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101 - Chapter 1110

3926 Chapters

1101 화

원아는 주희진의 말에 깜짝 놀라며 복잡한 마음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사실, 원아는 이제껏 자신을 적대시하던 그녀가 지금은 왜 지나치게 열정적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았다. 그녀는 원아가 친딸이라는 것을 알고서 태도가 바뀐 것이었다. 혹시, 양심의 가책 때문인가? 혹은 지난날을 보상해 주고 싶어서인가?원아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을 눈치챈 주희진은 그제야 비로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그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원아 씨, 일단은 산후조리에 신경 써요. 혹시 물 마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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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화

T그룹.원아는 동준이 가져온 T그룹에 관한 재무제표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회사는 그녀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우두머리를 잃은 군사들처럼 엉망이었다. 실력이 유능한 동준이 애쓰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T그룹의 주식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최저로 떨어졌다. 직원들의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회사 전체의 실적 또한 급격히 떨어졌다.좋지 않은 소식으로 가득한 두툼한 서류들을 보며 원아는 피곤한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정말 쉬운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다.그녀는 이제야 그동안 소남이 회사 대표로서 얼마나 바빴고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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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화

원아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하지윤을 향해 당당히 말했다.순간, 주변의 공기가 팽팽하게 긴장되며 하지윤은 자신이 그녀에게 잡아 먹히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심지어 주눅이 드는 느낌이었다.하지윤은 문소남 외에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겼던 원아에게 그런 느낌을 받자 당황스러웠다. 물론 하지윤은 자신이 이번 입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문소남이 회사 대표 자리에 있었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 입찰에 성공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T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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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화

티나는 소지겸을 원아에게 데려왔다.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원아는 다음날 소지겸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현장 조사하기로 했다.……저녁.원아는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아기 침대에 누워있는 헨리를 보는 순간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헨리는 문소남과 매우 닮았는데, 포도 같은 검은 눈과 오똑한 작은 코 그리고 핑크빛 입술 모두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찍어낸 것 같았다.원아를 닮은 데라고는 길고 빼곡한 속눈썹과 새하얀 피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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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원아가 탄 차가 입찰제안서에 나와 있는 땅이 있는 마을을 지날 때였다. 그녀는 그곳에서 뜻밖에 임문정을 만났다. 그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공무원들과 함께 그곳을 시찰 중이었다.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앞장서서 허리를 숙이고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원아는 차에 앉은 채 그를 바라보았다.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저분이 내 아버지야.’달리는 차는 점점 멀어졌고, 마침내 그가 보이지 않게 되자 원아는 그제야 시선을 돌렸다. ……원아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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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화

원아의 말에 사업부서의 중간관리직 직원들을 화가 났다.그러나 지금은 반박할만한 때가 아녀서 애써 화를 누르며 그녀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한편, 소지겸은 그런 원아의 결정에 감탄했다.그는 전혀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산속을 유유히 누비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활짝 웃었다.사실, 문소남이 대표로 있을 때, 소지겸은 이 사업을 제안했었다. 그리고 문소남은 이를 가능하다고 보고 그에게 상세한 입찰제안서를 써서 가져오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을 다 쓰기도 전에 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아내 역시 문 대표와 의견이 같을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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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화

식사를 마친 후, 임문정은 원아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황폐한 산을 개척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 물었다.그녀가 산을 밀어버리고 집을 지으려는 것을 알고 난 그는, 진지한 얼굴이었다. 원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자신이 염려하고 있는 바를 털어놓았다. “제가 이곳의 지리적 환경을 조사해 보았는데, 꽤 좋았어요. 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산을 깎거나 수로를 만드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아니에요. 단지, 제가 염려되는 것은 이곳의 교통이에요…….”T그룹은 세계 최고의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는 걱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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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화

카시안은 문소남이 멋진 외모를 지녔다는 것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있던 그도 매력적이었지만, 눈을 뜨니 마치 온 세상의 빛을 다 빨아들인 듯 영롱한 눈빛이 숨 막힐 듯 아름다웠다. 넋을 잃게 만드는 그의 두 눈을 바라보던 카시안은 다급히 투명한 수정구슬을 꺼냈다.그것은 눈부실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문소남의 매서운 눈동자가 수정구슬을 바라보는 순간 산만해졌다.“편히 쉬어요. 지금 당신은 부드러운 바다 위에 있어요. 휘영청 밝은 달빛이 세상을 덮고, 맑은 파도가 부드럽게 모래사장을 덮고 있지요. 보세요! 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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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화

모스크바.밤. 번화하면서도 차가운 도시.찬바람이 휘몰아치고 함박눈이 흩날리며, 세상이 온통 은빛으로 뒤덮였다.쏟아지는 눈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춰주었다.너무 추운 날씨 탓에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 모처럼 고요한 밤이었다.완벽하고도 매끄러운 선을 가진 롱 블랙 벤틀리가 마치 유연한 황새치처럼 눈 속을 누비며 빠르게 달렸다.어두운 골목길.몸집이 크고 해진 옷을 입은 채 손에 흉기를 든 건달들이 아름다운 외모의 한국계 젊은 여자 둘을 보고는 침을 삼켰다.눈송이가 여자들 위로 떨어지며 머리카락을 적셨다.두꺼운 패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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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화

T그룹.원아는 새 건축사업에 ‘그리움·그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녀는 한 남자를 그리워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그녀 마음의 소원과도 같은 사람이었다.어떤 작가가 ‘비를 기다리는 것은 우산의 숙명’이라고 말했다.원아는 자신이 바로 그 우산이 되어 메마른 마음을 적셔 줄 비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그리움·그린’ 사업이 마무리되면, 틀림없이 비가 내릴 것이라고 믿었다.……‘그리움·그린’ 건축사업 공사는 비록 시작은 호기로웠지만, 곧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이전에 VIVA 그룹과의 합작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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