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설이가 우리 소남이와 바짝 가까이에 함께 있군.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아, 오히려 한 가족처럼 다정해 보여.’ 문현만은 아이들이 ‘초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떠올리며 안심했다. ‘원아가 사고를 당한 후, 소남이 혼자 남아 더는 아무도 만나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 초설이가 소남이 곁에 있으니까.’ “어르신, 자주 오시면 훈아도 참 기뻐할 거예요.” 원아가 말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비록 고택에 살지는 않았지만, 주말이면 원아와 소남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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