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641 - 챕터 650

3926 챕터

0641 화

원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주희진을 쳐다보았다.그 순간, 이 여인에 대한 모든 호감이 연기처럼 사라졌다.현격한 신분의 차이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문소남의 관계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원아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만난 이 여인이 입을 떼자마자 일격을 가하며 그녀 스스로 문소남 곁을 떠나라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사모님께서 어떤 목적으로 말씀하시는 지 몰라도, 저는 그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싸늘한 음성으로 말하는 원아의 주희진에 대한 태도는 더 이상 공손하지 않았다.찻잔을 만
더 보기

0642 화

원아는 주희진이 눈살을 찌푸리고 화를 내며 반박하리라 생각했다. 심지어 멜로드라마의 막장 스토리처럼 거액의 수표를 집어 던지거나, 그녀를 엄청 모욕할 거라 생각했다.만약 그런다면, 그녀는 분노하며 주희진에게 이성적으로 대들 것이었다.그런데 원아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그녀의 말을 들은 주희진의 태도가 여전히 덤덤했으며, 미간엔 온화한 기색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이런 느긋한 태도와 성질 좋아 보이는 모습은 도리어 원아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보이게 했다.원아는 속으로 부쩍 경계심이 들었다.‘이 사모님, 정말 대단하구나
더 보기

0643 화

“넌 생각이 많아. 이 세상에 닮은 사람은 무척 많아. 영은이만 해도 극 중의 두 대역과 꽤 닮지 않았어? ……별 이상할 것도 없어. 외모가 닮았다고 혈연 관계라고 판단한다면, 이 세상에 헤어진 모녀나 부자가 너무 많을 거야.”주희진이 개의치 않는 듯이 말했다.하지만 비록 이렇게 말은 했지만, 복잡한 빛의 두 눈은 잔 안에 담긴 와인으로 떨어졌다.연홍색의 액체는 마치 테라스에 있는 저 고집 센 여자의 실루엣을 비출 수도 있을 듯했다.원아라는 저 여자는 언뜻 연약해 보이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주희진의 눈빛이 점차 차분해졌
더 보기

0644 화

과연, 꽤 성공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남성 몇몇이 잠시 대화를 멈추는 것이 보였다. 목젖도 몇 차례 오르내리는 듯했다.욕망이 담긴 몇 쌍의 시선들이 곧바로 허요염을 향해 쏘아졌다…….“영은아, 봤지? 이 남자라는 동물은 겉으로는 꽤나 신사인 양해도, 사실 괜찮은 남잔 별로 없어. 뼛속까지 나쁜 놈들이 남자야. 네가 쟤들한테 몸으로 시중만 잘 들어도, 쟤들은 원하는 하늘의 별도 어떻게든 따다 줄 걸. 게다가 너네 집안 배경 어마어마해, 너도 대 스타지, 얼굴, 몸매 죽이지, 너한테 안 넘어올 남자는 없어.”허요염이 임영은의 귓가에
더 보기

0645 화

임영은은 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실루엣을 세심히 살펴보았다.영은이 입은 순백색의 원숄더 드레스는 깊은 V 네크라인으로 디자인되어, 그녀의 뽀얗고 풍만한 가슴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또 뒷면의 절묘하게 레이어드 된 주름이 아름다운 등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었다.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긴 슬릿의 드레스로 인해, 곧게 쭉 뻗은 그녀의 아름다운 두 다리가 움직일 때 마다 보일 듯 말 듯하다.섹시한 드레스에 청순한 얼굴이 더해지자, 영은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 진짜 예쁘고 육감적이라고 느껴졌다.그녀는 만족스러움에 고개를 끄덕였다.그
더 보기

0646 화

그는 연회에 참석한 남성들 모두 이런 목적을 품고 있으리라 생각했다.영은이 슬쩍 남자를 살폈다. 30세 남짓해 보이는 평범한 외모의 남자는 얼굴 가득 여드름투성이였다. 또 아무리 고급 슈트를 걸치고 있어도 불룩 나온 아랫배를 가릴 수는 없었다.순간적으로‘얼빠’인 임영은은 그에게 엄청난 반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상냥한 표정을 띤 채였다.영은은 그와의 접촉을 거부하며 말했다.“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오늘 제가 크게 곤혹스러울 뻔했네요. 이제 좀 놓아주시겠어요?”그녀의 말을 들은 배가 나온 남자는
더 보기

0647 화

연회장.“건배!”술잔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외양은 다르나 모두 한결같이 출중한 세 남자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걸출한 이 세 젊은이들이 A시 전체의 부를 쓸어 모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한 사람은 T그룹 회장 문소남이며, 또 한 남자는 송씨 그룹의 대표 송현욱이며, 나머지 한 사람은 안씨 그룹 회장 안익준이었다. 판이한 개성의 그들이 아주 가까운 사이의 대학 동창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세 사람의 친분은 졸업 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조각처럼 또렷한 이목구비의 문소남
더 보기

0648 화

마치 스스로 빛을 내는 연꽃 형상의 야광등처럼, 그녀는 어디를 가든지 쉽게 남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소남 씨…….”하늘하늘거리며 문소남 앞으로 걸어온 영은이 아주 친한 듯이 자연스럽게 그의 팔을 잡았다. 영은은 간드러지는 눈으로 그에게 바짝 붙어 바라보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안익준과 송현욱에게 인사를 건냈다.“두 분, 안녕하세요. 소남 씨 친구분들이신가 보군요.”송현욱과 안익준이 서로 슬쩍 눈빛을 교환했다. 눈에는 고소의 빛을 담은 채로.‘이 여자가 지금 죽고 싶은 거지. 소남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걸 가장 혐오하는
더 보기

0649 화

안익준과 송현욱이 원아의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맑고 투명한 피부에 수려한 이목구비를 지닌 원아는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여성스러운 온유한 기질이었다.그녀가 장난꾸러기 성택을 인내심을 가지고 달래고 있을 때, 그 모성애 가득한 매력이 자연스럽게 발산되며 사람들을 매료시켰다.완아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문소남의 뜨거운 시선은 줄곧 그녀의 청아한 얼굴에 꽂혀 있었다. 이 모습은 영은이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했다.“대디…….”어린 성택이 귀엽게 원아의 손을 끌며 안익준의 곁으로 다가갔다. 개다리 포즈로 아빠 문익
더 보기

0650 화

이 못된 꼬마가 나더러 못생겼다고? 할매라고?촌스러운 얼굴에 나이 든 시장 여자들이나 할매라고 부르는 거지!그녀처럼 젊고 아름다운 미인이 어디가 할매 같다고?영은이 아무리 교양을 갖춘 숙녀라 해도, 이 순간은 표정 관리가 힘들었다.이때 성택의 작은 머리를 톡하고 살짝 친 원아가 영은을 보내 주기 위해 말했다,“이 녀석, 사람 앞에서 무례하게 행동하면 안되지. 그건 교양 없는 행동이야. 넌 작은 사나이잖아.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여자를 대할 때는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지. 꼬마 신사가 되는 법을 좀 배워야겠네, 응?”성택이
더 보기
이전
1
...
6364656667
...
393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