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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옆의 건장한 사나이가 비열하게 웃고는 손을 뻗어 핸드백을 열고 리노베이션 보상 계약서를 꺼내 곽해에게 던졌다.

"어이, 곽 씨. 당신이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 보상금은 모두 당신거야!"

"보상금......"

곽해는 화를 참으며 계약서를 들고 몇 번 보다가 갑자기 얼어붙으며 말했다. "1억?!"

"당신들이 지난번에 왔을 때 얘기했잖습니까, 보상금이 9억이라고. 이번에는 왜 또 줄었죠? 복지원이 이렇게나 큰 땅인데 보상 기준에 따라 무조건 100억을 주셔야 합니다!"

100억? 퉷!

양비서는 침을 뱉고 곽해를 향해 얼굴을 찌푸리고는 위협을 가했다. "곽 씨, 잘 생각해보라고. 우리 사장님을 성가시게 했다가는 좋은일이 없어요! 나이도 적지 않은 양반이 밤길 조심하쇼. 어느날 갑자기 배에 구멍날라. 허허!"

"당, 당신들......"

곽해는 손을 뻗어 양비서를 가리키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당신들 이거 강제야, 강제. 내가..."

그가 손으로 삿대질을 하자, 옆에 있던 단정한 옷차림의 건장한 남자들과 다섯 명의 우람한 남자들이 즉시 앞으로 나가더니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늙은이, 그 손 내리지.감히 양형님께 삿대질을 해? 내가 너 지옥으로 보낼 수 있다는건 생각 안 하는게야?!"

"당신들 너무하네요!"

사무실 입구에서 가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소리질렀다. “양 비서님, 사람은 도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막 괴롭히면 안되시죠. 아까 제 할아버지를 차셨는데 이제는 또 곽 원장님을 협박 하신다고요? 여기는 청해시입니다. 함부로 행동 하시면 안됩니다!"

어?

양비서는 가을의 얼굴을 몇번 훑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아까 좀 낯익은 것 같았는데 누군가 했는데 당신이였구나. 청해시 제일 미인인 손가을양!"

"손씨 아가씨, 한 마디 권합시다. 모든 일에 나서지 말아요! 당신네 손 씨 그룹이 좀 쎈건 알지만 우리 오 사장이랑 비교하면 전혀 아무것도 아니거든. 이걸 굳이 내가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가을은 순간 얼굴이 변했고 입술을 꾹 깨물고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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