 와서 한 번 얘기 좀 해보세요들. 이 불효막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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