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061 - 챕터 1070

3926 챕터

1061 화

원아는 자기도 모르게 문소남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어떻게 된 일이에요? 회의가 있다고 했잖아요…….”원아는 때로 그가 정말 귀신이 아닌가 생각했다. 자신이 사고를 당할 때면 항상 그가 제일 먼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어쩌면 신일지도 몰랐다.원아는 지금 그를 만나게 된 것이 매우 기뻤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니 뭔가 이상했다.혹시나 자신이 그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짐이 되어서는 안 됐다.소남은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조심스럽게 그녀를 껴안았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그녀를 병원 도로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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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 화

문 노인이 또다시 지팡이로 예성을 때리려 하자 채은서가 다급히 소리쳤다. “아버님!”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예성의 앞을 막고 자신의 몸으로 아들을 단단히 감쌌다.“아버님, 예성은 몸이 약해서 이렇게 때리시면 견디지 못해요. 정 화가 나시면 저를 때려주세요!”이 지팡이로 맞는다면 뼈를 다칠 수밖에 없었다. 채은서는 예성이가 지팡이로 맞을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 매질을 당하는 것처럼 아팠다. 그녀는 마치 어린 송아지 새끼를 보호하듯이 예성이를 보호했다. 문 노인은 며느리가 직접 나서는 것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지팡이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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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 화

임영은은 장인숙이 찾아온 것을 보고 순간 기뻤다.그녀는 문을 열고 밝은 얼굴로 장인숙을 맞이했다.“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세요?”장인숙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임영은에 대해 꽤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쨌든 임영은은 비위도 잘 맞췄을 뿐만 아니라, 매번 자신을 만날 때마다 각종 명품을 선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서 교수를 유혹하는 영상을 본 이후로 장인숙은 영은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다. 그 일 이후, 그녀는 임영은이 아들 소남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했다.지나치게 자신을 환영하는 영은을 본 장인숙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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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 화

장인숙의 말은 마치 커다란 망치처럼 주희진의 마음을 세게 내리쳤다.친딸을 찾는 것은 그녀의 평생 소원이었다.희진은 흥분하며 인숙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뭐라고? 내 딸은 지금 어디에 있어? 어서 말해봐. 네가 알려 주기만 하면…… 네 아들 회사의 일들은 모두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게. 약속해!”장인숙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팔을 붙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힘껏 잡아 뺐다. “너 너무 흥분하는 거 아냐? 날 죽이려고 작정했니?”주희진은 붉어진 인숙의 팔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미안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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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 화

임영은은 안에서 소리가 나자, 급히 방으로 들어갔다.그녀는 바닥에 쓰러져 이마에 피를 흘리고 있는 희진을 발견하고는 소리쳤다.“엄마!” 영은은 들고 있던 쟁반을 얼른 탁자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축해 일으켰다.“아직 몸이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왜 일어나셨어요?”주희진은 탁자 모서리에 부딪힌 머리에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머릿속이 텅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시 현기증을 느낀 그녀는 의식이 점차 또렷해지면서 조금 전 장인숙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영은의 도움을 받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딸을 문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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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 화

원민지는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베개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걱정이 가득한 원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비록 며칠 안 된 치료 기간에도 그녀는 온몸이 마치 빠짝 마른 식물처럼 시들시들 생기가 없었다. 원아는 창문에 커튼을 친 후, 과일 바구니에서 포도 한 송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서 꼼꼼하게 씻은 후 하나하나 따서 접시에 담아 고모 앞에 내놓았다.“고모, 포도 좀 드세요.”원아는 포도 한 알을 원민지에게 건네었다.“수액을 맞으면 입이 써요. 그럴 땐 달콤한 것을 먹으면 좀 괜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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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 화

원아는 병실 온도가 낮아서인지 한기가 느껴졌다.그녀는 고모에게 이불을 잘 덮어준 뒤 에어컨의 온도를 조금 높였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아 수액을 맞으며 잠이 든 고모를 조용히 바라보았다.원아의 얼굴은 꽤 평온해 보였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모가 수술하도록 할 수 있을까?’그녀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전화에서 ‘띵동'하는 소리가 나며 카톡 메시지가 왔음을 알려주었다.혹시 회사일지 몰라 그녀는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몇 개는 구독 중인 카카오톡 채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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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 화

임영은은 치맛자락을 들고 황급히 추예림의 사무실로 달려갔다.“언니, 왜 내 배역을 다른 사람이 가져갔어요? 촬영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배역이 바뀌다니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추예림이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내가 무슨 뜻인지 어떻게 알겠어? 모두 다 윗사람들이 결정한 일인데. 네가 요즘 너무 소란스러웠어. 너무 떠벌리고 다녔다고…….”추예림은 억울했다. 입지가 탄탄한 여배우와 함께하면서 이름을 떨치며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애써 만든 이미지를 영은 스스로 다 무너뜨려 버렸다. 이런 억울한 마음을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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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 화

소남은 원아의 의심이 가득한 얼굴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임 지사 부인이 따뜻하게 대한다면 그냥 받아들이면 되잖아. 어쨌든 그분은 당신의 친엄마인데, 차갑게 대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소남은 원아가 총명하긴 하지만 때로는 어리석은 면도 있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말했다.“난 사모님이 내 친엄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분은 내가 자기 딸인 것을 모르잖아요. 이렇게 자주 연락하다가 내가 날 통제할 수 없을까 봐 걱정돼요…….”소남은 손을 뻗어 그녀의 코끝을 톡 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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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 화

원아는 창가에 서서 멍하니 그가 스포츠카를 몰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이 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 났다.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그가 미웠다. 그녀 역시 남궁산이 소남을 구하기 위해 외모까지 바꾸는 커다란 결심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대신해 범죄 혐의를 뒤집어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소남이 그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인 자신과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쉽게 결정 내릴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남궁산이 그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썼지만, 나중에 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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