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내내 계속 내 이름만 불렀다고...’ 원아의 얼굴은 자신도 모르게 붉어졌다. 소남은 의식이 또렷했지만, 약의 기운을 빌려, 그는 마치 너구리처럼 원아를 꽉 껴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초설아...” 원아는 목도리를 하지 않아, 그의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소남의 온몸이 그녀에게 의지한 채였다. 원아는 거의 버티기 힘들었고, 속수무책으로 에런을 바라보며 말했다. “문 대표님을 데리고 들어가 주세요.” 에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에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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