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3791 - Chapter 3800

3926 Chapters

3791 화

장인숙은 탁자 위에 놓인 네일파일을 집어들고 손톱을 다듬으면서, 정희의 말을 듣고는 짜증스럽게 눈을 굴렸다.“아직 설 연휴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왜 돌아가겠다는 거야?” “저는... 문 대표님이 저에게 복수할까 봐 무서워요...” 정희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흥, 내가 너를 한 번도 지켜줬는데, 두 번이라고 못 지켜 줄 것 같아. 오늘 경찰서에 끌려가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거다. H국보다 여기서 생활하는 게 훨씬 낫잖아. 그렇게 빨리 돌아갈 생각은 하지 마.” 장인숙은 여기서 새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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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2 화

“그리고 채림에게는 이 일을 먼저 언급하지 말라고 해주세요.” 소남이 말했다.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소남의 말에, 김 집사는 더 확신했다. ‘이번에 분명히 작은 사모님 때문에 소남 도련님이 화가 나서, 채림을 다시 본가로 보내기로 결정했을 거야...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딱 맞네. 아이고...’ 김 집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지만, 소남의 지시는 언제나 옳았다. 소남이 전화를 끊자, 원아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가정부를 본가로 돌려보내면 장 여사님이 또 불만이 생길 텐데,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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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3 화

핸드폰의 잠금을 해제한 장인숙은 핸드폰을 정희에게 건넸다. 정희는 전화를 받아 채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연결되지 않았다. 그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다시 장인숙에게 돌려주었다. “뭐가 문제야?” 장인숙은 우정희의 표정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사모님, 사모님의 전화 번호도 차단된 것 같아요.” 정희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손에 든 핸드폰이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느껴졌다. 장인숙이 핸드폰을 받지 않자 소파 위에 얼른 내려놓았다. “나를 차단했다고? 그게 말이 돼?” 장인숙은 믿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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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4 화

핸드폰을 던지려던 장인숙의 손을 정희가 재빨리 잡았다. “사모님, 진정하세요. 핸드폰이 고장 나면 새로 사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새해 연휴가 다가오면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쉬기 때문에, 핸드폰 매장도 문을 닫을 확률이 높았다.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한다고 해도, 택배도 쉬는 날이 많아서 배송까지는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장인숙은 핸드폰을 거칠게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네, 소남이가 나한테...” “사모님,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정희는 입술을 꾹 다물고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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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5 화

장인숙은 도로변에서 20분 넘게 기다린 끝에 겨우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 올라타자마자 장인숙은 소남이 사는 고급 주택단지로 가자고 택시기사에게 말했다. “사모님, 정말 괜찮을까요?” 정희는 핸드폰을 들어 소남이 사는 단지를 검색했다. 그곳은 보안이 철저한 고급 주택단지로, 집주인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많은 연예인과 부유한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이유도 바로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되기 때문이었다. “내가 내 아들 만나러 가는데, 뭐가 문제겠어?” 장인숙은 택시 의자가 불편했는지 좌석에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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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6 화

“설날이잖니, 그래서 훈아랑 다른 애들 좀 보려고 왔지. 내 손주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보고 싶더라고. 그런데 말이야, 너 출입카드는 가지고 있지? 여기 경비원한테 내가 소남이 엄마라고 말했는데도 믿지 않더라.” 장인숙은 희망이 생긴 듯 경비원을 힐끔 노려보았다.오현자는 잠시 당황했다. 이곳은 들어갈 때 출입카드를 찍어야 하지만, 나갈 때는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가지고 있던 출입카드를 꺼내려던 찰나, 문득 아까 소남과 ‘염 교수’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작은 사모님이 문 대표님한테 무슨 계략을 꾸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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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7 화

“당신!” 장인숙은 호출을 해서 자신이 문 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릴 만큼 멍청하지 않았다. 경비원은 그녀의 날카로운 눈총을 받으면서 속으로 의아했다. 문소남 대표처럼 훤칠한 외모를 가진 사람의 어머니가 이렇게 나이 들어 보이다니 말이다. 장인숙은 콧방귀를 뀌며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 정희는 추위에 입술이 새파랗게 질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우리 이대로는 못 들어갈 것 같아요. 일단 집으로 돌아가시는 게 어때요? 점심도 아직 안 드셨잖아요.” 장인숙은 두 팔을 교차한 채 굳건히 서 있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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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8 화

원아는 왜 소남이 그렇게 단언하는지 의아해하며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난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고 있어요. 만약 어머니가 그 돈을 포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마음대로 행동하지는 못할 거예요.”소남은 냉정하게 말했다. 장인숙에게 절대 굽히고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원아는 그제야 깨달았다. 소남이 아직 완전히 장인숙과의 끈을 끊지 않았다는 사실을. ‘만약 내가 장인숙이라면, 지금 당장은 조용히 있는 편을 택할 걸야... 하지만 장인숙이 과연 그럴까?’ “하지만 제 생각엔 그래도 어느 정도의 경고성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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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9 화

장인숙은 속이 몹시 상했지만, 결국 투덜거리며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점심을 먹지 못해, 장인숙과 우정희는 근처의 한 서양식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장인숙은 사람들이 자신을 구경하듯 바라보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룸을 요청했다. 룸 안에서, 정희는 장인숙에게 레몬수를 건네며 말했다. “사모님, 너무 화내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 화를 안 내겠어? 내가 그래도 그 녀석 친어머니인데,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정말...” 장인숙은 요즘 들어 더욱 답답한 나날을 보내는 것 같아 레몬수를 받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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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 화

하지만 이미 문소남 대표가 관리사무소에 누구의 방문도 허락하지 말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장인숙이 어떤 물건을 가져와도 그냥 들어갈 수는 없었다. 장인숙은 경비원을 무시한 채, 어제처럼 실랑이를 벌이지 않고 곧바로 호출 버튼을 눌렀다. 두 번이나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경비원을 바라보았다. “이 호출기 고장 났는데 어제 나한테 연결 안된다고 했던 거 아니야?” “아닙니다, 고장 난 건 아니고요. 어제 문 대표님께서 방문 호출을 차단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눌러도 반응이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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