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가문의 모든 여성, 심지어 전국적으로도 아람은 바다 속의 진주처럼 눈부신 존재였다. 입장하자마자 프레드는 아름답고 고귀한 아시아 여성에게 끌렸다. 시선이 아람의 얼굴에서 떼기가 어려웠다.“흥, 왜 잘난 척이야.”효린은 아람을 째려보며 비아냥거렸다.“이 년이, 네가 뭔데 여러 거물들과 건배를 해, 네가 누군지 알 것 같아?”말이 끝나자마자 안드레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아람을 향해 잔을 들고 유쾌하게 말했다.“알렉스, KS 재단 회장님의 따님이신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초면도 아닌데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되요.”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광구의 동공도 흔들렸다. 아람이 M 국 비즈니스 거물과 친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말 할 수록 마음이 불편했다.아람이 신씨 가문에 시집을 갔을 때 이름도 숨기고 신분도 숨기며 신씨 가문은커녕, 경주도 도와주지 않았다. 지금은 신씨 가문에게 번번이 문제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변한 것처럼 화려해지고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지금 장난하는 거야? 제일 기본적인 솔직함도 없어!’“안드레 씨, 저를 기억하시는군요. 정말 감동이에요.”아람은 우아하게 웃었다. 프레드는 깜짝 놀란 눈빛으로 안드레를 바라보았다.“이 분이 유명한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스예요? 언제 만난었어요? 전 왜 모르죠?”“재작년 네 엄마 생일에 블루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해 주고 싶었어. 그래서 어렵게 알렉스 씨에게 연락을 하여 엄마에게 선물을 주었어.”안드레는 웃으며 말했다.“아, 엄마가 매번 중요한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착용하시는 목걸이가 그 목걸이에요? 엄마가 엄청 좋아해요!”“맞아, 그거야.”안드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람을 바라보았다.“정말 고마워요, 알렉스, 아, 아니네요. 이젠 구아람 씨라고 불러야겠네요.”“사모님이 좋아하셔서 영광이에요.”아람은 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웃었다. 구만복이 이 장면을 보자 흐뭇하게 웃었다. 아람은 평소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과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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