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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공사장 책임자 어딨어?

이 말을 듣고 동혁의 눈빛이 갑자기 차갑게 식었다. 심천미라는 이 여자는 동혁을 볼 때마다 세화와 이혼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녀가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하지만 동혁은 끝내 화를 참았다.

동혁은 어제 세화에게 이 여자와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세화는 조금 기분이 나빴다.

“언니, 난 동혁 씨와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이혼을 해?”

“당연히 이혼해야지, 넌 정말 아무 쓸모도 없는 이런 불구와 평생을 살고 싶냐?”

천미는 역시 입이 거칠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동혁에게 새 별명을 지어주었다.

세화는 그녀가 말을 하면 할수록 말이 더 심해질까 봐 걱정했다.

그래서 재빨리 말했다.

“언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동혁 씨는 아무 쓸모도 없는 게 아니야. 단지 얼마 전 정신병원에서 나와서 잠시 일을 하지 못했을 뿐이야. 요 며칠 내가 몇 번이나 문제를 겪었을 때, 모두 동혁 씨가 도와줘서 해결했어.”

천미는 세화의 마음이 착하다는 것을 알고, 동혁을 동정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옆에서 시종일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동혁을 보고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약간이라도 혈기 있는 남자였다면 이렇게 무관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멍청이!’

그녀는 더욱 동혁을 경멸하며 비꼬았다.

“이동혁! 혼자 네 아내도 도울 수 없어서, 절친한 친구인 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나 청하게 두고. 쯧쯧. 네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이렇게 마음 편히 있을 수가 없지!”

이 여인이 자꾸만 자존심을 건드리자 동혁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천미 씨, 내 아내가 당신과 부딪히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런 말을 했을 때, 당신 얼굴은 이미 내 주먹에 납작해졌을 거요.”

“네가?”

천미는 여전히 동혁을 시큰둥하게 바라보았다.

“쓸데없이 자존심은. 걱정 마라. 아내 앞에서 때리지는 않을 테니.”

동혁은 담담히 말했다.

“내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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