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3801 - Chapter 3810

3926 Chapters

3801 화

“아이들 얼굴 한 번 보는 게 이렇게 힘든 게 말이 되는 거냐?” 장인숙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지만, 소남이 이미 전화를 끊어버린 뒤였다. 정희는 손에 든 두 개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몹시 힘들어했지만, 장인숙의 표정을 보고 대충 상황을 짐작했다. “사모님, 이제 그만 돌아가시는 게 어떨까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팔이 무거운 가방에 눌려 거의 끊어질 듯 아팠기 때문이다. 장인숙은 소남을 달래기 위해 큰돈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고급용품을 많이 샀다.그녀와 장인숙에게는 필요 없는 것들이었다. 만약 다시
Read more

3802 화

그는 방에 들어가지 않고, 문가에 서서 원아가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한참 후에야, 원아는 아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떠올리며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시선은 소남과 마주쳤다. “대표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급한 건 아닌데, 많이 바빠요?” 소남은 그녀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에요, 그렇게 바쁜 건 아니에요. 말씀하세요.” 소남의 물음에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일은 다 끝났어요?” 소남은 자신의 계획을 말하지 않고 물
Read more

3803 화

“네.” 원아는 장인숙이 소남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아이들을 통해 접근하려 한다는 것을 금방 눈치챘지만, 그간 장인숙이 저지른 일들을 생각하면, 소남은 더 이상 장인숙을 믿을 리 없었다.그때 헨리가 신나게 달려와 원아의 손을 잡았다. “누나! 누나! 아빠가 오늘 우리랑 여행 간대요! 알고 있어요?” “응, 알고 있어.” 원아는 웃으며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무 좋아요! 설날에 빌었던 소원이 이뤄졌어요!” 헨리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원아는 궁금해졌다. “소원? 무슨 소원을 빌었는데?” “우
Read more

3804 화

이런 방식의 교육은 분명 성공적인 교육이었다.헨리는 환하게 웃으며, 원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누나, 나 배고파요. 우리 밥 먹으러 가요.” “그래, 이모님, 지금 밥 먹을 수 있나요?” 원아는 오현자에게 물었다. 오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점심 준비가 다 됐어요. 언제든 드실 수 있습니다.” “가자, 밥 먹으러 가자.” 원아는 헨리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이미 소남과 훈아, 원원이 식탁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오현자는 곧바로 주방으로 가서 음식을 차리기 시작했다. 원
Read more

3805 화

“아빠, 그럼 우리는 어디에서 지내요?” 헨리는 뒷좌석에서 두 어른의 대화를 듣다가 호기심에 물었다. 헨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X 시에 가는 것이었다. “증조할아버지가 X시의 조상 집터 위에 작은 별장을 지어 두셨는데. 그곳은 항상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는 그곳에서 묵을 거야.” 소남은 말했다. 그는 호텔에 묵을 생각은 없었다. X 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도시였고, 문현만이 지은 별장도 소남이 직접 설계한 작품이었다. 그 집은 X 시의 전통문화를 잘 반영한 건축물로 매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
Read more

3806 화

원원은 작은 목소리로 문현만에게 들은 이야기를 원아에게 말했다.“아빠,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그때 소남은 갓 졸업한 신출내기였고, 설계 실력이나 스타일 면에서 아직 미숙했을 텐데도 이렇게 정교한 별장을 설계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원아는 아이들을 데리고 긴 정원의 고즈넉한 길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추울까 봐 걱정되어 먼저 안으로 들어가게 한 후, 자신은 현관에 서서 소남을 기다렸다. ‘남자가 셋이나 있으니 짐을 다 옮길 수 있겠지..
Read more

3807 화

샤워를 마친 후, 원아는 목에 큰 수건을 둘러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이 잠옷에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욕실에서 나와, 옆에 있는 등받이가 높은 의자에 앉아 머리의 물기를 닦기 시작했다. 의자 위에는 두꺼운 방석이 깔려 있었고, 난방 덕분에 따뜻해져서 앉아 있어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소남은 그녀를 보며 손짓했다. “이리 와요.” “네?” 원아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소남은 탁자의 서랍을 열어 그 안에 있던 헤어드라이어를 꺼내며 말했다. “내가 머리 말려줄게요.” 원아는 일어나 그의 곁으
Read more

3808 화

“좋아요.” 원아는 대답했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이 별장이 소남이 설계했다는 사실만 떠올랐다.원아는 이 별장의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었다. 이곳은 바로 그가 설계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소남은 그녀를 더 단단히 끌어안았다. 원아는 몸의 힘을 빼고 소남의 가슴에 기대어 창밖의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둘 사이의 온도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소남은 그녀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가슴 속에서 점점 더 깊어지는 감정을 느꼈고, 낮게 속삭였다. “밤이 깊었으니까, 이제 우리 잘까요?” 원아는
Read more

3809 화

“들어와.”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방의 침대는 크니까, 헨리와 훈아가 함께 와서 쉰다 해도 충분히 자리가 남을 정도였다.“언니, 고마워요.” 원원은 조심스럽게 안을 들여다보고는 침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저 여기서 자도 돼요? 저 무서워요...”소남은 원원을 바라보며 딸이 원래부터 겁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낯선 환경에서는 반드시 누군가와 같이 자야 안심이 되는 아이였다.훈아와 원원의 방에는 어린이용 침대가 놓여 있었지만, 이제 아이들이 커서 그 침대에서 자는 것이 점점
Read more

3810 화

그때 소남이 그녀를 잡아끌며 말했다. “원원은 잠이 얕아. 움직이면 바로 깰 거야.”원아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자면 너무 위험해요.”“걱정 마요. 당신이 안고 있으면 괜찮아.” 소남이 말했다. 원원이 침대 중간에 자게 되면, 그가 원아를 안고 잘 수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원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고 있다가 무심코 안고 있던 내 팔이 풀리거나, 원원이 몇 번 뒤척이면 금방 침대에서 굴러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 걱정이네?’“그렇게 걱정이 되면, 침대 옆에 이불을 깔아 두면 되잖아. 그
Read more
PREV
1
...
379380381382383
...
39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