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3771 - 챕터 3780

3926 챕터

3771 화

“응.” 소남은 허리를 숙여 차에 올랐다. 에런은 재빨리 뒷좌석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돌아가 문을 닫은 뒤 안전벨트를 맸다. “보스, 여전히 그쪽으로 가야 하나요?” 에런이 물었다. “응.” 소남은 핸드폰을 무음으로 바꿨다. 장인숙의 성격상, 소남이 가는 동안에만 해도 그녀에게서 서너 번의 전화는 받을 것이 분명했다. 이런 행동은 장인숙이 뭔가를 꾀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도착하면 밖에서 예의주시하면서 대기 잘하고 있어. 무슨 낌새가 이상하거나 내가 전화를 걸면, 바로 들어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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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2 화

소남은 정희가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마치 그날 밤에 일어났던 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반면 정희는 소남의 훤칠하고 탄탄한 체격을 보자 얼굴이 붉어졌고, 이렇게 잘생기고 완벽한 남자와 함께 잠자리에 든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그녀는 ‘외국에 있는 원아’를 질투했고, 이렇게 훌륭한 남편이 있는데, 해외로 가겠다고 떠드는 그녀가 정말 어리석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원아’의 그 어리석음 덕분에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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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3 화

“사모님, 제가 따를게요.” 정희는 들뜬 마음에 아까 소남에게 받은 굴욕을 모두 잊었다. 그녀는 장인숙의 손에서 와인을 받아 석 잔의 각각 채우기 시작했다. 붉은 와인이 잔에 채워지자, 소남은 약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장인숙을 바라보았다. 장인숙은 이미 잔을 들어 소남에게 건네며 말했다. “자, 아들아, 건배하자. 정말 오랜만에 너랑 이렇게 제대로 식사를 하니 기쁘구나. 엄마 성의를 생각해서 한 잔만 해.” 소남은 할 수 없이 잔을 들어 그녀와 건배했다. 장인숙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소남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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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4 화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장인숙은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설득했다. “너처럼 힘든 일을 하면서 고기를 안 먹으면 어떻게 버티니?” 소남은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 순간 정희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섰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아마 제가 만든 음식이 문 대표님의 입맛에 안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소남은 정희의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그릇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는 이미 밥 한 그릇을 다 비운 후, 말하며 일어나려 했다.“다 먹었어요. 두 분 천천히 드세요.” 장인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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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5 화

장인숙은 놀란 척하며 말했다. “소남아,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무슨 약을 넣었다고? 나도 이 술을 마셨는데, 아무 문제 없잖아. 네가 술에 취한 거야. 정희야, 소남이 안방으로 데리고 가서 쉬게 해라. 오늘은 아무래도 여기에서 자고 가는 게 났겠다.” 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남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소남의 살벌한 눈빛에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장인숙은 정희의 그 모습을 보고 답답해하며 재촉했다. “왜 거기서 멍하니 서 있어? 내 아들이 힘들어하는 거 안 보여? 얼른 데리고 가서 쉬게 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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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6 화

에런은 소남이 한 여자에게 의지한 채 힘이 없는 모습을 보고 사태를 바로 파악했다. ‘역시 보스가 맞았어. 보스의 어머니가 진짜 보스한테 해를 끼칠 줄이야.’ “사모님! 이 사람 아는 사람인가요? 도와주세요!” 채림은 눈앞의 남자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 남자의 말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 소남을 쉽게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장인숙에게 도움을 청했다. 장인숙은 에런이 이미 소남을 부축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넌 누구야?” “에런인데요, 보스의 보디가드입니다만. 이제 우리 보스를 데리고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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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7 화

에런은 소남의 상태를 보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보스, 조금만 더 버티세요.”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차를 빠르게 몰았다. 한편, 별장 안에서는 장인숙이 모니터를 통해 에런이 소남을 데리고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이를 악물었고, 눈은 정희를 향해 불타오르고 있었다. 정희는 겁에 질린 얼굴로 몸을 움츠리며 작게 말했다. “사모님...” “닥쳐!” 장인숙은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분노를 터뜨렸다. “네가 그 자리에서 꾸물대지 않았더라면, 에런이라는 놈이 소남을 데려갈 수 있었겠니?”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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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8 화

“음...” 소남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소남은 두 손을 꽉 쥐며, 안전벨트를 풀고 싶은 충동과 에런을 여자로 착각하지 않으려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에런은 소남의 상태를 보며 마음이 불안해졌다. 자신이 전에 공포의 섬에서 자주 보던 종류의 약이 떠올랐다. 그 약은 주로 여성들에게 먹여 순종적으로 만들고, 그 후 노예로 삼는 것이었다. “보스, 조금만 더 버티세요. 그리고 저는 남자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에런이 신중하게 말했다. “닥쳐!” 소남은 온 힘을 다해 한 마디를 내뱉었고, 몸속에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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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9 화

‘집으로 오는 내내 계속 내 이름만 불렀다고...’ 원아의 얼굴은 자신도 모르게 붉어졌다. 소남은 의식이 또렷했지만, 약의 기운을 빌려, 그는 마치 너구리처럼 원아를 꽉 껴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초설아...” 원아는 목도리를 하지 않아, 그의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소남의 온몸이 그녀에게 의지한 채였다. 원아는 거의 버티기 힘들었고, 속수무책으로 에런을 바라보며 말했다. “문 대표님을 데리고 들어가 주세요.” 에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에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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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0 화

“누나, 걱정 마세요. 제가 동생들을 잘 볼게요.” 잠자코 있던 훈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 아이 중에서 훈아는 가장 성숙하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였다. 그녀는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미 에런은 소남을 원아의 침실 침대에 눕혀 놓은 상태였다. “염 교수님, 한번 봐주세요. 보스가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혹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에런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고, 원아가 부끄러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그런데 정말 저쪽 사람들이 약을 먹인 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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