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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또 무슨 미친 짓이에요?

강구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사람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그 어린 여자아이를 발로 차서 땅에 넘어뜨리고 엉엉 울렸다.

“때렸어, 경호원이 때렸어요!”

이미 흥분한 군중은, 그가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앞으로 몰려들어 사람들이 밀쳐졌다.

곧 사람들에게 이 어린 소녀가 밟힐 것 같았다.

“꺼져!”

하늘도 아닌 땅에서 천둥과 같은 노호 소리가 터져 모든 사람이 순간 멍하니 멈추어 섰다.

동혁은 통화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장면을 보았다.

그는 군중을 헤치고 뛰어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이 우는 그 어린 소녀를 덥석 안아 올렸다.

“이 아이 할머니지요? 다음에 이런 소란이 있으면 절대 애는 데려오지 마세요. 잘못해서 나쁜 일을 당하면 어쩌시려고요!”

그는 노파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소녀는 울기 시작했다.

“우리 할머니가 아니에요. 가짜 할머니, 진짜 우리 할머니 어딨어요?”

“이년이, 나를 아주 죽이려 하는구나!”

노파의 안색이 일시에 변하더니 군중 속을 뚫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동혁은 순간 멍해졌다.

이 무뢰배들 중에 인신매매범까지 끼어 들어있어?

“자, 그만 울어. 이따가 진짜 할머니를 찾아줄게.”

동혁은 어린 소녀를 껴안고 위로했다. 어린 소녀는 눈을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았고, 얌전히 울지도 않고 칭얼대지도 않았다.

이때, 방금 손을 쓴 강구가 갑자기 돌아서서 동혁을 쳐다보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웬 놈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일을 망쳐!”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스스로 찔려서 직접 나서서 주먹을 들어 쳤다.

“죽어라!”

동혁은 가소롭단 듯 상대방을 발로 찼다. 강구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강구는 몇 미터 떨어진 땅에 쓰러져 몸을 계속 떨며 일어나지 못했다.

“때렸어요. 진성그룹 사람들이 또 때렸어요!”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금 동혁이 어린 소녀를 구한 장면은 그중 소수의 사람들만이 보았다.

그 틈을 타서 깡패들이 떠들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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