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211 - 챕터 220

1600 챕터

제211화

"삼풍 경구액은 출시 요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손 씨 그룹의 생명 1호야말로 진품입니다. 바이오 전문가 수십 명의 심혈을 기울인것으로, 손 씨 그룹이 중장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양심 보건품입니다!"격렬한 박수갈채가 순식간에 홀 전체에 울려 퍼졌다!모든 기자, 카메라맨, 취재 마이크와 카메라가 모두 염구준에 맞춰졌는데 생명 1호의 건강 관리 효과와 출시 시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등하며 현장 분위기는 다시 절정을 이뤘다.심가 부자와 양원, 그들의 불법 거래는 곧 경찰이 넘겨받아 처리할 것이며 법에 따라 다시 단속할 예정이다."염구준....."인터뷰석에서 심훈은 뭇사람들에 의해 둘러쌓여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다가 눈앞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곧 땅바닥으로 넘어졌는데 머릿속에는 한가지 생각만 남았다.이번엔...... 진짜.... 다 끝났어!심씨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되었는데 기자들은 달갑지 않게 각자의 언론기관으로 돌아가 오늘 취재 결과를 속히 공개했다."삼풍 그룹, 영업기밀 절도, 상업범죄 혐의!""손 씨 그룹 '생명1호' 출시 임박, 보건효과 가능!""심가 부자,곧 옥살이 하다. 경찰에 의해 현장 체포됐는데......"뉴스 이슈 하나하나가 빠르게 해동성 주요 도시의 뉴스 헤드라인에 올랐고, 심 씨 집안 삼풍그룹은 하루아침에 패명하였으며 성조국 나스닥 패널의 거래지수가 그대로 떨어져 100억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구준이가 정말 잘했어!"이날 밤늦게, 관양동네,손가.손태석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염구준에게 직접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번에 판을 다 지고 그룹 전체가 함께 들어가야 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어! 에이, 말 말자. 술 마셔, 술 마셔!"손가을 역시 몇 잔 마셨고 염구준의 잘생긴 얼굴을 주시하다가 그녀는 얼굴이 붉게 변했다. 오늘 하루 종일 그녀와 그룹 고위층들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했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전혀 몰랐었다.하지만 순식간에 구준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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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말을 하다가 그의 얼굴빛이 살짝 어두워졌고 눈가는 은근히 촉촉해졌다. "나도 결국엔 손씨 집안 사람인지라, 어르신 그쪽을..... 안심할수가 없단다."그가 말한 어르신은 그의 아버지, 즉 한때 손 씨 집안의 가주였던 손중천이다!구준은 홀로 운성으로 가서 청강으로부터 옛 손씨 그룹을 탈환한 이후 손태진과 손호민 부자도 청해시에서 쫓겨나 운해시로 도망쳐 손태산한테 투항했다.그리고 온몸이 마비된 손중천은 무참히 버려져 청해시 '노을홍복지원'으로 실려갔고, 곁에는 아무도 그를 모시지 않았기에 처참하게 지냈다.온몸이 마비된 노인이 병상에서 창밖의 높은 담벼락을 보며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이런 모습을 생각하니 손태석은 눈물을 흘렸다."어르신은 이번생에 정말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차별대우 하고, 자기편은 무조건 감싸주고, 흐리멍텅하고..... 나도 그가 일찍 죽기를 간절히 바랄 정도로 그를 미워해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 아바지인건 변함없는 사실이란다. 비록 나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버리지 않았고, 더 나아가 나를 굶어죽게 하지도 않았지. 오직 이것들만으로도 그가 외롭게 늙어 죽는 것을, 가족도 없이 혼자인것을 눈뜨고 바라볼 수만은 없어...."말을 한뒤 손태석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풍부해졌고 그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태석 오빠......"식탁 옆에는 진숙영이 염희주를 안은 채 고통의 눈물을 흘리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파왔다. "예전에는 나도 어르신에 대해서 좀 의견이 있었는데 지금은......""구준아, 가을아, 어르신이 나이가 들어서 판단이 흐려질 수 밖에 없어. 그래도 우리가 아랫사람으로서 좀 더 배려해 주는건 어떻니?"가을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돌려 예규슈를 바라보았는데 눈가가 조금 붉었다."아버지, 어머님. 오늘 저녁에 집 좀 치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구준은 싱겁게 웃었다."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저희 용제국의 전통이니, 어르신께서는 불의할 수 있어도 저희는 불의할 수 없죠. 그러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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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무슨 일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도울게 있다면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곽해는 잠시 침묵하다가 끝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큰일도 아닌데 요즘......"최근 몇 년 사이 청해시 구시가지가 속속 개축되고 있었고 복지원 인근 노후 단지, 그리고 오래된 매물들이 신축 계획에 포함되었다.고위층 지시에 따라 개축 여부는 전적으로 자발적인 것으로서 강요해서는 안되였다.그러나 이 섹터를 담당하는 개발업자는 '청해시티건설그룹'으로서 소문에는 뒷백이 있다고 했는데, 온갖 수단을 동원해 노후 건축물을 강제로 철거하는 등 행동을 하기에 복지원은 언제든 이들의 폭력에 의해 철거될 수 있는 위태위태한 상태에 처해있었다."우리 여기는 구시가지인데, 도로 구간이 비교적 번화하는 편이에요."곽해는 서랍에서 안경을 꺼내 끼고는 휴대전화에서 청해시 지도앱을 찾았는데 얼굴에는 씁쓸한 표정이 어려있었다. "제가 이 복지원을 옮기고 싶어 몇 군데를 골랐는데, 그렇게 되면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집을 잃게 되죠.""하지만 가장 싼 장소라도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에휴!"구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곽 원장님, 복지원 개축하시는거.. 청해시에서 받은 보상금이 꽤 많지 않나요?”"많다고? 에휴!"곽해는 고개를 저었다. 얼굴의 씁쓸함은 더 짙어졌다. "우리 복지원은 면적이 작지 않아요. 총 2천여 평방이지. 지면 건축까지 따지면 최소 100억정도를 보상받아야 하는데 그럼 복지원 이전은 당연히 문제없죠. 근데......청해시티 건설 그룹은 9억정도를 보상으로 내놨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한푼도 더 주지 않아요!"9억?가을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보상 기준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그리고 저는 전부 지원이라고 알고 있는데.. 곽 원장님, 사실은 별로 옮기고 싶지 않으시죠?""네..그렇죠."곽해는 사무실 밖에 있는 복지원을 보았다. 마당에서 햇볕을 쬐는 노인들을 보며 온화한 눈빛을 하고는 사실대로 말했다. "이십 년 넘게 여기서 살았으니 이곳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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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그는 말을 마치고 가을에게 절했다. 오십대 중반의 중년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앞에서눈물을 가득 머금었다."곽 원장님!"가을은 앞으로 나가 곽해를 부축해 몸을 일으키고는 고개를 돌려 구준을 바라보았다.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복잡함이 어려있었다. “구준씨, 우리......"그녀는 어떻게 입을 열어 그 다음 말을 할지 몰랐다.곽해의 말처럼 세력이 큰 청해시티건설그룹은 80년대부터 절반정도의 청해시 의 기초건설공사를 도급받아 시공범위가 해동성 전체를 덮었었다.이 정도 규모의 대기업은 지금의 손 씨 그룹이라고 해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구준은 살짝 웃었다. 그가 막 입을 열려는 순간......"곽 원장님, 손 씨 어르신을 데리고 왔습니다!"갑작스런 큰소리가 구준의 말을 끊었다.간호사복을 입은 중년 여성 2명이 들것을 사무실로 밀어왔는데 그 위에는 앙상한 전신이 마비된 노인 한 명이 누워있었다."할아버지."들것에 누워 있는 노인을 보고 있으니 가을은 눈가가 갑자기 붉어지며 목이 메었다.겨우 몇 달 동안 보지 못했지만 손씨 어르신은 10년은 더 늙은듯 해보였고 이불 바깥에 나온 팔은 앙상하고 손등의 혈관도 선명하게 보였으며, 자신감 넘치던 얼굴에도 이제는 노년 반점이 많이 생겼다.짐작할 수 있듯이,그는 틀림없이 손태진, 그 짐승으로부터 적지 않게 학대를 당했을 것이며,죽는 것보다 못했을 큰 고생을 겪었을 것이 분명했다."복지원 일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죠. 우선 할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겠습니다."가을은 참지 못하고 슬픔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구준을 끌고 들것을 향해 걸어갔다.바로 이때.꽝, 꽝!멀지 않은 곳에,석양홍복지원 입구에 검은색 아우디 A 2대가 쌩쌩 달려와 원장 사무실 입구로 브레이크없이 직진해 오더니 급정거를 하며 큰 흙먼지를 일으켰다!"아씨."앞서가던 아우디 차량에서 양복을 입고 안경을 낀 남자가 문을 열고 내리더니 들것에 누워있는 손중천을 보고는 악독하게 한발 찼다. "빨리 이 늙은이를 끌어내. 내 길 막지 못하게!"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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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옆의 건장한 사나이가 비열하게 웃고는 손을 뻗어 핸드백을 열고 리노베이션 보상 계약서를 꺼내 곽해에게 던졌다."어이, 곽 씨. 당신이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 보상금은 모두 당신거야!""보상금......"곽해는 화를 참으며 계약서를 들고 몇 번 보다가 갑자기 얼어붙으며 말했다. "1억?!""당신들이 지난번에 왔을 때 얘기했잖습니까, 보상금이 9억이라고. 이번에는 왜 또 줄었죠? 복지원이 이렇게나 큰 땅인데 보상 기준에 따라 무조건 100억을 주셔야 합니다!"100억? 퉷!양비서는 침을 뱉고 곽해를 향해 얼굴을 찌푸리고는 위협을 가했다. "곽 씨, 잘 생각해보라고. 우리 사장님을 성가시게 했다가는 좋은일이 없어요! 나이도 적지 않은 양반이 밤길 조심하쇼. 어느날 갑자기 배에 구멍날라. 허허!""당, 당신들......"곽해는 손을 뻗어 양비서를 가리키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당신들 이거 강제야, 강제. 내가..."그가 손으로 삿대질을 하자, 옆에 있던 단정한 옷차림의 건장한 남자들과 다섯 명의 우람한 남자들이 즉시 앞으로 나가더니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늙은이, 그 손 내리지.감히 양형님께 삿대질을 해? 내가 너 지옥으로 보낼 수 있다는건 생각 안 하는게야?!""당신들 너무하네요!"사무실 입구에서 가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소리질렀다. “양 비서님, 사람은 도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막 괴롭히면 안되시죠. 아까 제 할아버지를 차셨는데 이제는 또 곽 원장님을 협박 하신다고요? 여기는 청해시입니다. 함부로 행동 하시면 안됩니다!"어?양비서는 가을의 얼굴을 몇번 훑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아까 좀 낯익은 것 같았는데 누군가 했는데 당신이였구나. 청해시 제일 미인인 손가을양!""손씨 아가씨, 한 마디 권합시다. 모든 일에 나서지 말아요! 당신네 손 씨 그룹이 좀 쎈건 알지만 우리 오 사장이랑 비교하면 전혀 아무것도 아니거든. 이걸 굳이 내가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가을은 순간 얼굴이 변했고 입술을 꾹 깨물고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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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아이고, 하마터면 까먹을 뻔했네. 죽는게 무섭지 않아 하는 인간이 있네!"양 비서의 시선은 구준의 얼굴로 서서히 돌아갔고, 입으로는 낮게 찬웃음을 지었다."멀쩡하게 사람 안하고 그렇게 개가 되고 싶어? 그래, 내가 네 소원 들어줄게!"말을 하며 그는 팔을 번쩍 들고는 휘둘렀다. "얘들아, 어떻게 개가 되는지 좀 알려드려라!"건장한 남자는 곧바로 앞으로 걸어와 구준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형씨, 죽는다는 글자 어떻게 쓰는지 알어? 3초 줄게, 무릎 꿇고 개처럼 짖어! 3초 넘으면, 내가 절망이란게 뭔지 알려줄테니!"절망?구준은 눈도 들지 않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쪽은 담이 커서 날 탄복하게 만드네.""개가 짖는건 내가 배운 적이 없어서. 차라리 그쪽이 먼저 시범 보여줄래요?""개처럼 짖으라고?"건장한 사나이는 잠시 당황해 어떨떨했다가 곧 기가 차 웃었다. "염 씨, 나는 이미 기회 줬어. 근데 소중히 여기지 않은건 당신이야!""이제 알려주지. 무엇이 진정한......"구준은 그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바로 오른손을 번개처럼 내뻗어 이 건장한 사나이의 목을 조르고는 엎어쳤다.쾅!180여 근의 강인한 몸뚱이는 마치 쏘아진 포탄처럼 20여 미터를 쉽게 내동댕이쳐져 멀리 있는 복지원 담장에 세게 부딪혔는데 '펑'하는 큰 소리와 함께 담벼락을 따라 서서히 미끄러졌다.그는 땅에 떨어져 경련을 심하게 몇 번 했다가 곧 뒷머리가 삐뚤어지더니 그 자리에서 실신하였다!"이......"마당에 햇볕을 쬐고 있던 많은 홀몸 어르신들,그리고 들것에 누워 있던 손중천은 멀리서 이 장면을 보고는 눈이 번쩍 뜨였다.역시 염구준, 진짜 강하다!"구준씨......"사무실 입구에 있던 손가을 역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구준이 손을 쓴적이 한 두번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일줄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전혀 보지도 못할줄은 몰랐다."시발, 감히 내 사람을 건들이다니!"원장 사무실 입구 계단에는 양 비서는 먼저 얼떨결했다가 곧 그 뒤에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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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안경, 내 안경!"안경이 없어지자 양비서의 눈앞은 흐릿해졌고, 무의식적으로 두 손을 마구 휘두르며 연신 고함을 질렀다. “염구준,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내 안경 돌려줘!""비서면 눈치가 있어야지.어떤 사람한테는 죄를 지을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되는지를 알아야 해."구준은 안경을 버리고 발로 짓부셨다.그리고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쪽은 눈치가 하나도 없는게 알리는군. 안경을 쓰는 것도 낭비야. 그리고......""이 두 눈도 필요 없겠어!"말하며 그는 바로 뺨을 때렸다.찰싹!또 뺨을 한 대 맞고서 양 비서는 온몸을 뒹굴며 날아갔고 눈안의 핏줄은 그대로 터져서 입으로는 '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곧 착지한 뒤 바로 기절했다.눈이 멀었다!이것은 감히 가을에게 추파를 던지는 자의 최후였다.눈알이 구준이 때린 뺨에 의해 터져나왔다!"악! 내 눈, 내 눈......"바닥에는 양비서가 아파서 죽을것 같았다.두 손으로 눈을 가렸는데 미칠 지경이었다. "염 씨, 감히 내 눈을 눈멀게 하다니. 사장님이 널 꼭 살려주지 않을 거야. 죽어, 죽어!"멀지 않은 곳에 앞서 구준한테 당했던 몇몇 남자들은 이때 굴러다니면서도 달려와 양 비서를 옆에 세워뒀던 오디 A로 부축했고 도저히 계속 머물 엄두를 내지 못해 차를 몰고 낭패한 모습으로 가버렸다.가던 중 앞서 기절했던 남자도 잊지 않고 데리고 복지원 입구로 나가버렸다."염 선생님."A 두 대가 떠나는 것을 멀찌감치 지켜보던 곽해는 마음의 충격을 오래도록 가라앉히지 못하고 사무실 입구에 한참 서 있다가 마침내 다소 정신을 차리고 구준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당신이 이렇게까지 강하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까는...."말을 하다가 멈췄다!곽해의 주머니에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는데, 전화가 걸려온 것이 확실했다."설마......"무엇인가를 짐작한 듯 얼굴빛이 살짝 변하며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낸 그는 전화 발신 표시를 쳐다보더니 몸이 굳었다.역시 그였다!청해시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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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청해시티 건설 그룹은 청해시에 자리잡아 수십 년 동안 큰 무리를 키웠고, 사장 오영호의 인생 배경이 복잡하게 얽혔는데 수도쪽과 관계가 얕았다는 말도 돌았다.청해시, 심지어 해동성 지방에도 오영호에게 죄를 지은 사람 치고는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니였다!"오사장님, 오해에요. 정말 큰 오해입니다!"복지원 사무실에는 곽해가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제 설명 좀 들어주세요. 제가......""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오영호는 욕설을 퍼부으며 차갑게 타일렀다. "염구준이 내 사람을 때렸으니 대가를 치르라고 할거야. 곽해, 지금 염구준에게 손가을을 데리고 즉시 와서 나에게 사죄하라고 말해!""30분 안에 그 둘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당신의 복지원을 태워버리고, 손 씨 그룹을 먼지가 되게 할테니!"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탁' 하고 전화를 바로 끊었다."끝, 끝이야......"곽해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몇 걸음을 참지 못하고 휘청대더니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무려 오 사장이다. 도쪽에 있는 많은 거물들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하는데, 청해시에서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릴수 있을까? 염구준이 오 사장님의 사람을 때린 행동은 화를 정말 크게 불러일으켰다!"원장님."아까 전화는 스피커를 켜지 않았지만 염구준의 청력이 어찌나 예민한지 자연스럽게 모든 내용을 다 들었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제가 사죄하길 원하죠? 저도 마침 그를 만나고 싶었는데 잘됐네요!""가을아, 먼저 어르신을 집에 모셔가. 나는 청해시티 건설 그룹 좀 들렸다 올테니."말을 마친뒤 그는 뒤돌아 사무실 입구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안돼!"가을은 깜짝 놀라 구준의 팔뚝을 무의식적으로 잡았다. "가면 안돼. 절대 가지 마! 당신은 오영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의 유명세를 들었어. 그는 전의 깡패들과는 달라!""그 사람.... 그 인간은 정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여. 절대 그 사람에게 죄 지어선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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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양비서는 이를 악물고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울부짖었다. "사장님, 제 눈이 염구준에 의해 멀어졌습니다. 저는 이제 맹인이에요! 제가 여러 해 동안 사장님을 따라다닌 부하임을 보아서 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염구준이 정말 감히 온다면 제 손으로 그의 목을 꺾게해주세요!"오영호는 시가를 한 모금 피우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러고는 시선을 돌려 테이블 옆에 놓인 씨씨티비 화면을 들여다보았다.화면에 보이는 것은 바로 사무건물 바로 앞의 작은 광장이였다!붉은 포르쉐가 광장 중심부에서 천천히 멈추고 구준이 문을 열고 내려 건물 꼭대기 층을 올려다보고는 가을과 곽해가 내리기를 기다리고는 "가자, 올라가자"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지금은 오전 8시 반인데 마침 출근 시간대라 1층 로비 곳곳에 시간에 쫓기며 출근하는 직원들로 엘리베이터 입구에 인파가 몰렸는데 밀려서 숨 쉴 틈도 없었다.구준은 가을과 곽해를 데리고 로비로 들어가 바로 엘리베이터 앞쪽으로 가더니 소리쳤다."다 비켜!"어?주변의 직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는 구준의 얼굴을 거듭 훑어보았다.이게 누구야, 감히 청해시티건설그룹에 와서 소리를 지르다니? 그는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가?!바로 이때."염구준, 역시 왔구나!"엘리베이터 안의 통신기에서 오영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모두 비켜라. 그들을 굴러오라고 해!" 말을 하며 그는 당당하게 웃었다.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들은 서둘러 흩어져 2m 남짓한 폭의 통로를 양보했고 염구준 등을 보며 남의 불행을 비웃는듯한 표정을 했다.그들은 알았다. 이 세 사람은 사장님에게 죄를 지었다는걸, 지금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지만 조금후에는 꼭 탈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였다. 지난 번 사장님에게 죄를 지은 사람은 산 채로 두 다리가 부러졌다고!"염구준, 손가을, 곽해....'이때 최상층 사무실 안에서 오영호는 씨씨티비 화면을 보며 염구준과 곽해를 대충 한눈 훑어보는 데 그치고는 손가을에게 시선을 떨어뜨렸다.훤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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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양비서, 정말 독하다!"무서워하지 마세요."구준은 양비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사무실 안의 손님 접대용 소파를 짚으며 가을과 곽햐를 향해 빙긋 웃었다. "자, 앉으세요. 같이 오 사장과 양 비서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보죠. 우리는 저들이랑 같이 천천히 놉시다."논다고?오영호는 염구준을 두 눈 쳐다보고는 시가 연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고 얼굴에 냉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젊은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내 앞에서도 감히 허세를 부리나? 양비서 얘기 들어보니 네가 싸움을 잘한다지?"말을 마치고 그는 손바닥을 들어 세게 두드리며 소리쳤다. “다 나와!"시끌벅적. 사무실 옆 스위트 라운지에는 큰 무리의 우람하고 건장한 사람들이 광기 가득한 얼굴로 돌진했고,매 사람마다 고무 방망이 하나를 들고는 염구준등 세 사람을 겹겹이 둘러쌌다.특히 최전방에 있는 두 명의 음탕한 청년은 회색 연공복을 입고 허리춤에 합금 단검을 꽂고 양쪽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분명 제대로 단련한 무도의 고수임이 따로없었다!"염구준, 허세 더 부려보시지?"오영호는 다리를 꼬고 구준을 비웃었다. "네가 싸움 잘한다는 걸 알아서 내가 특별히 이 큰 음식을 준비했지. 여기가 다 내 밑에서 가장 잘 싸우는 형제들이야. 네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함 보자고!"구준은 눈도 안 들었을뿐만 아니라 표정 또한 덤덤했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아?!""오?"오영호는 미간을 올리며 웃었다. "염구준, 너 참 별종이구나! 나는 이런사람 매우 좋아해! 네가 무릎을 꿇고 절하고, 개 짖는 법을 배우고, 다시 바지가랑 밑을 기어 지나가면, 내가 네 개팔자를 살려주마!"헉!오영호의 말이 막 끝이나자 큰 무리의 우람하고 건장한 무리들이 동시에 앞으로 다가왔다. 손에 든 고무 방망이는 일제히 구준쪽으로 향했다. 즉시 덤빌것이 명확했다."오 사장님!"곽해는 바로 당황해서 얼른 핸드백을 꺼내 그 안의 배상 계약서를 찾아내며 연신 입을 열었다. "화내지 마세요. 잘 상의하시면 되잖습니까! 사장님께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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