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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8 화

마치 스스로 빛을 내는 연꽃 형상의 야광등처럼, 그녀는 어디를 가든지 쉽게 남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남 씨…….”

하늘하늘거리며 문소남 앞으로 걸어온 영은이 아주 친한 듯이 자연스럽게 그의 팔을 잡았다.

영은은 간드러지는 눈으로 그에게 바짝 붙어 바라보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안익준과 송현욱에게 인사를 건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소남 씨 친구분들이신가 보군요.”

송현욱과 안익준이 서로 슬쩍 눈빛을 교환했다. 눈에는 고소의 빛을 담은 채로.

‘이 여자가 지금 죽고 싶은 거지. 소남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걸 가장 혐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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