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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931 - Chapter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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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화

염구준의 검기가 계속 도명현을 공격했다.어느 정도 검기를 소모했지만 여전히 날카로웠다.안색이 창백해진 도명현은 계속 검을 휘두르며 눈앞까지 닥친 기운을 소멸시켰다.첫 대결에서 이미 완패한 것이다.‘그 실력으로 덤볐어? 얻어맞으러 나왔나?’주변에 모인 무술인들은 한 눈에 봐도 누가 밀렸는지 알 수 있었다.‘외부인의 실력이 막강해!’촤아악!하지만 이에 불복한 도명현은 검을 다른 곳으로 휘둘렀다.염구준을 이기지 못하니 그가 타고 온 항모에 검을 휘두른 것이다.만약 항모가 부서져서 상대방이 모두 물에 빠지게 되면 어느 정도 체면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한심하네.”염구준은 한 줄기 검기를 휘둘러 상대방의 모든 공격을 차단했다.두 사람의 경지는 같지만 실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검의소성!”이번 대결에서 도명현은 상대방의 검법을 보고 연신 충격을 받았다.염구준이 터득한 무공은 전부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사람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었다.적어도 그는 그런 재능이 없었다.그제야 겁을 먹은 도명현은 다시는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대도주가 염구준의 정보에 대해 말한 것이 대부분 정확했다.하지만 여기서 그만둘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염구준은 나무배가 가까이 왔을 때 가볍게 점프하여 해변가로 돌격했다.스스슥!상대방이 정면으로 공격한다면 끝까지 싸울 생각이었다.“공격하라! 둘째 도주님을 보호하라!”황지양이 매섭게 화살을 쏘며 도명현의 앞을 가로막았다.보호받는 사람의 실력이 그보다 세지만 부하로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주인을 보호해야 했다.쿵! 쿵!그때 기괴한 기운이 휘몰아쳤다.하지만 염구준은 이 정도 공격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방어 기운으로 정면으로 충돌했다.윙!그리고 가볍게 울리는 검의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일방적인 공격이 따로 없었다.깜짝 놀란 황지양은 입을 떡 벌이고 말았다.그제야 지난번에 염구준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왜냐면 그가 너무 약하기에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염구준을 죽여버리겠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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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염구준이 수십 번이나 맹렬한 공격을 가하자 도명현은 버티지 못하고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마음이 조급해도 어쩔 방법이 없었다.이런 레벨의 싸움에 끼어들 자신이 없었다.“일행을 체포하라!”그때 황지양이 잔꾀를 부려 부하들을 이끌고 나무배에 있는 백호 일행에게 접근했다.상대방은 전신지상이 고작 몇 명밖에 안 되지만 본인들은 머릿수가 많아서 두렵지 않았다.“공격!”백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정면으로 맞섰다.현무와 주작도 뒤를 바짝 따랐다.전신전의 적이라면 상대방이 천군만마를 이끌고 와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이것이 바로 염구준이 키운 혈기왕성한 전사들이다.세 사람은 인산인해에 묻혔지만 한 시도 멈추지 않고 적을 공격하며 전의를 불태웠다.“저 괴물들은 대체 뭐야?”배에서 그 장면을 본 황지광이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중얼거렸다.“아니면 당신도 가서 도울래요?”황지영이 소도주의 위엄을 내세우지 않고 상의하는 어투로 말했다.“하지만 지금 혼란스러워서 소도주를 보호해야 합니다.”황지광은 두려운 게 아니라 소도주가 어렵게 돌아왔는데 또 위험에 닥칠까 걱정되었다. “괜찮아요. 나 스스로 보호할 수 있어요.”황지영이 단검을 손에 쥐며 말하자 황지광이 대답하며 전투에 가입했다.포위를 당한 백호 일행은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짧은 시간에 패배할 기세는 아니었다.상황이 바뀌자, 염구준은 도명현을 더는 괴롭히지 않았다.“끝났다!”온몸에 화염을 두른 염구준이 왼손에 검을 들고 오른손은 주먹을 꽉 쥐고 기운을 축적했다.“칠상권, 칠권합일!”“푸어억!”염구준의 맹렬한 주먹이 가슴을 가격하자 도명현은 버티지 못하고 뒤로 튕겨 나갔다.방금 염구준은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을 뿐,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었다.그는 마지막 공격을 가해 상대방을 죽이지 않고 돌아서서 백호 일행 쪽으로 향했다.“철수한다!”황지양이 부하들에게 명령하자 다들 사방으로 멀리 흩어졌다.둘째 도주가 패한 마당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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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화

이렇게 하는 것도 의도가 있었다.염구준은 금지 구역에서 천인을 돌파할 수 있는 비밀을 알고 싶었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 황지열의 안내가 필요했다.“그런가?”황지열은 웃으면서 몸에서 횡포하는 기운을 그에게 발산했다.방금 둘째 도주가 나섰을 때 염구준의 실력을 확실히 알아내지 못하여 다시 공격하는 것이다.“그럼요.”염구준도 똑같이 기운을 발산하며 맞서 싸웠다.두 사람의 기운이 부딪치자 강력한 에너지가 주변으로 확산되었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만 터진다고, 경계가 낮은 무술인들은 숨이 턱턱 막혀서 겨우 버티고 서 있었다.쿵!얼마 후, 두 사람은 동시에 위력을 발사하면서 첫 시험을 종료했다.기운의 강도로 보아 두 사람의 실력은 막상막하였다.하지만 진짜 싸움에는 무학, 환경, 막패 등등 요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기운이 충돌하는 순간, 황지열의 목에 걸린 옥패가 밖으로 튀어나왔다.염구준이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이 생겼다.‘진짜였어.’노인은 일부러 염구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8개 옥패를 가진 사람은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를 감지할 수 있었다.“귀한 여행자여. 날 따라오너라.”황지열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었다.그가 무슨 꿍꿍인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들어가자!”염구준은 백호 일행을 힐끗 보며 말했다.본래 삼선도를 목표로 삼았으니 집 앞까지 와서 들어가지 않을 리가 없었다.염구준 일행이 들어갈 때 황지열의 시선이 황지영의 머리에 꽂은 금비녀을 스쳐 지났다.속이 깊은 사람들은 정보를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다.“큰형, 진짜…”패배한 도명현은 여전히 불복했다.세 형제가 모여야 염구준을 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은 평범한 반천인 고수들이 아니었다.특히 대도주는 세 형제 중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났다.황지열이 손을 들어 말을 끊으며 태연하게 말했다.“그만해. 내게 다 생각이 있다. 시기가 되면 너도 알게 될 거다.”전에 황지풍을 몰래 함정에 빠트려 대도주 자리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는 계략에 뛰어난 사람이었다.황지열은 간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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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화

염구준은 멈추지 않고 먹으면서 말했다.“그런 저급한 수법은 안 쓸 분 같은데요.”황지열이 멋쩍게 웃었다.“하하하. 농담이야. 신경 쓰지 마.”염구준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전혀 통하지 않자 오히려 난처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황지광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황지열을 노려보고 있었다.“어르신, 왜 사람을 보내서 봉래섬을 공격했습니까?”그는 결국 참지 못하고 일어서서 질문했다.“이 자식이!”“무례하다!”“대도주님한테 그게 무슨 태도야?”황지광이 질문을 던지자마자 주변에서 버럭 화냈다.대도주의 신망이 두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만약 염구준이 없었다면 진작에 맞서서 싸웠을 것이다.“융통성이 없어.”염구준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실력이 부족하면 닥치고 있는 것이 상책이다. 아니면 오히려 화를 당한다.“뭐 하는 짓들이냐? 형제끼리 이름을 부른 것으로 예민하게 굴지 말아라. 앉아!”황지열은 신경도 쓰지도 않고 좋은 사람인 척 다정하게 물었다.“내가 봉래섬을 공격했다는 증거가 있냐?”그 말에 황지광은 씩씩거리며 황지양을 가리켰다.“저놈이 부하들을 데리고 우리 섬에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그럴 리가 없다. 오늘 지양은 하루 종일 나와 바둑을 두느라 떠난 적이 없었어.”황지열은 손을 저으며 본인이 증인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그의 신분으로 하는 말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이것이 일인자의 위엄이다.“근데 저는 분명 황지양을 보았습니다.”황지광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한마디 덧붙였다.“지광아, 선을 넘었다. 대도주님이 이미 너를 봐주셨는데 감히 의심하는 것이냐?”이번에 책망한 사람은 바로 삼선도 셋째 도주 우대구였다.그 바람에 졸지에 패해자가 잘못이 된 상황이 되었다.“당신들…”황지광은 속에서 천불이 일어났지만 어떻게 반박할지 몰라 삿대질을 하며 부들부들 떨었다.혼자서 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염구준 일행을 쳐다보며 도움을 청했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다.생각 없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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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화

그래도 황지열은 술잔을 기울이며 변명을 늘어놓았다.“그 당시 대혼란인 틈을 타 황지웅이 금비녀를 갖고 사라졌으니 증명할 수 없다.”“하지만 소도주님도 사라졌어요. 그리고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소도주입니다.”황지광이 계속 반박했다.하지만 그의 논리는 치밀하지 못하여 억지스럽게 들렸다.“어쩌면 그때 도망간 소도주가 죽었을 지도 모른다. 황지웅이 눈속임으로 어디서 주워 왔을 수도 있지.”황지열은 그럴 듯한 가설을 내놓았다.왜냐면 그때 황지웅은 누명을 써서 삼선도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고 대부분 사람들은 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억지 같은 말을 지어내지 마십시오!”황지광은 초조하여 저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스스로 자기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삼선도의 주민끼리 좋게 말하고 인신 공격을 하지 말거라.”황지열은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의기양양한 태도로 말했다.불 같은 성격으로 그에게 맞서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패배한 황지광은 씩씩거리며 자리에 앉았다.그때 둘째 도주 도명현이 금비녀를 노려보았다.“아가씨, 금비녀는 우리 삼선도의 보물이니 돌려주는 게 좋겠어.”황지영은 머리에서 금비녀를 빼더니 바로 손에 꼭 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싫어요. 엄마가 남긴 유품이예요.”부모님도 안 계시는데 유일한 유품을 적에게 넘길 수 없었다.“당장 내놓거라.”도명현이 협박하듯 말했다.“나한테 줘.”그때 염구준이 손을 내밀며 금비녀를 가져왔다.“금비녀는 내 손에 있어.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져가.”오기 전에 황지웅을 구하고 싶다면 자기 말에 따라야 한다고 미리 황지영에게 당부했었다.“건방지게 굴지 마라. 여긴 삼선도야.”도명현은 자기 편이 많다고 큰소리를 쳤다.“패배자 주제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건가? 얼마든지 덤벼.”염구준은 그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누가 무서워할 줄 알았어?”도명현은 바로 기운을 모아 공격하려 했다.“둘째야, 손님들에게 무례하면 안 된다.”황지열이 설득했다.또 한 번 시탐한 끝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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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6화

‘골 때리는 아저씨네.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몰라?’“이건 내 물건이니까 상관하지 마세요. 난 구준 삼촌을 믿어요.”황지영이 바로 꾸짖었다.지금 그녀는 황지웅을 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살아 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정말 의리가 깊구나. 허락하마. 내일 아침 추룡대삼각 지대에서 물건과 사람을 교환한다.”황지열은 통쾌하게 거래 조건을 내세웠다.“그리고 그 곳에 가고 싶습니다.”염구준이 한마디 덧붙였다.“좋다. 금비녀만 있다면 바로 출발하지.”황지열은 원하는 물건은 전부 내놓겠다고 박력 있게 말했다.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났지만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거래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친구라는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도 몰랐다.황지웅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은 세 명의 도주와 그들의 측근들만 알고 있었다.“저희 배불렀어요. 잠자리를 안배해 주세요.”얘기가 끝나자 염구준은 금비녀를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모든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으면 본인에게 찾아오라고 시위한 거나 다름없었다.“여봐라, 손님들을 쉬게 하라.”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니, 황지열은 말을 아끼고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다.금비녀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적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이 조급했다.하지만 대도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그들도 어쩌지 못했다.염구준 일행은 환경이 나쁘지 않은 단독 주택에 안배되었다.방에 들어가자마자 황지광이 미친듯이 발악했다.“왜 금비녀를 주려고 합니까?”염구준은 그를 힐끗 노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내가 하는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왜 그러는지는 그 머리로 이해되지 않을 겁니다.”그와 말이 통하지 않자 황지광은 황지영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말했다.“소도주님, 어떤 일은 스스로 결정하셔야 해요.”그러자 황지영이 살짝 짜증을 내며 어깨를 으쓱 올렸다.“내가 결정한 일이잖아요.”염구준과 황지영이 한 패인 이상 그가 뭐라고 할 여지가 없었다.마지막에 염구준이 한마디 당부했다.“앞으로 내가 말할 때 끼어들지 마세요.”그 뒤로 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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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7화

그날 저녁,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여 사방이 칠 흙처럼 어두웠다.염구준 일행은 달도 비추지 않는 마당에 조용히 앉아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여기서 뭐 하세요? 내일 거래한다면서 일찍 주무세요.”황지광은 이해할 수 없었다.“자고 싶으면 자세요. 누구도 말리지 않아요.”염구준은 대꾸하기도 귀찮았다.이 남자의 아들에 비해 매우 호의적이지 않고 모르면서 함부로 끼어들어 마음에 안 들었다.“소도주님, 저희…”황지광이 시선을 돌렸다.“짜증 나요. 아무도 모르면서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요.”소도주가 욕을 퍼붓자 황지광은 화내지 않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혹시 무슨 고민이 있습니까?”“내 할아버지 황지웅이 황지열의 손에 잡혔어요. 몰라요?”황지영이 되물었다.“그럴 리가요. 듣도 보도 못한 소립니다.”황지광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믿으려 하지 않았다.“당신이 모르는 일이 많아요. 그러니까 제발 입 다물고 있어요.”염구준이 마지못해 한마디 했다.저런 머리로 황지열에게 맞서다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했다.그때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다.“조용히 해요. 누가 왔어요.”염구준이 귀를 살짝 움직이며 조용히 주의를 주었다.스스슥!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일행이 담장을 뛰어넘고 마당에 들어왔다.턱!그들이 착지하자마자 깜짝 놀란 사람니 소리를 질렀다.“침입자다!”마침 마당의 모든 불이 밝아지면서 침입자들 모습이 드러났다.검정 옷은 입고 검은 면사포를 쓴 사람이 다섯 명이나 되었다.“하, 우리 귀신 아니고 사람이야. 뭘 그렇게 놀라?”염구준은 그들을 훑어보며 조롱했다.오늘 저녁 습격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여기서 기다린 것이다.미리 잠들면 어차피 인기척에 다시 일어날 텐데, 차라리 일찍 끝내고 잠을 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공격! 염구준을 죽여라!”상대방은 발견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무기를 꺼내며 공격 자세를 취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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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그중에 반천인 고수 2명이나 있다는 것을 기운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의 기운은 몹시 익숙했다.바로 둘째 도주 도명현이다.“둘째 도주님. 무슨 일로 찾아왔어?”염구준이 일부러 정체를 밝혔다.“난 둘째 도주님이 아니다.”도명현은 얼굴을 가린 검은 천이 벗겨졌나 화들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그런데 검은 천은 얼굴을 잘 가리고 있었다.염구준이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날 놀렸어?”도명현은 버럭 화를 내며 같이 온 일행과 함께 염구준을 공격했다.두 고수는 결코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옆에 같이 온 사람은 셋째 도주 같았다.그래도 2 대 1은 그럭저럭 싸울만했다.쿵!염구준은 주먹을 무찔러 두 사람을 물리치고는 이내 검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전투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셋째야, 저놈이 검을 못 들게 막아.”도명현이 고함을 지르며 수십 개의 기운을 발사했다.하지만 염구준은 마치 귀신처럼 공격을 피해서 검을 손에 넣었다.윙!검날을 뽑자마자 폭증한 그의 기운 때문에 두 사람은 강력한 압박을 느꼈다.서로 마주보던 두 사람의 눈에 두려운 빛이 스쳤다.“철수한다!”도명현이 소리를 치자, 두 사람은 싸울 의욕을 잃고 동시에 마당 밖으로 뛰쳐나갔다.대도주가 없어서 승산할 자신이 없었다.“이제야 도망치다니. 이미 늦었어.”염구준이 손을 들어 두 갈래 검기를 발사했다.검기는 번개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두 사람의 등을 공격했다.“젠장!”위기를 느낀 두 사람은 도망치지 못하고 돌아서서 공격을 막아냈다.쿵!검기는 막았지만 황급히 나서는 바람에 뒷걸음질을 쳤다.염구준은 그 틈을 타 검을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2 대 1로 붙어서 두 사람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밀어붙였다.염구준은 검을 들고 맹렬하게 싸워서 가볍게 두 사람을 제압했다.계속 이 분위기로 싸운다면 두 사람은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슝!그때 격전을 벌이던 염구준은 옆에서 강력한 기운이 공격해 오는 것을 느끼고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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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9화

촤아악!도명현은 말을 하는 도중에 뺨을 맞고 뒤로 물러섰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방 안이 조용해졌다.“휴.”황지열은 심호흡을 하며 화를 삭였다.“누가 네 멋대로 움직이라고 했어? 하마터면 내 계획을 망칠 뻔했어.”대전을 떠날 때 그렇게 당부했는데 결국은 또 이런 사달이 난 것이다.진작 눈치채지 않았다면 오늘 저녁에 두 형제를 잃었다.삼선도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로 지금 반천인 고수가 세 명밖에 남지 않았다.뺨을 맞은 도명현은 겉으로 반항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엄청 억울했다.“금비녀를 빼앗을 수 있는지 시도해 본 거야. 만약 손에 넣는다면 황지웅을 내주지 않고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잖아.”황지열이 시큰둥하게 말했다.“멍청한 소리! 내일 금비녀를 가질 수 있는데 뭐 하러 빼앗아? 게다가 황지웅은 이젠 폐인이 되어서 풀어주면 오히려 도민들의 원한을 일으킬 수 있어. 난 천인 경지를 돌파한 후에 염구준을 상대하려고 생각했어.”두 형제가 또 멍청한 짓을 저지를까 봐 걱정되어서 모든 계획을 말한 것이다.그 말에 두 사람은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거기 안에 대체 뭐가 있길래 우리가 천인 경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거지?”황지열은 고개를 저으며 엄숙하게 말했다.“나도 몰라. 그런데 고전 서적에 기재된 것은 틀리지 않았어. 금비녀는 그걸 여는 중요한 열쇠야.”“우리가 성급했어. 다 큰형 말을 따를게.”그제야 두 사람은 고개를 푹 숙이며 수긍했다.두 사람이 염구준에게 대항하려면 대도주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됐어. 다들 돌아가서 푹 쉬어. 다시는 일을 망치지 마.”황지열이 손을 내저었다.같은 도주로서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더 이상 책망하면 안 되었다.한 차례 습격 사건이 일어난 후, 봉래섬은 아침이 밝을 때까지 조용했다.오늘따라 인적이 드물던 봉래섬이 아침부터 떠들썩해졌다.황지열이 부하들을 끌고 왔기 때문이다.부하들 실력은 제일 낮은 경지가 단진무성이었다.반면, 염구준 일행도 이곳에 도착했다.“금비녀를 내놓거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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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0화

두 사람이 얘기할 때 황지열은 금비녀를 석벽에 있는 구멍에 꽂은 뒤 천천히 돌렸다.촤아악!그러자 반 리밖에 있던 바다위에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나더니 이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바닷물을 강력하게 흡수했다.그것이 입구였다.“나랑 같이 가자. 저기에 천인 경지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황지열은 말하면서 먼저 뛰어들었다.그 말을 들은 도명현 일행은 뒤처지는 게 싫어서 연이어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앞으로 그들에게 위험이 닥칠 수도 있지만 천인이라는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다.염구준은 조급해하지 않고 석벽에서 금비녀를 뽑아버렸다.그래도 소용돌이는 사라지지 않았다.그는 황지영에게 다가가 금비녀를 돌려주었다.“이번에 황지열이 능력 있는 부하들을 데리고 갔으니 네가 삼선도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야. 내가 안에 들어가면 최대한 너를 도와 저들을 처리할게.”입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염구준은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싸울 수 있었다.“네, 알겠어요.”황지영이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지금 상황에서 그들도 삼선도를 떠날 수 없으니 스스로 목숨을 지키려면 본인에게 의지하고 강해져야 했다.한편, 황지광은 황지영만이 진정한 도주라 생각하며 속으로 기뻐했다.비록 입이 문제지만 황지영에 대한 충성은 거짓이 아니었다.“우리도 가자.”염구준은 백호 일행에게 말했다.“구준 삼촌,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 희주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요.”황지영은 염구준의 뒷모습을 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부모가 없는 나날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운지 잘 알고 있었다.“걱정 마. 저들은 날 어쩌지 못해.”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공격!”바다속에 들어가자마자 염구준이 명을 내렸다.여기서 제대로 싸울 작정이었다.비록 부력 때문에 물속에서 전력으로 싸울 수 없지만 단진무성을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스스슥!그는 몇 갈래 기운으로 수영을 느리게 하는 적군을 쓰러트렸다.벌써 시체들이 바다위에 둥둥 떠올랐다.황지열은 이 시기에 염구준이 공격할 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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