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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71 - Chapter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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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황금니라고 부르지 마

“이미 알고 있었다고?” 류혜진은 멍하니 동혁을 바라보았다. “어머니, 정경래가 어제 오전에 세화에게 고백하러 왔었는데, 세화가 받아들이지 않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겠죠. 그런데 저녁에 어머니가 집들이를 준비한다는 것을 듣고 틀림없이 세화 때문에 일부러 접근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동혁도 류혜진이 자신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혁 씨 정말 똑똑해!” 진경이 칭찬했습니다. 그녀는 예전에 엄마가 동혁을 억울하게 비하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났었다. 이제 동혁이 잘한 일이 있으면, 자신이 동혁을 먼저 자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자신의 남편은 능력 없고 허풍 떠는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무슨 똑똑하다고!” 류혜진이 동혁을 차갑게 노려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동혁이 너는 왜 이렇게 무능하니?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왜 정경래, 그 짐승 같은 놈을 면전에서 어쩌질 못해 가지고 세화가 당하는 것을 빤히 보고만 있어?” 세화는 어리둥절해졌다.“엄마, 분명히 엄마가 나보고 이러쿵저러쿵 정경래에게 하라고 했으면서, 왜 동혁 씨를 탓해요?” 류혜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 억지를 부렸다. “나는 정경래에게 속은 거야. 그러나 동혁이는 진상을 뻔히 알면서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보고만 있었어. 어제 내가 뺨을 때린 것 때문에 그랬겠지? 마음속으로 나 비웃으면서. 능력 없고, 소심하기는!” 동혁은 할 말을 잃었다. 분명 그는 류혜진이 즐겁게 집들이를 해서 이웃 친구들 앞에서 체면을 세우고 나면, 이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지금 류혜진에게 작은 오해를 받아 자신을 무시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집에 가자!” 류혜진은 허탈하게 고개를 돌려 휠체어의 진창하를 밀고 나갔다. ‘동혁에게 이 일들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설마 정말 장모인 내게 꼭 사과를 받으려고?’ “우리도 가자! 동혁 씨, 신경 쓰지 마. 우리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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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공사장

김대이는 사실대로 말했고, 자신의 금니가 뽑힌 일을 숨기지 않았다. 동혁에게 이를 뽑힌 그는 창피해 하기보다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동혁 형님? 그 사람이 누군데? 이 악독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한데!” 박용구에게 흥미가 생겼다. 김대이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용구, 너 죽고 싶지 않으면, 형님을 건드리지 마.” 박용구는 얼굴빛이 약간 변하며 불복한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독기 하나로 H시 암흑가에 빠르게 자신의 지역을 개척하고 빠르게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독기로 하나로 말하자면, 그는 정말 누구를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 “김대이, 진씨 가문의 그 데릴사위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무슨 동혁 형님? 그냥 힘 있는 척하면서 집에서 글이나 쓰는 샌님일 거야!” 바로 그때 주원풍이 몇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 “주 회장님, 그 동혁 형님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김대이의 말을 듣고 박용구 등은 흥미를 느꼈다. 김대이는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주 회장의 아들이 이 어르신의 아내를 건드려서, 이미 고자가 되었지!” 김대이에게 다시 옛 아픔이 들춰지자 주원풍은 크게 화를 냈다. 주원풍은 차갑게 말했다. “이동혁은 결국 얼마 못 가게 되어있어. H시 이씨 가문이 이미 그를 주시하고 있으니까. “여러분, 이씨 가문은 건축자재협회를 재편성하고, 동혁의 후원자인 성세그룹을 무너뜨리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가입하기를 원한다면, 미래협회 이사직을 여러분에게 드리겠습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가도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원풍이 오늘 이 사람들을 소집한 이유였다. 이 조건이면 김대이를 제외하고, 현장에 있는 모든 두목들이 기꺼이 합류할 것이다. 누가 H시 이씨 가문에 잘 보이고 싶지 않을까? 모두가 김대이를 쳐다보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흥, 주 회장, 죽으려고 그러십니까?” 김대이는 냉소적으로 웃더니 바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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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협박

세화는 침착하게 지시를 했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 채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약간 머리가 아픈 듯 관자놀이를 눌렀다. 아직 그 사람들이 어떤 요구를 할지 모르니, 그녀도 그저 초조할 뿐이었다. 옆에서 운전하던 동혁은 상황을 듣고서 눈살을 찌푸렸다. 잠시 후 향방주택 공사장에 도착했을 때, 대문이 막혀서 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 동혁은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좀 보고 올게.” 세화는 직접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공사장으로 걸어 올라갔다. 동혁은 그녀의 뒤를 보다가, 두 명의 호아병사가 그녀를 따라가자, 잠시 눈을 돌려 설전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호아병단을 향방주택으로 불러 모아!” 그는 문 앞에 점점 더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저는 진성그룹 부사장인 진세화입니다. 여기 공사장 총책임자죠. 먼저 들어가서 제 직원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곧 나와서 당신들과 교섭하겠습니다.” 그때 세화가 이미 문 앞에 와서 큰소리로 말했다. 총책임자라는 말을 듣고 군중들이 갑자기 그녀를 에워쌌다. “들여보내줘. 어차피 도망 못 가.” 바로 그때 뒤편 차 안에서 진두지휘를 하던 최삼식이 무전기를 들고 한마디 했다. 군중들이 곧 물러나고 세화가 들어갔다. 세화가 대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유지태 등은 서둘러 올라와 맞이했다. “진 사장님, 그 깡패들이 일부 철거민들을 규합하여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이 일은 반드시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곳은 공사해서 팔 수 없게 됩니다!” 세화는 근심이 깊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들어올 때부터 주변을 잘 관찰했다.무리 중에 깡패 같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고, 그중 진짜 철거민은 소수에 불과했다. 주변에 아직 많은 기자들이 있었는데, 이미 사진을 찍고 취재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뉴스에 보도될 것이다. 안 좋은 여론이 확산되면 이 프로젝트는 끝이나 다름없었다. “저 깡패들의 머리는 누구고, 무슨 조건이지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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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또 무슨 미친 짓이에요?

강구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사람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그 어린 여자아이를 발로 차서 땅에 넘어뜨리고 엉엉 울렸다. “때렸어, 경호원이 때렸어요!” 이미 흥분한 군중은, 그가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앞으로 몰려들어 사람들이 밀쳐졌다. 곧 사람들에게 이 어린 소녀가 밟힐 것 같았다. “꺼져!” 하늘도 아닌 땅에서 천둥과 같은 노호 소리가 터져 모든 사람이 순간 멍하니 멈추어 섰다. 동혁은 통화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장면을 보았다. 그는 군중을 헤치고 뛰어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이 우는 그 어린 소녀를 덥석 안아 올렸다.“이 아이 할머니지요? 다음에 이런 소란이 있으면 절대 애는 데려오지 마세요. 잘못해서 나쁜 일을 당하면 어쩌시려고요!” 그는 노파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소녀는 울기 시작했다. “우리 할머니가 아니에요. 가짜 할머니, 진짜 우리 할머니 어딨어요?” “이년이, 나를 아주 죽이려 하는구나!” 노파의 안색이 일시에 변하더니 군중 속을 뚫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동혁은 순간 멍해졌다. 이 무뢰배들 중에 인신매매범까지 끼어 들어있어? “자, 그만 울어. 이따가 진짜 할머니를 찾아줄게.” 동혁은 어린 소녀를 껴안고 위로했다. 어린 소녀는 눈을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았고, 얌전히 울지도 않고 칭얼대지도 않았다. 이때, 방금 손을 쓴 강구가 갑자기 돌아서서 동혁을 쳐다보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웬 놈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일을 망쳐!”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스스로 찔려서 직접 나서서 주먹을 들어 쳤다. “죽어라!” 동혁은 가소롭단 듯 상대방을 발로 찼다. 강구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강구는 몇 미터 떨어진 땅에 쓰러져 몸을 계속 떨며 일어나지 못했다. “때렸어요. 진성그룹 사람들이 또 때렸어요!”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금 동혁이 어린 소녀를 구한 장면은 그중 소수의 사람들만이 보았다. 그 틈을 타서 깡패들이 떠들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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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훈련

사람들은 땅이 무너진 줄 알고 고개를 돌렸다. 별안간 수십 대의 위장된 전차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고, 전차 바퀴에 땅이 파이며 굉음을 냈다. 마치 강철이 흐르는 것처럼, 모든 것을 휘몰아칠 듯한 위세를 가지고 있었다! 이 모습의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컸고, 조금 전까지 거들먹거리던 최삼식 등은 이미 두려워 오줌을 지렸다. 갑자기 그 전차들이 일제히 멈추었다. 온 세상이 이 순간 정지해 있는 것 같았다. 강철 문이 열리고 위장한 총을 든 병사들이 전차에서 줄지어 나왔다. 천 명의 병사가 하나의 큰 방진을 구성하면서, 위장 색으로 천지를 가득 채웠다. “대체, 누가 부른 거지?” “설마 우리를 잡으려고?” 최삼식 등은 입을 딱 벌리고 멍하니 이 장면을 지켜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때 진영에서 보기만 해도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빳빳한 장교복을 입은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호아병단의 지휘관 심홍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남자의 정체를 알아보았다. 심홍성은 H시에서 이미 그 명성이 높았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병단장에 임명됐다. 여러 차례 재난과 재난을 구조하는데 앞장섰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부하 장병들과 함께 H시의 수많은 주민을 구했다. H시의 유명한 대스타였다! “호아병단이 연례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 길은 이미 계획된 통제도로이다. 이 소란 피우는 사회 부적응자 무리들을 모두 잡아들여!” 아무도 심홍성이 아무 말 없이 사람을 잡으라고 명령할 줄은 몰랐다. “예!” 앞에 있는 방진에서 갑자기 200명의 병사가 달려 나와 최삼식과 그 부하들을 향해 달려갔다.“항복이요. 저희는 항복하겠습니다!” 소동을 피우던 200명이 넘는 사람들은 감히 저항조차 할 수 없었고, 두말없이 머리를 숙이고 앉았다. 그러나 병사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총을 들고 깡패들 중 몇의 머리를 가격했고 피가 흘렀다. 그들이 바닥에 쓰러져 뒹굴고 나서야 그들의 종아리를 잡고 끌고 갔다. 모습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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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인신매매범

“제 이름은 백마리요!” 어린 여자 아이는 동혁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촉촉한 어린 큰 눈동자가 그를 껌벅거리며 보고 있다. 자재트럭은 완전히 진입했고, 호아병단도 모두 떠났다. 진세화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 사장님, 방금 현장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이 선생님께서 역시나 어린 소녀를 구하셨어요.” 이때 프로젝트 책임자인 유지태가 태블릿을 가져왔다. 세화가 화면을 보고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동혁이 마리를 안고 다가왔다. “동혁 씨, 미안해! 방금 내가 오해했어. 당신 아니었으면 이 아이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어, 만약 그랬다면 우리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를 지었을 거야.” 진세화는 스스로 사과하면서, 마음속으로 잠시 두려움을 느꼈다. 그 깡패들은 너무 흉포해서, 어린 여자아이에게까지 손을 쓰려했다. “이모, 정말 예쁘다. 삼촌 여자친구예요?” 마리가 갑자기 싹싹하게 말했다. “내 아내야.” 동혁은 웃었다. 세화는 동혁이 방금 전의 일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편해졌다. “마리 부모님은?” 세화도 이 귀여운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돼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물었다. 동혁은 말했다. “아까 안아준 노파가 인신매매범이라, 엄마와 할머니를 찾느라 계속 운 거였어.” 세화가 마리에게 어디에 사는지 물었다. 아직 철도 들지 않은 아이가 똑똑하게 대답했다. 자기 어머니의 이름은 수소야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름도 이야기했다. 세화도 마리 부모의 연락처를 찾지 못했다. “동혁 씨, 빨리 마리를 근처 경찰서로 데려줘야겠어. 마리 부모님이 분명 걱정 많이 하고 있을 거야.” “그래, 그럼 내가 마리를 경찰서에 데려다주고 다시 올게. 마리야, 이모한테 인사해야지?” “이모 안녕히 계세요!” 동혁은 소녀를 데리고 차에 탔다. H시 남동경찰서 근처에서 동혁은 차를 세우고 마리를 차에서 내렸다. 마침 옆에 매점이 있는 것을 보고 가서 마리에게 막대 사탕을 사 주었다. 동혁은 이 똑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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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양심도 없는 일

“네가 누구든 관심 없어.” 동혁은 차갑게 말했다. “내가 당신 딸을 인신매매범에게서 구해냈다는 것만 알아!” 마리는 인신매매범에게 유괴되어 하마터면 깡패에게 큰 일을 당할 뻔했고, 동혁이 그들의 딸을 구했다. 전진은 차에서 내려 상황도 묻지 않고 그를 인신매매범으로 생각하고, 다짜고짜 때리려 했다. 정말 은혜도 모르는 예의 없는 사람이다. 옆에 있던 모녀는 깜짝 놀라 울음을 그쳤다. 마리는 쭈뼛쭈뼛하며 전진을 보고서 작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저씨가 왜 삼촌을 때려요? 삼촌은 좋은 사람인데 사탕도 사줬어요!” “계집애, 넌 입 다물어!” 전진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자, 마리는 놀라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전진, 왜 마리한테 난리야?” 수소야는 얼른 딸을 껴안고 달랬다. 전진은 마리의 날카로운 울음소리에 짜증이 났고, 게다가 동혁에게 뺨까지 한 대 맞아서 더욱 화가 치밀었다. 이전에는 항상 그가 다른 사람을 때렸지, 다른 사람이 그를 때린 적이 없었다. “인신매매범 주제에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넌 죽었어! 내가 누군 줄 알아? 너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서 이러는 거야?” 전진은 손가락으로 동혁을 가리키며 우레와 같이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동혁은 말했다. “여기 경찰서 입구야. 감히 건달 따위에게 내가 죽을 것 같아?” 동혁은 이 전진이라는 사람이 주태진이나 정경래 같은 사람들과 같은 부류이고, 단지 돈을 써서 깡패들이나 고용해 자신을 상대하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흥, 경찰서 입구가 뭐? 그럼 경찰서 사람들 보고 널 처리하라고 하면 되지!” 전진은 표독스럽게 말하더니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유상비 경위님? 저 도로교통공단 전진입니다.” “예, 맞아요. 지금 경위님 경찰서 입구에 도착했어요. 아이는 이미 찾았고, 여기 인신매매범이 있습니다. 때마침 경찰서 가는 길에서 잡았어요. 즉시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서 이 놈을 잡아가시죠!” 그는 전화를 마치자 득의양양하게 동혁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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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조동래

갑자기 두 경찰관이 동혁에게 다가와 그를 잡으려고 했다. 사람들이 이 사람이 인신매매범이라고 하니, 그들도 마음속으로 혐오감을 느꼈다. 체포할 때 험하게 다뤄서 조금 혼내줄 생각이었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던 그 둘은 눈을 마주치더니, 한 사람은 동혁의 종아리를 발로 차고, 다른 한 사람은 그의 아랫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동혁은 한눈에 그들의 의도를 간파하고, 눈빛이 차갑게 번쩍였다. 두 경찰관이 주먹질을 하는 순간 동혁은 이상한 자세로 몸을 약간 비틀었다. 동혁을 차려던 경찰관이 동료의 다리를 걷어찼고, 주먹을 날린 경찰관은 상대 경찰관의 얼굴을 때렸다. 퍽! 퍽! 동시에 두 명의 경찰관이 함께 바닥에 누웠다. “왜 차고 그래!” “왜 때리는데!” 순간 바보가 된 그들은 고개를 들고 서로를 노려보았다. “쓸데없는 것들!” 유상비는 노발대발 화를 냈다. 경험이 풍부한 그는 자연히 두 부하들의 지금 심정을 알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구경꾼들이 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정말 창피했다. 그는 화가 나서 손을 흔들었다. “그를 안으로 데려가!” “유 경위님, 정말 저를 잡으시려고요?” 동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유상비는 말했다. “당신 인신매매범 주제에 뭐가 이리 말이 많아? 여기 당신 아니면 누구를 잡을까?” “인신매매범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동혁 삼촌, 삼촌은 인신매매범이 아니에요. 삼촌은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막대사탕도 사줬어요!” 마리는 귀여운 목소리로 동혁을 위해 세 번째로 증언했다. “소야 씨, 그 계집애 좀 닥치라고 할 수 없어?” 전진은 수소야를 노려보며 유상비에게 말했다. “유 경위님, 이 놈이 어린 계집애를 속이려고 막대사탕을 사준 것이 분명합니다. 이게 다 인신매매범들의 상투적인 수법이잖아요!” “맞아요.”유상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혁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네가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없어!” “제 차에는 블랙박스가 있는데, 한번 보세요. 제가 마리를 인신매매범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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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내가 바로 네가 말한 그 거물이야

와!그 경찰관의 말은 즉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시에 동혁을 쳐다봤다. 방금 이 인신매매범이 시 경찰청 경감 조동래를 안다고 했고, 서로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했다. 그 후 불과 1분도 안 돼서 조동래의 전화가 걸려왔다. 유상비는 별말 없이 직속 상사의 명령에 따라 바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나 조동래야. 이 선생님이 지금 남동경찰서에 계셔? 대체 무슨 실수를 한 거야?” 전화가 연결되자, 휴대폰에서 조동래의 성난 목소리가 들렸다. 심지어 유상비는 그 목소리에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 선생님?’ 유상비는 동혁을 전혀 떠올릴 수 없었다. 지금 그는 동혁이 어떻게 불렸는지도 모르고, 마리가 계속 이 삼촌이라 부르며 소리쳤지만,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울고 있어서 분명히 듣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그가 어떻게 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말을 귀담아들을 수 있을까? 유상비는 억울한 듯 말했다. “조 경감님, 저희가 이 선생에게 실수를 한 일이 없는데…….” “쓸모없는 놈, 이 선생님 같은 거물이 자기 경찰서에 있는지도 모르다니! 거기 그대로 있어. 내가 바로 갈 테니!” 조동래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가 선우설리의 전화를 받았을 때, 마침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쪽으로 올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운전하는 동료에게 경보를 울리고 속도를 더 내라고 재촉했다. 유상비는 전화를 끊고, 다급하게 쩔쩔맸다. “빨리! 빨리! 조 주임님이 이 선생님이라는 거물을 만나러 곧 이곳으로 오겠다고 했어. 이 선생이란 분이 바로 우리 경찰서에 있다고 한다. 너희들 중 본 사람 있어? 빨리 나를 그분께 안내해!”조동래도 쩔쩔매는 그런 거물이라니.만약 그가 그 이 선생님께 잘 보인다면, 출세하여 높은 곳에 오를 날이 더 가까워질 것이다!유상비는 얼른 부하들에게 지시했다.“당장 이 선생님이란 분을 찾아!”“유 경위님, 이따가 그 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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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그냥 이 자리에서 해임하세요

조동래가 소리치는 소리에 하마터면 유상비의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다. 조동래는 본래 H시에서 가차없기로 유명하고, 범죄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염라대왕이라고 부른다. 조동래가 화가 난 것을 눈치채고, 모두 한 마디도 못한 채 겁에 질려 두 다리를 떨고 있었다. 평소 오만함이 넘치는 전진조차도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움츠릴 정도였다. “조, 조 경감님 죄송합니다. 이미 부하를 시켜 그 이 선생님을 찾으라 했는데…….” 유상비는 잔뜩 위축되어 조동래를 맞이했다. “저분이 바로 네가 찾고 있는 그 이 선생님이야. 유상비 넌 참 간도 크다. 이 선생님을 감히!” 조동래는 유상비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때리며 한 마디 던지고는, 바로 동혁에게로 향했다. 동혁의 옆에 서 있는 두 명의 놀란 경찰관을 보고 그는 다시 말했다. “니들 지금 수갑 가지고 뭐 하는 거야? 왜? 나까지 잡을래?” 두 경찰관은 서둘러 물러섰다. “회장님, 제 부하를 잘 단속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동래는 동혁에게 다가가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현장의 공기가 차가워지더니 정적이 흘렀다. ‘유상비 저 멍청이!’ ‘전진 저 놈은 보는 눈도 없어!’ ‘회장님을 향해 입으로 욕하고, 이 인신매매범을 총살해야 한다고 아우성치는 저 행인들도 다 눈이 멀었고만’당당한 시 경찰청 경감이자 허세량 시장의 최측근. 강직하고 정의롭게 악을 응징하겠다는 얼굴로 대중 앞에 나타난 조동래. 그런 그가 이 젊은이 앞에서는 이렇게 위축되다니! 조동래가 이동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두려움과 죄송함이 느껴졌다. 심지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도 있었다. 두려움과 죄송함을 느끼면 충분하지 않나? 일찍이 시 전체의 유명한 마약 단속 영웅으로 조동래는 수많은 범죄자를 처벌했는데, 뜻밖에도 이 젊은이를 존경까지 하다니! 그는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저러는 걸까? 동혁의 배경을 조동래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조 경감님,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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