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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그냥 이 자리에서 해임하세요

조동래가 소리치는 소리에 하마터면 유상비의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다.

조동래는 본래 H시에서 가차없기로 유명하고, 범죄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염라대왕이라고 부른다.

조동래가 화가 난 것을 눈치채고, 모두 한 마디도 못한 채 겁에 질려 두 다리를 떨고 있었다.

평소 오만함이 넘치는 전진조차도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움츠릴 정도였다.

“조, 조 경감님 죄송합니다. 이미 부하를 시켜 그 이 선생님을 찾으라 했는데…….”

유상비는 잔뜩 위축되어 조동래를 맞이했다.

“저분이 바로 네가 찾고 있는 그 이 선생님이야. 유상비 넌 참 간도 크다. 이 선생님을 감히!”

조동래는 유상비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때리며 한 마디 던지고는, 바로 동혁에게로 향했다.

동혁의 옆에 서 있는 두 명의 놀란 경찰관을 보고 그는 다시 말했다.

“니들 지금 수갑 가지고 뭐 하는 거야? 왜? 나까지 잡을래?”

두 경찰관은 서둘러 물러섰다.

“회장님, 제 부하를 잘 단속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동래는 동혁에게 다가가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현장의 공기가 차가워지더니 정적이 흘렀다.

‘유상비 저 멍청이!’

‘전진 저 놈은 보는 눈도 없어!’

‘회장님을 향해 입으로 욕하고, 이 인신매매범을 총살해야 한다고 아우성치는 저 행인들도 다 눈이 멀었고만’

당당한 시 경찰청 경감이자 허세량 시장의 최측근.

강직하고 정의롭게 악을 응징하겠다는 얼굴로 대중 앞에 나타난 조동래.

그런 그가 이 젊은이 앞에서는 이렇게 위축되다니!

조동래가 이동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두려움과 죄송함이 느껴졌다.

심지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도 있었다.

두려움과 죄송함을 느끼면 충분하지 않나?

일찍이 시 전체의 유명한 마약 단속 영웅으로 조동래는 수많은 범죄자를 처벌했는데, 뜻밖에도 이 젊은이를 존경까지 하다니!

그는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저러는 걸까?

동혁의 배경을 조동래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조 경감님,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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