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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영웅

풀썩!

유상비는 스스로 동혁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삐어서 선생님께 실수를 범했어요. 조 경감님에게 부디 말 좀 잘해주십시오. 제발 해고만은…….”

그는 울부짖으며 용서를 빌었고, 동혁의 다리를 붙잡으려 달려들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당당했던 남동경찰서 경위가 해임되자 이런 비굴한 얼굴을 드러냈다.

동혁은 한 발로 그를 걷어찼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그는 조금도 동정을 베풀고 싶지 않았다.

오늘 만약 자신이 일반인이었다면 무작정 잡혀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어!”

조동래도 콧방귀를 뀌며 동혁을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 제가 선생님 차의 블랙박스의 증거를 여기 사람들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공개해서, 선생님이 모함당한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그가 도착했을 때, 구경꾼들이 동혁을 법으로 처벌하라고 끊임없이 외치는 것을 들었다.

‘영웅이 이런 모욕을 당하다니.’

이 전신은 분명 마음이 매우 아팠을 것이다.

이 일로 이 전신이 H시 전체에 나쁜 인상을 갖지 않길 바랐다.

동혁은 조동래에게 애매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조동래는 바로 그 아우디 A4 블랙박스의 영상을 뽑아오라고 지시했다.

당시 공사장 밖에서 동혁의 차가 문 앞에 있는 깡패들과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혁이 깡패에게서 마리를 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잘 잡혔다.

임시로 구해 온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흘러나오자 안과 밖을 세 겹으로 에워싸고 있던 행인들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그가 정말 마리를 구했다.’

‘그녀를 인신매매범에게서 구해냈을 뿐만 아니라, 이 어여쁜 어린아이가 깡패들에게 이용당할 뻔한 것을 막았다.’

“정말 영웅이었어! 죄송합니다. 우리가 다짜고짜 누명을 씌우다니 실수했어요!”

“인정이 메마른 이 사회에서 보기 드문 정의로운 사람을 우리가 인신매매범이라고 모함했다니! 양심이 너무 찔린다!”

“방금 찍었던 짧은 틱톡 영상을 바로 삭제했는데도 벌써 욕하는 네티즌들이 있어!”

“왜 지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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