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내 안경!"안경이 없어지자 양비서의 눈앞은 흐릿해졌고, 무의식적으로 두 손을 마구 휘두르며 연신 고함을 질렀다. “염구준,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내 안경 돌려줘!""비서면 눈치가 있어야지.어떤 사람한테는 죄를 지을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되는지를 알아야 해."구준은 안경을 버리고 발로 짓부셨다.그리고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쪽은 눈치가 하나도 없는게 알리는군. 안경을 쓰는 것도 낭비야. 그리고......""이 두 눈도 필요 없겠어!"말하며 그는 바로 뺨을 때렸다.찰싹!또 뺨을 한 대 맞고서 양 비서는 온몸을 뒹굴며 날아갔고 눈안의 핏줄은 그대로 터져서 입으로는 '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곧 착지한 뒤 바로 기절했다.눈이 멀었다!이것은 감히 가을에게 추파를 던지는 자의 최후였다.눈알이 구준이 때린 뺨에 의해 터져나왔다!"악! 내 눈, 내 눈......"바닥에는 양비서가 아파서 죽을것 같았다.두 손으로 눈을 가렸는데 미칠 지경이었다. "염 씨, 감히 내 눈을 눈멀게 하다니. 사장님이 널 꼭 살려주지 않을 거야. 죽어, 죽어!"멀지 않은 곳에 앞서 구준한테 당했던 몇몇 남자들은 이때 굴러다니면서도 달려와 양 비서를 옆에 세워뒀던 오디 A로 부축했고 도저히 계속 머물 엄두를 내지 못해 차를 몰고 낭패한 모습으로 가버렸다.가던 중 앞서 기절했던 남자도 잊지 않고 데리고 복지원 입구로 나가버렸다."염 선생님."A 두 대가 떠나는 것을 멀찌감치 지켜보던 곽해는 마음의 충격을 오래도록 가라앉히지 못하고 사무실 입구에 한참 서 있다가 마침내 다소 정신을 차리고 구준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당신이 이렇게까지 강하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까는...."말을 하다가 멈췄다!곽해의 주머니에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는데, 전화가 걸려온 것이 확실했다."설마......"무엇인가를 짐작한 듯 얼굴빛이 살짝 변하며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낸 그는 전화 발신 표시를 쳐다보더니 몸이 굳었다.역시 그였다!청해시티 건설
청해시티 건설 그룹은 청해시에 자리잡아 수십 년 동안 큰 무리를 키웠고, 사장 오영호의 인생 배경이 복잡하게 얽혔는데 수도쪽과 관계가 얕았다는 말도 돌았다.청해시, 심지어 해동성 지방에도 오영호에게 죄를 지은 사람 치고는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니였다!"오사장님, 오해에요. 정말 큰 오해입니다!"복지원 사무실에는 곽해가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제 설명 좀 들어주세요. 제가......""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오영호는 욕설을 퍼부으며 차갑게 타일렀다. "염구준이 내 사람을 때렸으니 대가를 치르라고 할거야. 곽해, 지금 염구준에게 손가을을 데리고 즉시 와서 나에게 사죄하라고 말해!""30분 안에 그 둘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당신의 복지원을 태워버리고, 손 씨 그룹을 먼지가 되게 할테니!"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탁' 하고 전화를 바로 끊었다."끝, 끝이야......"곽해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몇 걸음을 참지 못하고 휘청대더니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무려 오 사장이다. 도쪽에 있는 많은 거물들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하는데, 청해시에서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릴수 있을까? 염구준이 오 사장님의 사람을 때린 행동은 화를 정말 크게 불러일으켰다!"원장님."아까 전화는 스피커를 켜지 않았지만 염구준의 청력이 어찌나 예민한지 자연스럽게 모든 내용을 다 들었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제가 사죄하길 원하죠? 저도 마침 그를 만나고 싶었는데 잘됐네요!""가을아, 먼저 어르신을 집에 모셔가. 나는 청해시티 건설 그룹 좀 들렸다 올테니."말을 마친뒤 그는 뒤돌아 사무실 입구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안돼!"가을은 깜짝 놀라 구준의 팔뚝을 무의식적으로 잡았다. "가면 안돼. 절대 가지 마! 당신은 오영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의 유명세를 들었어. 그는 전의 깡패들과는 달라!""그 사람.... 그 인간은 정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여. 절대 그 사람에게 죄 지어선 안된다고
양비서는 이를 악물고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울부짖었다. "사장님, 제 눈이 염구준에 의해 멀어졌습니다. 저는 이제 맹인이에요! 제가 여러 해 동안 사장님을 따라다닌 부하임을 보아서 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염구준이 정말 감히 온다면 제 손으로 그의 목을 꺾게해주세요!"오영호는 시가를 한 모금 피우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러고는 시선을 돌려 테이블 옆에 놓인 씨씨티비 화면을 들여다보았다.화면에 보이는 것은 바로 사무건물 바로 앞의 작은 광장이였다!붉은 포르쉐가 광장 중심부에서 천천히 멈추고 구준이 문을 열고 내려 건물 꼭대기 층을 올려다보고는 가을과 곽해가 내리기를 기다리고는 "가자, 올라가자"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지금은 오전 8시 반인데 마침 출근 시간대라 1층 로비 곳곳에 시간에 쫓기며 출근하는 직원들로 엘리베이터 입구에 인파가 몰렸는데 밀려서 숨 쉴 틈도 없었다.구준은 가을과 곽해를 데리고 로비로 들어가 바로 엘리베이터 앞쪽으로 가더니 소리쳤다."다 비켜!"어?주변의 직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는 구준의 얼굴을 거듭 훑어보았다.이게 누구야, 감히 청해시티건설그룹에 와서 소리를 지르다니? 그는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가?!바로 이때."염구준, 역시 왔구나!"엘리베이터 안의 통신기에서 오영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모두 비켜라. 그들을 굴러오라고 해!" 말을 하며 그는 당당하게 웃었다.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들은 서둘러 흩어져 2m 남짓한 폭의 통로를 양보했고 염구준 등을 보며 남의 불행을 비웃는듯한 표정을 했다.그들은 알았다. 이 세 사람은 사장님에게 죄를 지었다는걸, 지금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지만 조금후에는 꼭 탈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였다. 지난 번 사장님에게 죄를 지은 사람은 산 채로 두 다리가 부러졌다고!"염구준, 손가을, 곽해....'이때 최상층 사무실 안에서 오영호는 씨씨티비 화면을 보며 염구준과 곽해를 대충 한눈 훑어보는 데 그치고는 손가을에게 시선을 떨어뜨렸다.훤칠하게
양비서, 정말 독하다!"무서워하지 마세요."구준은 양비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사무실 안의 손님 접대용 소파를 짚으며 가을과 곽햐를 향해 빙긋 웃었다. "자, 앉으세요. 같이 오 사장과 양 비서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보죠. 우리는 저들이랑 같이 천천히 놉시다."논다고?오영호는 염구준을 두 눈 쳐다보고는 시가 연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고 얼굴에 냉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젊은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내 앞에서도 감히 허세를 부리나? 양비서 얘기 들어보니 네가 싸움을 잘한다지?"말을 마치고 그는 손바닥을 들어 세게 두드리며 소리쳤다. “다 나와!"시끌벅적. 사무실 옆 스위트 라운지에는 큰 무리의 우람하고 건장한 사람들이 광기 가득한 얼굴로 돌진했고,매 사람마다 고무 방망이 하나를 들고는 염구준등 세 사람을 겹겹이 둘러쌌다.특히 최전방에 있는 두 명의 음탕한 청년은 회색 연공복을 입고 허리춤에 합금 단검을 꽂고 양쪽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분명 제대로 단련한 무도의 고수임이 따로없었다!"염구준, 허세 더 부려보시지?"오영호는 다리를 꼬고 구준을 비웃었다. "네가 싸움 잘한다는 걸 알아서 내가 특별히 이 큰 음식을 준비했지. 여기가 다 내 밑에서 가장 잘 싸우는 형제들이야. 네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함 보자고!"구준은 눈도 안 들었을뿐만 아니라 표정 또한 덤덤했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아?!""오?"오영호는 미간을 올리며 웃었다. "염구준, 너 참 별종이구나! 나는 이런사람 매우 좋아해! 네가 무릎을 꿇고 절하고, 개 짖는 법을 배우고, 다시 바지가랑 밑을 기어 지나가면, 내가 네 개팔자를 살려주마!"헉!오영호의 말이 막 끝이나자 큰 무리의 우람하고 건장한 무리들이 동시에 앞으로 다가왔다. 손에 든 고무 방망이는 일제히 구준쪽으로 향했다. 즉시 덤빌것이 명확했다."오 사장님!"곽해는 바로 당황해서 얼른 핸드백을 꺼내 그 안의 배상 계약서를 찾아내며 연신 입을 열었다. "화내지 마세요. 잘 상의하시면 되잖습니까! 사장님께서 제
이 순간 염구준의 몸은 이미 멈춰 섰고, 곽해와 손가을 곁에 멈춘 것이 아니라 오영호의 앞에 멈춰섰다!왼손을 내밀어 오영호의 턱을 치켜세우고 오른손에는 사인펜을 쥐고는 그의 얼굴에 천천히 그렸는데,소리는 마치 사신이 찾아온 듯 해서 오영호의 마음과 귓가에 동시에 울려퍼졌다. “오 사장님, 서두르지 마시죠. 이 세 글자, 제가 잘 써드릴테니!""아니, 안돼!"얼굴의 근육은 사인펜의 펜촉에 의해 완만하게 찢어졌고, 너무 아픈 나머지 오영호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었다. "염구준, 너 미쳤어?! 어떻게 감히?!""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나는 홍 어르신의 사람이야. 내 뒤에는 홍 어르신이 계신다고!"홍 어르신?구준은 무슨 홍어르신이든 뭐든 아랑곳하지 않고 손의 움직임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며 '미안해' 세 글자를 완정하게 오영호의 얼굴에 새겼다!사인펜을 버리고 가볍게 손뼉을 친 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아까 홍 어르신이라고 했나? 지금 그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해!""나는 수고하는 것 개의치 않아. 그의 얼굴에도 몇 글자 사인을 해주지!"염구준이..... 홍 어르신 얼굴에 글씨를 쓴다고?!오영호는 얼굴을 가렸다. 핏물이 흐르든 말든 마음속으로는 죽을듯이 후회했다. 경솔했다!그는 소문의 쓰레기 데릴사위가 몇년전 군대에서 퇴역한 군인일줄은 생각도 못했다.염구준의 수단이 이렇게나 박력있고 실력이 이렇게나 무서울줄은 그는 상상도 못했다.거의 스무 명에 건장한 부하들, 그리고 두 명의 무도들은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염구준에 의해 얼굴에 모두 글자가 새겨졌다.자신조차도 피하지 못했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염구준이 원하면 충분히 사인펜으로 그들의 목을 뚫어 그 자리에서 죽게 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내가 방금 한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나?"구준은 오영호의 두 눈을 주시하며 다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내 인내심은 한정되어 있어. 지금 당장 홍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된 사람은 하나도 도망치려고 하지 마!"오영호은 감히 전
곽해는 흡족해하며 염구준을 향해 절을 하고는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띠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 오영호가 염구준에게는 그토록 쉽게 제지당하다니, 그의 아래에 있는 그 수하들, 양아치들은 염 선생님 앞에서는 전혀 아무것도 아니였다!"두번째."구준은 담담한 시선으로 오영호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았다. "아까 내 아내와 놀아주겠다고도 했던가?"쾅!오영호는 머리가 멍했고 손까지 저렸다!손가을과 잔다고? 오영호는 그런 말을 한거에 몹시 후회했다. 지금은 너무 무서워 죽을 지경이였다!"제가 그런말을 했다니.. 전 사람이 아닙니다, 전 병신이예요!"오영호는 울부짖으며 땅에 엎어져 구준과 가을 앞에서 이리저리 뒹굴었다. "염 선생님, 그리고 가을양, 제가 굴러서 보여드릴게요! 제가 잘못했다는거 압니다, 진짜로 압니다,두 분께서는 그냥 제가 방귀나 뀌었다고.. 무시해주세요."오십이 넘은 사람이라 죽을까 봐 무서워 조금의 체면도 세우지않고 더욱 빨리 굴렀다. 입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외쳤는데 구준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했구나!"사, 사장님......"옆에 있던 양 비서는 눈이 멀어 볼 수 없었지만 귀는 들을 수 있었고 마음은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됐고, 몸이 벌벌 떨리면서 입술이 말랐다. "너, 너......""다 네가 해친 거야!"땅에서는 오영호가 울부짖으며 손을 뻗어 양 비서를 가리키였다, 화가 나 폐가 폭발할 지경이였다. "감히 염 선생님에게 죄를 짓다니, 네 목숨이 열개라도 모자라! 사람은?빨리 가, 그를 산 채로 죽여!"구준이 자리에 있었기에 그 우람한 남자들과 두 명의 무도들은 전혀 경거망동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제자리에 서 있었다.얼굴에는 핏물이 아직도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가을아, 곽 원장님."구준은 이 무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복지원 일은 해결됐으니 우리는 이만 돌아가죠"말을 마치고 그는 가을의 손을 잡고 곽해와 함께 사무실 입구를 나섰다.양 비서의 사
"에휴......"손태석이 깊은 숨을 들이쉬였다. 눈은 감격으로 가득했다.이 사위의 재주는 이미 그를 완전히 굴복시켰으니, 만약 손태진과 손타산이 회개할 줄 모른다면 자신이 사정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였다!"아빠, 엄마."거실의 분위기는 다소 억눌려 있었는데 가을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냈다. "회사에 아직 일이 남아 있어서 구준씨와 먼저 돌아갈게요. 저녁 식사 같이 해요."말하며 그녀는 구준을 끌고 돌아서 거실 밖으로 나가 방범문을 닫았다."가을아."구준은 한 손으로 운전을 하고, 차 스크린에 손가락을 살짝 대며 차분한 음악을 띄워주고는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께서 중병으로 누워 계시면 부모님께서 속상하실 수 있어. 당신이 원한다면 이제마를 불러와 어르신을 모시게 할게."그의 말은 다 끝나지 않았다.가을의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갑자기 살짝 진동했는데 전화가 걸려온 것이 분명했다."사촌 여동생?!"전화가 온 것을 보고 가을의 얼굴에 살짝 웃음꽃이 피었다. 무거웠던 마음은 삽시간에 흩어졌다.외삼촌 진솔의 딸, 그녀의 사촌, 진영주이다!여섯 살 차이의 사촌 여동생은 당시 손씨 집안에서 쫓겨났는데 그때 진영주는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자신의 생활비로 몰래 도와주기도 하였으므로 친자매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었다.지난 번 진노부인의 여든 생신에 영주는 제두 '용두'에서 대학을 다녀 휴가를 내고 돌아오지 않았기에 가을은 아직도 아쉬움이 있었다.지금 진영주의 전화를 보더니 바로 받고는 얼굴에 희색을 띄였다. "영주야, 너 왜 갑자기 내 생각을 했어? 용돈이 필요한거야? 내가 곧 돈 보낼게!"외삼촌 진솔의 가정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다 대학에 다니는 여자아이들의 지출이 비교적 큰 편이였으며 오늘날 손씨그룹이 급속히 발전하여 수중의 유동자금이 매우 너그러우니 당연히 이 어린 사촌을 손해보게 둘수는 없었다."언니, 나날이 헷갈리는 거 아니에요? 저 대학교 4학년이라 곧 실습 시작해서 스스로 돈 벌 수 있어요! 제가 선택한 인턴십은 바로 우리 해동
여자 애들 몇 명이 걸으면서 깔깔거렸다. "우리 다 처음 해동성에 왔으니까 잘 대접해줘야지. 그리고 고양,이번 여행비는 전부 너희 두사람한테 맡길게!"'고양'이라는 멋진 남자가 바로 영주의 남자친구다.고양은 그녀의 트렁크를 들어주며 웃음꽃을 피웠다.영주의 키는 1m7, 긴 머리 숄에 고양의 팔짱을 낀 채 호기롭게 말했다. "안심해! 나는 청해인이지만 운해에 와 본 적이 많아서, 여기를 아주 잘 알고 있어!먹고 마시는거 다 나한테 맡겨!""히히!"세 명의 여학생이 한바탕 웃었다. "영주야, 안전문제도 대충하면 안 돼!네 사촌 언니가 큰 그룹의 사장이라며?그 언니한테 우리에게 몇 명의 경호원 배치해 주도록 하는 것 어때?거리를 걷는것도 체면이 서게!"영주는 순식간에 얼굴을 굳혔다."우리 사촌언니는 당연히 대단하고 높은 자리에 있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지.그런데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퇴역병을 찾아서 그한테 딸도 낳아줬다니까,기가 막힐 지경이야!"옆에 고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소지었다. "영주여, 그런 말 하지 마.다 이유가 있으시겠지. 우리 형부에게 무슨 훌륭한 인품이 있을지도 몰라. 사촌 누님의 안목은 분명 괜찮을거야.""흥!"영주는 입을 삐죽거리며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 "그 사람이 무슨 훌륭한데가 있어?손씨그룹에서 경호원 부장이 됐다는건 결국 쓰레기라는거잖아. 이런 직업은 길거리에서 아무나 찾아도 할수 있어!"말을 하는 사이, 다섯 사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이미 공항 통로를 빠져나왔다."영주야,영주."공항 출구,염구준은 포르쉐 옆에 서서 휴대폰에 있는 영주의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 눈이 밝아지며 팔을 흔들고는 열정 가득한 얼굴로 외쳤다. "사촌동생, 여기!""당신이 바로 염구준......오,아니, 형부."영주와 몇몇 친구들은 빠른 걸음으로 염구준 앞으로 가서 그의 얼굴에 몇 눈을 훑어보며 입을 삐죽거리고는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어쩐지 사촌 언니가 그와 결혼하더라, 이 쓰레기는 꽤나 잘생겼어!"형부,안녕하세요!"구준이 쓰레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