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지는 이 망할 놈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았다. 박태준은 일부러 불쌍한 척 억울한 척하면서 자신을 약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정말 박태준의 머리를 갈라 그의 뇌를 보고 싶었다. 박태준의 뇌는 하체에 있는지 매일 그 일을 생각하고 있다. 신은지는 그를 노려보며 사악하게 말했다. “나 잘 거야. 전화하지 마. 영상통화도 걸지 하지 마. 계속 귀찮게 하지 마. 이 기간에는 그런 생각 꿈도 꾸지 마.” “……” 박태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넷 검색창에 ‘연적이 우리 집에서 자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입력했다. 이런 이상한 질문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누군가가 질문했었다. 클릭해 훑어보니 다양한 답 중 눈에 들어오는 답이 있었다. [너는 연적과 자고, 연적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라. 남녀가 생활하고, 마법을 사용하면 마법으로 물리치면, 넌 인간 위에 있는 것이다.] 답글은 읽은 박태준이 화가 나서 휴대전화를 던졌다. 이런 답을 생각해 내는 사람은 도대체 뭐지? …… 다음날. 신은지는 출근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잠을 잔 탓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계단을 내려갔을 때 마침 진선호의 방에서 주치의가 나왔다. "왕 박사님, 환자 상처는 좀 어떤 가요?”"조금만 꿰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저 남자분은 기본체력이 좋아서 하룻밤 지나고 나니 열도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반복적으로 상처를 꿰매면 회복 속도도 늦고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신은지가 대답했다. "왕 박사님, 며칠 동안 이곳에서 지내시면 안 될까요? 환자 상태가 오락가락할까 봐 걱정이에요.” "네. 박 대표님이 아침에 전화로 가장 좋은 약을 쓰라고 하시면서 며칠 동안 환자 옆에 붙어서 지켜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환자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께 부탁해서 영양식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왕 박사는 오랜 시간 박씨 가문의 주치의로 일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Last Updated : 2024-03-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