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 너, 할아버지의 명령을 귓등으로 듣다니, 아직도 할아버지를 무시하는 거야?” “보아하니 세화는 박용구에게 사과하고 싶지도 않고, 우리 가문을 모두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즉시 해고해야 해요!” 세화가 또 실수를 하는 것을 보고 진태휘와 진화란 남매는 힘을 다해 진한영의 성질에 불을 질렀다. 요 며칠간 그들은 매우 참기 어려웠다. 아버지 진한강이 해임된 후 세화는 오히려 향방주택 프로젝트를 장악했다. 그룹 직원들은 모두 진한강 가족의 힘이 무너질 것이라고 여겼다. 앞으로 진씨 가문의 일은 세화가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에 대한 태도 역시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진한강 가족에게 아부했었고, 무슨 부탁이든 반드시 들어주던 그룹 임원들이 지금은 뜻밖에도 자신들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그룹 내에서 점점 힘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은 세화를 가문에서 몰아내고 자신들의 가족이 다시 권력을 잡는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장태리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 방씨 가문 쪽에서도 아직 그들의 계획을 실행할 수 없어서 진한강의 가족들은 아무리 분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뜻밖에도 이번에 세화가 또 말썽을 일으켜 자발적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줄 줄은 몰랐다. 그들은 당연히 이 기회를 틈타 일을 키우려고 했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결과는 오늘 세화를 쫓아내는 것이었다. 진한영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진씨 가문에서의 자신의 권위였다. 진한영은 손자 손녀의 말을 듣자 자연스럽게 의심이 들었다. 진한영은 이를 갈며 세화를 노려보았다. “세화 네가 우리 가문을 죽이려고 하는 거야? 그렇게 가문이 싫고 이 할아버지도 싫어?” “할아버지,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진씨 가문을 해칠 수 있겠습니까? 저도 진씨 가문의 일부입니다!” 세화는 얼른 변명했다. 진한영의 말에 세화는 계속 억울할 따름이었다. “아직도 인정을 안 하는구나!” 진태휘가 말했다. “우리가 현장에 들어왔을 때 모두 보았는데, 박용구의 부하 50
“두목님, 공사장에 있는 두목님의 50명의 형제들은, 저희가 나중에 섭섭지 않게 대우해서 보내겠습니다. 호아병단이 일을 시킨 겁니다. 저희 가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호아군단이 진성 그룹을 도와주었지만, 진한영은 아무런 감사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이 괜한 일을 저지르고, 박용구의 부하들을 공사장에 보내 벽돌을 옮기게 한 것을 원망했다. 진씨 가문의 가주라는 말을 듣고 박용구는 더욱 공손하게 대했다. “어르신, 저희는 정말 벽돌을 나르러 왔습니다. 그러니 문을 열어주세요. 저와 제 형제들이 큰 실수를 했어요. 호아병단이 우리에게 벽돌을 나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진씨 가문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더욱 마음이 오싹해졌다. ‘박용구가 일부러 말을 반대로 하는 거야.’ ‘그가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더욱 화가 났다는 말이 틀림없어!’ 진태휘는 얼른 박용구에게 다가가 황송하게 말했다. “두목님, 세화가 이 공사장 책임자입니다. 두목님 형제들이 여기서 벽돌을 옮기는 것은 모두 세화가 동의한 것입니다. 우리 진가의 다른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상관이 없다고?’ 박용구가 어리둥절해하며 자세히 보며 생각했다. ‘진 사장님은 진씨 가문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박용구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진태휘는 고개를 돌려 진경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직도 멍하니 서서 뭐 해? 빨리 두목님에게 사과하지 않고! 화를 풀지 않으면 모두 다 네 탓이야!” 짝! 진태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세화의 뺨을 때렸다. “개X식, 네가 뭔데 감히 진 사장님을 무릎 꿇게 해?” 박용구는 진태휘를 세게 걷어차서 무릎을 꿇게 한 후, 모두의 놀란 가운데 세화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진 사장님, 사람을 보내 공사장을 막은 것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부하 형제들 모두와 함께 사과드리고, 여기 공사장에서 한 달 동안 벽돌을 나르는 것으로 속죄하겠습니다!”와르르르르! 박용구가 데
박용구는 일어서서 먼저 진태휘를 노려보았다. “당장 사장님을 괴롭히는 놈을 쫓아내!” 진태휘는 약삭빠르게 용서를 빌다가 공사장 밖에 버려졌다. 진한영도 놀랐다. 세화가 박용구에게 자신들을 쫓아낼까 두려워, 눈치 있게 자리를 떠났다. 박용구는 200명 이상의 부하들을 데리고 공사장으로 들어갔고, 이전의 최삼식 등 50명과 합류했다. 300명의 불량배들이 공사장에서 열심히 벽돌을 옮겼다. 세화는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별일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 ‘천미 언니가 생각해 준 덕분에 박용구 같은 두목이 공사장에 벽돌을 나르러 왔어.’ ‘하지만 이것이 알려지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암흑가의 여자 주인 줄 알 거야.’ H시 제일병원, 고급 병동. “아버지, 제가 고자가 돼서 이제 평생 여자랑 못 자나요?” 주태진은 두 눈으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마치 죽은 사람처럼 서늘한 말투로 말했다. 절망적인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사흘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었다. 생기가 하나도 없는, 마치 죽은 사람 같은 아들을 보며 주원풍은 가슴이 아팠다. “아들아, 아버지가 너를 보호하지 못했으니. 걱정 마라. 내가 반드시 복수해 주마!” “복수하겠어! 꼭 복수할 테다!” 주태진은 원한 있는 귀신처럼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갑자기 주태진은 고함을 뚝 그치더니 물었다. “아버지, 벌써 3일이나 지났는데, 왜 아무 소식이 없어요? 지금 저를 속이는 거죠? 아버지는 저를 대신해서 복수를 하고 싶지 않아요!” “아들, 그렇지 않아! 이제 너 대신 복수하는 것이 이 아버지의 소원이야!” 주원풍은 얼른 그를 안심시키려 했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네가 사고를 당했을 때 아버지는 김대이를 시켜 복수를 하려 했어. 이동혁의 가족을 강제로 하늘 거울 저택에서 쫓아내 천천히 그들을 괴롭히려고 했는데, 마침 설 대도독이 옆집에 집을 사는 바람에 김대이가 오히려 쫓겨났어.” “하지만 그때 운이 좋았을 뿐이야. 난 이미 이씨 가문의 지원을 받아서 암흑가 두목들을
주원풍은 서경하를 보고 눈에서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그가 이 여자를 아직 살려둔 것은 아들이 고자가 되기 전에 이 여자와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만약 서경하가 주씨 가문의 씨를 임신했다면, 그는 이 여자를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살려둘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아무것도 없다면, 그녀는 두 달도 못 살 것이다. 이 때문에 주원풍은 서경하를 건축자재협회에 고용하여 그녀를 건축자재협회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지금의 서경하는 매우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주태진의 씨만 임신하면 나중에 주씨 가문의 큰 어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주씨 가문에서 그녀의 지위는 비할 데 없이 확고할 것이다. 서경하는 주원풍의 눈에는 그녀 자신이 이미 죽은 사람과 같다는 것을 몰랐다. “무슨 일이야?” 주원풍은 차가운 눈빛을 거두고 평소와 같이 물었다. “사장님, 박용구가 배신했습니다. 방금 들은 소식에 의하면, 그는 뜻밖에도 모든 부하들을 데리고 세화의 공사장에 벽돌을 나르러 갔다고 합니다!” 서경하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꿈에서도 세화와 동혁을 저주했지만, 박용구처럼 호방하고 횡포한 암흑가 두목이 이렇게 쉽게 승복할 줄은 몰랐다. 주원풍도 지금 마음속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박용구 그 놈도 김대이와 마찬가지로 줏대가 없어요. 정말 놀라워요! 호아병단은 호아병단이고, 진성은 진성이지. 그가 이렇게 쉽게 자기 체면을 버릴 줄이야!” 서경하가 계속 몇 마디 화를 내자 주원풍은 손을 내저었다. “괜찮아, 변절하고 싶음 변절하라고 해. 이동혁과 진세화는 이틀만 더 그대로 편하게 놔두고. 어차피 이틀 후면 새 건축자재협회의 임시총회야. 난 그때 그 놈들을 완전히 절망하게 할 거니까!” 그는 박용구의 반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박용구 하나로는 대세를 바꿀 수 없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받아들인 다른 십여 명의 암흑가 두목들은 현재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많은 건설 현장이 고개를 숙이고 굴복
[회장님, 백항남이 죽은 일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만, 제가 우연히 그해 학교에서 쫓겨난 일을 알아냈고, 그 배후에 이씨 가문과 주씨 가문이 있었습니다.] 백항남이 해고된 일을 동혁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백항남은 석사 대학원 졸업 직전이었다. 갑자기 그의 논문이 표절로 신고되어 학교에서 바로 제적되었다. 백항남은 원래 과학 연구에 뜻을 두었는데, 이 일로 그의 과학 연구 진로를 완전히 차단당하여 큰 타격을 입었고 오랫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동혁은 백항남의 사람됨을 잘 알고 있었다. 절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 누명을 쓴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를 도와 다시 일을 바로잡고 싶었다. 그러나 항남은 이 일을 숨겼고, 동혁에게 상관하지 말라고 한 후, 스스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선우설리는 동혁에게 백항남이 부정행위를 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하지혜라는 여학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육해진, 곽상원, 천전, 차신우 등 몇몇 사람들이 위증을 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모두 당시 이씨 가문의 지시를 받았다. 동혁은 갑자기 항남이 자신의 일과 연루된 것임을 깨달았다. 항남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앞으로 동혁의 오른팔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때 이씨 가문은 이미 동혁을 상대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은밀히 손을 써서 향남의 진로를 망친 것이다. 항남은 배후가 이씨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지만, 이씨 가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고, 동혁과 이씨 가문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동혁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회장님, 하지혜는 현재 한 교육그룹의 책임자이고, 육해진, 곽상원 몇 명도 모두 주원풍에 의해 건축자재협회에 초빙된 상태입니다.][주원풍은 그들을 매우 신임해서, 비서로 고용한 다음 그 깡패들을 감시하게 했습니다.] 선우설리는 동혁에게 자세히 소식을 전했다. “그 몇 사람이 당시에 양심도 없는 일을 했는데, 그럼 그 일에 대한 보복도 받아야겠지?”동혁의 눈에 차가운 기운이 스쳤다.처음에 이 무리들
“맞아요!” 진한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세그룹은 이미 저항할 수 없어요. 건축자재협회가 다시 힘을 찾을 거예요.” “그리고 세화가 원자재 구매를 거부했고, 박용구가 공사장에서 벽돌을 옮긴다는 것도 널리 알려져 건축자재협회의 체면을 구겼으니, 이번 조직임시총회에서 우리 진씨 가문이 도마에 오를 것이 분명해요!” 이 말을 듣고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심지어 대가문들도 건축자재협회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그들 가문만 세화가 프로젝트를 맡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버티고 있었다. 이번에 진씨 가문이 조직임시총회에 참석하게 되면, 분명 기세가 오른 주원풍에게 표적이 되어 위협당할 것이다. “아버지, 이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에요. 만약 참석하지 않는다면, 주원풍에게 우리를 정리할 핑계를 하나 더 주는 것밖에 안 돼요. 참석을 피하는 것보다, 지금은 누구를 참석시킬 것인가가 문제예요.” 진한강이 말하더니 이내 아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진태휘가 말했다. “할아버지, 어차피 저희 가족에는 안 갈 거니까. 대신 향방주택을 책임지는 사람이 가야지요.” “맞아요, 세화를 보내야죠. 어차피 세화는 고집불통이니, 가서 그대로 하게 하면 되겠어요!” 진화란도 말했다. 과거에 이런 큰 행사가 있다면, 그들은 모두 앞을 다투어 참석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임시총회는 분명히 자신들이 위협받는 일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두말없이 세화에게 이 일을 떠넘겼다. 마침 그때 세화의 가족이 도착했다. “세화야, 내일 건축자재협회의 조직임시총회에 네가 우리 가문을 대표해서 참석해.” 진한영은 두말없이 그녀에게 초청장을 주었다. “할아버지, 다른 사람이 가면 안 돼요?” 자신을 조직임시총회에 참석하게 한다는 말을 듣고 세화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요 며칠 동안 그녀는 꿈에서 환관 옷을 입은 고자가 된 주태진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에게 복수하려는 것을 보았다. ‘내가 어떻게 조직임시총회에 참석하겠어?’ ‘주원풍은 틀림없이 나를 증오하고 있을 거야
휠체어에 앉아 있는 진창하는 진한영의 욕설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도 듣자마자 진창하에게 화살을 돌렸다.“작은 아버지! 만약 작은 아버지가 그 당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이 조카도 지금 최고 가문 심지어 상위 1% 명문가의 도련님이었을 겁니다. 삼촌 때문에 정말 저희가 손해가 너무 커요!”진태휘는 어린 시절 가장 존경했던 작은 아버지를 보며 거리낌 없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진화란도 말했다.“작은 아버지, 지금 작은 아버지 딸도 작은 아버지와 똑같은 성격이고, 거기다 고집불통이에요. 세화가 또 진씨 가문을 해칠 것 같다고요!”“이 가족이 바로 진씨 가문의 화근이야!”진한강의 가족은 온갖 신랄하고 각박한 말을 계속하며 마음속의 답답함을 토로했다.진창하, 류혜진, 세화 모두 창백한 얼굴로 서서 온갖 조롱을 들었다.이것은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늘 하는 일이었다.“누가 당시에 진씨 가문이 진성그룹을 망치게 했어?”동혁은 아내와 장인 장모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동혁의 마음이 아파왔다.그러자 갑자기 동혁이 말했다. “그건 바로 주원그룹 아닙니까? 내일 조직임시총회가 끝나면 주원풍에게 주원그룹을 돌려달라고 하겠습니다!”동혁의 놀라운 이 말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홀 안이 잠시 조용해지더니 이내 모든 사람들이 시큰둥하게 웃기 시작했다.“바보 주제 그럴 자격이 있어?”“바보야, 너 또 로또 당첨됐어? 그래서 이번에 몇 천억이라도 생겼어? 그래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야?”“몇 천억으로는 부족하지, 주씨 가문이 상위 1% 명문가가 되어 재력을 손에 넣었어. 2조 원이 없으면 주원 그룹을 살 수 없다고.”“농담이지? 정말 이 바보 말을 믿는 거야? 2조 원? 만약 이 바보가 꺼낸 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가짜돈이야!”동혁의 이 한 마디가 또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의 표적이 되었다.진한영은 복권 이야기를 듣고 짜증이 나서 바로 세화의 가족을 쫓아냈다. “세화야, 집으로 가자, 이
천미는 어제 동혁에 대한 태도와는 확연히 다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제가 한턱낼게요.” 동혁도 밥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지금 하늘 거울 저택으로 돌아가면, 류혜진은 아직 화가 안 풀리셨을 것이다. 밥은 둘째 치고, 저택에도 못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어디야? 내가 데리러 갈게.” 동혁이 주소를 말했고, 천미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다. 천미는 4억 원짜리 벤츠 G를 몰고 왔는데,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애교가 넘치는 여자가 이런 값비싼 고급 차를 몰고 다니니, 분위기와 취향이 매우 대조적이었다. 동혁이 다가가 차 문을 열자 행인들이 부러워하거나 질투하는 눈빛으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가요!” 천미는 동혁에게 목적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출발했다. 한편, 주원 그룹 사장실. “내일 총회 준비는 잘 되고 있어?” 주원풍은 의자에 앉아 맞은편에 서 있는 서경하에게 물었다. “모든 준비가 정상입니다. 내일 있을 임시총회를 위해 거금을 주고 최고의 스타인 김전과 소진용을 초청했는데, 이미 H시에 도착했습니다.” 서경하는 약간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 임시총회를 잘 준비하면 서경하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주씨 가문의 아이를 낳고, 지위가 안정되면, 서경하가 주원그룹을 장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다른 가문들 반응은 어때?” 주원풍이 또 물었다. “비교적 중소 가문들은 모두 반드시 와서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허씨, 천씨, 조씨 등 세 개의 상위 1% 명문가, 그리고 강오그룹은 모두 저희가 보낸 초청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강오그룹 장해조 회장은 심지어 사장님이 황지강 사장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성세그룹을 도발하는 것이 주제넘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원풍은 콧방귀를 뀌었다. 주원풍의 표정이 갑자기 험악해졌다. “장해조 한물간 암흑가 두목이 감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다니! 그깟 놈 상대할 거 없어!” 지금 주원풍은 이미 암흑가의 두목들을 굴복시키고 H시의 암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