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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 화

원민지는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베개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걱정이 가득한 원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비록 며칠 안 된 치료 기간에도 그녀는 온몸이 마치 빠짝 마른 식물처럼 시들시들 생기가 없었다.

원아는 창문에 커튼을 친 후, 과일 바구니에서 포도 한 송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서 꼼꼼하게 씻은 후 하나하나 따서 접시에 담아 고모 앞에 내놓았다.

“고모, 포도 좀 드세요.”

원아는 포도 한 알을 원민지에게 건네었다.

“수액을 맞으면 입이 써요. 그럴 땐 달콤한 것을 먹으면 좀 괜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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