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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961 - Chapter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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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황지열이 웃으면서 말했다.“아니, 아니야. 당신들은 우리 섬의 손님인데 죽일 리가 있겠나.”어렵게 한 사람을 잡았는데 인질로 남겨야 했다.‘썩을 영감탱이!’현무는 속으로 욕하고 조용히 눈을 감고 체력을 회복했다.여기서 도망치지 못해도 힘이 있어야 자살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대도주님 보고합니다. 네 명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만 보입니다.”한 보초군이 황급히 달려와 보고했다.“드디어 왔구나.”황지열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엄숙한 표정으로 숲을 쳐다봤다.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두려워하면 바로 나타났다.“전원 경계하고 집합하라!”명령을 내리자 부하들은 큰 적을 만난 것처럼 손에 무기를 들고 한 곳에 모였다.적이 누군지 잘 모르지만 대도주의 긴장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여기 맞네.”염구준은 한 사람의 멱살을 잡고 숲을 빠져나왔다.삼선도 곳곳에 배치한 보초군은 이미 처리한 뒤였다.“염구준! 악마 같은 놈아! 한 발짝 다가오면 이 자식을 죽여버릴 것이다.”도명현은 이를 악물고 현무의 멱살을 잡아당기며 협박했다.황지열은 욕을 퍼붓고 싶었다.인질을 저렇게 사용할 생각은 아니었다.순간 수 없이 가르쳐도 왜 알지 못하는지 두통이 아팠다.“네 명으로 한 명을 바꾸자. 현무는 풀어줘.”염구준은 이미 정신을 잃은 보초군 네 명을 가리켰다.현무가 상대방의 손에 있으니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웃기지 마.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바로 죽일 거다.”손에 강력한 기운을 불어넣은 도명현은 당장이라고 죽일 기세로 으르렁거렸다.현무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염구준의 눈빛을 보고 삼켜버렸다.함부로 나서면 일을 더 망치게 되니까.‘망했어. 완전히 엉망진창이야.’황지열은 속이 답답했지만 어떤 말은 대놓고 할 수 없었다.“그래? 네 명으로도 바꾸지 않겠다니 보초군들 목숨이 값이 없군. 아니면 저 사람들은 네 눈에 사람으로 안 보이나?”염구준은 전방을 훑어보면서 일부러 삼선도 부하들이 들으라고 이렇게 말했다.사람을 공격하는 것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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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여러 갈래 검기가 현무를 공격하려는 세 사람을 물리쳤다.“공격한다!”어쩔 수 없는 황지열은 속으로 도명현을 욕하면서 명령을 내렸다.번마다 멋대로 나대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먼저 도착한 염구준은 현무의 어깨를 잡고 뒤로 밀어버리고 검을 휘둘러 세 사람을 가차 없이 죽여버렸다.그 동작은 깔끔하게 단번에 이루어졌다.본래 이렇게 빨리 죽이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상대방이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죽어도 누굴 탓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염구준, 인질을 교환하겠다면서 약속을 어기고 내 부하를 죽였어?”도명현이 버럭 화를 냈다.“하,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너랑 말 섞는 것조차 역겨워.”염구준은 억지를 부리는 인간과 도리를 따지기도 귀찮았다.막무가내인 사람에게 시간 낭비하면서 입씨름하고 싶지 않았다.“염구준, 여기 결계가 있다. 내가 먼저 열면 안 되겠느냐?”세 명의 보초군이 죽자 황지열은 손을 들어 싸움을 제지했다.오랫동안 계획한 끝에 금비녀를 손에 넣고 이 공간을 연 것은 오로지 천인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설 때문이었다.지금 무엇보다 이곳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당신을 죽이고 나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어.”염구준은 검을 들고 타협하지 않았다.결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뒤에 있는 현무는 이 방면에 전문가였다.한마디에 대화가 끝났으니 더는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말할 것도 없어. 그냥 저놈을 죽여!”불 같은 성격인 도명현은 참지 못하고 대검을 들고 공격했다.삼선도 세력은 머릿수가 많아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반보천인 경지에 도달한 고수는 세 명밖에 없었다.그중에서 한 사람은 눈에 띄게 강했다.도명현이 움직이자 나머지 부하들도 뒤를 따랐다.“백호, 내가 저놈을 맡을 테니까 넌 나머지를 처리해.”염구준은 지시를 내린 후, 검을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반보천인 고수 세 명의 실력은 만만치 않으니 경계는 늦추면 안 되었다.특히 대도주 황지열의 기운은 염구준과 막상막하로 실력이 약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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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세 사람은 강력한 기운을 내뿜어도 정작 공격할 때면 여전히 그대로였다.속으로 서로를 경계한 지 오래되어서 쉽게 경계심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늙은 여우.’다들 속으로 한마디씩 욕했다.황지열은 두 사람도 천인 경지를 돌파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았다.이곳까지 온 이상 언제든지 본색을 드러낼 거라 생각했다.평소에 두 사람이 멍청하다고 여겼는데 과소평가한 것 같았다.염구준은 세 사람의 싸움에 관심이 없었다.상대방이 약하면 그는 기세를 몰아 더 강해지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도주 세 명도 이렇게 싸우면 본인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누구도 먼저 나서서 죽고 싶지 않았다.그러니 어쩔 수 없이 방어하는 수밖에 없었다.한편, 다른 무리의 싸움도 삼선도에 불리했다.전신지상 고수 세 명이 협공해도 백호를 막아내지 못했다.그 외에 전신지상 두 명도 주작과 붉은 장미의 공격에 번마다 당하여 곧 죽을 것 같았다.다른 부하들도 싸움에 끼어들었지만 어쩌지도 못하고 하마터면 죽음을 당할 뻔했다.현무가 치료하는 것을 방해하고 싶었는데 방금 염구준이 보초군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다.삼선도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우르릉 쾅!그때 갑자기 지면이 흔들리며 결계가 불안정해지더니 손바닥만 한 균열이 나타났다.입구가 드디어 생긴 것이다.“하하하, 내가 방금 나경판을 놓았는데 이제야 작용한 모양이구나.”우대구가 호탕하게 웃었다.실은 허세일 뿐 방금 나경판을 놓을 때 전혀 자신이 없었다.운이 좋았던 것이다.그런데 지금 큰 문제가 생겼다.염구준에게 제압당해 어떻게 철수해야 할지 몰랐다.“대도주 실력이 막강하니 저놈을 먼저 제압하고 있어.”도명현이 그의 반응을 떠보았다.성격이 충동적이지만 삼선도의 둘째 도주로서 그 정도 머리는 있었다.“좋다. 내가 셋까지 세면 너희들은 물러서.”대도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대답했다.“알았어.”두 도주는 황지열이 이렇게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정말 처음이었다.“셋!”황지열이 마지막 숫자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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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4화

스윽!염구준은 손을 들어 강력한 검기를 도명현에게 발사했다.“합!”그러자 도명현은 대검을 들고 전력을 다해 막아냈다.지난번에 염구준에게 꼴 좋게 패배했으니 트라우마가 생겨 다시는 우습게 볼 수 없었다.펑!하지만 연달아 공격하는 검기에도 결계는 뚫리지 않고 잔물결만 일렁거렸다.수천년 동안 유지한 결계라 그런지 만만치 않았다.이미 한번 겁을 먹은 도명현은 저항하다가 결국 대검을 들고 허우적대고 말았다.그 모습을 본 부하들은 창피했다.“도명현 도주님, 파리 잡고 있어?”염구준이 마지막 공격을 가하며 말했다.방금은 일부러 공격한 것이다.하나는 도명현에게 겁을 주고 둘째는 결계 강도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흥, 이만 가자!”체면이 깎인 도명현은 더는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아 부하들을 데리고 떠났다.부하들은 대놓고 웃고 싶었지만 둘째 도주의 체면을 위해 애써 참았다.일행이 염구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그들의 갈등은 이제 격화되어서 어디를 가든 서로 모른 척했다.“주상님, 왜 쫓아가지 않습니까?”주작은 삼선도 사람들이 가는 것을 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만약 쫓아갔더라면 결계에 들어갔을 텐데 염구준은 그냥 보내주었다.“유적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저들이 먼저 탐색하다가 서로 싸울지도 몰라. 그러면 우리는 수고를 덜 수 있어.”염구준이 이유를 말하자 그제야 이해했다.붉은 장미는 그의 계략에 감탄하여 저도 모르게 몸이 움츠렸다.이 사람의 머리는 무술을 잘하는 것만큼 똑똑했다.전에 그를 해하려고 했던 짓을 생각하면 헛웃음이 저절로 나왔다.염구준은 그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치료하고 있는 현무에게 다가가 말했다.“한 시간 30분 뒤에 결계를 깰 거야.”현무가 치료를 마치면 결계를 연구할 것이다.“현무, 결계를 깰 자신이 있어?”염구준이 물었다.솔직히 그에게도 80% 확률로 결계를 깰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바로 일력파만법으로 말이다.“문제없습니다. 방금 대략 살펴보았는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현무가 많이 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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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5화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자취를 감추었다.백호는 뒤를 돌아보다가 숲속 안으로 쫓아갔다.고릴라들은 그를 공격하지 않고 나무 위에서 몸을 흔들며 멀리 유인했다.정말 이놈들은 끈질기게 들러붙었다.“왔다.”염구준은 주변 나무에서 기척을 느꼈다.그것도 상당히 많은 수가 있었다.“두 사람은 현무가 안심하고 결계를 깰 수 있게 이중 전신 영역으로 보호해.”서로 맞지 않는 주작과 붉은 장미는 협조하라는 말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전신 영역을 펼쳤다.이런 상황에서 싸우면 자기만 우스운 꼴이 되기 때문이다.“우후후후!”고릴라 한 마리가 외치며 숲에서 뛰쳐나오더니 바로 염구준을 향해 공격했다.“뭔가 수상해.”수상함을 느낀 염구준은 왼손에 검을 쥐고 오른손으로 상대했다.전력으로 싸우지 않은 것이다.첫 공격을 하자마자 뭐가 문제인지 알아챘다.이 고릴라는 왕이 아니라 탐색하러 보낸 부하였다.붉은 장미의 말에 따르면 고릴라 왕은 전신지상의 실력이고 이 고릴라는 이제 겨우 전신경에 이르렀다.짐승이 사람 못지 않게 교활한 수작을 부리니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그래 어디 한번 놀아보자.”염구준은 차분하게 고릴라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정도로 상대했다.고릴라 왕을 유인하기 위해서였다.고릴라 따위가 본인과 머리를 굴려서 모략을 꾸미다니 제대로 혼내려고 마음먹었다.“크아아앙!”그때 귀를 찢을 뜻한 소리와 함께 거대한 고릴라가 나타났다.덩치가 어찌나 큰지 작은 별장만큼 컸다.그러더니 숲에서 엄청 많은 고릴라가 나타나 계속 울부짖었다.고릴라 왕은 무조건 적을 이길 수 있다 착각하고 싸우러 나온 것이다.그러면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으니까.전에 삼선도 일행들이 죽이러 쫓아와서 몹시 기분이 언짢았다.“짐승은 그래도 짐승이야. 머리가 없어.”염구준은 뒤로 물러서며 입꼬리를 올렸다.고릴라 왕이 인내심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은 몰랐다.“쿠아아앙!”고릴라 왕은 포효하며 부하들을 진정시키고는 염구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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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주상님, 저 돌아왔어요. 고릴라들이 왔어요?”얼마되지 않아 백호가 돌아왔다.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그가 물었다.“이미 끝났어. 일찍 왔더라면 너도 봤을 거야.”염구준이 대답했다.고릴라와 장난하듯 싸우지 않았다면 더 빨리 끝났을 것이다.바로 그때, 현무가 벌떡 일어나며 환호성을 질렀다.“주상님, 결계 열었어요. 그런데 곧 닫칠 거 같아요.”“가자!”염구준 일행은 빠르게 결계 안으로 들어갔다.만약 삼선도 사람들이 결계 전무가를 잡고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열받을까.일행이 들어가자마자 결계는 자동으로 닫혀버렸다.자아 치유 능력이 생각보다 강했다.이 결계는 상고시대에 배치한 거라 일반 결계와 달랐다.‘피비린 냄새다.’염구준은 코를 움직여 냄새를 맡더니 이내 손을 들어 모두를 저지시켰다.“여기 싸운 흔적이 있어. 식물들이 손상된 점으로 보아 전신지상 실력이야.”그는 계속 냄새를 탐색하며 덤불에 다가가더니 몸을 숙여 잎에 묻은 피를 부드럽게 만졌다.피가 아직 응고되지 않았다는 건 여기서 싸운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한다.“주상님, 삼선도가 서로 죽이다가 남긴 게 아닐까요?”백호가 합리적인 설명을 내세웠다.“아니야. 조금은 이상해.”염구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만약 삼선도가 자기들끼리 싸웠다면 전신지상뿐만 아니라 반보천인 고수도 참여했을 것이다.결계 내부에 강력한 물건이 있거나 다른 곳에서 누가 침입했다는 것을 설명한다.불안전한 요소로 상황이 더 복장해졌다.“수색해서 다른 단서를 찾아. 다들 조심해.”염구준이 명령을 내렸다.사전에 미리 상황을 판단하면 돌발 상황에서 손실을 막을 수 있다.“알겠습니다.”일행은 무기를 들고 흩어져서 수색하기 시작했다.방금 전에 싸웠으니 반드시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주상님, 발견했습니다.”“주상님, 여기도 발견했습니다.”10분도 안 되어서 여기 저기서 단서가 나왔다.역시 효율이 높았다.염구준이 다가가 살펴보자 시체가 있었다.금발에 콧대가 높은 것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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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7화

닌자와 싸운 서양인도 분명 실력이 약하지 않을 것이다.최근, 용하는 적지 않은 고수들이 나타나서 불안정했는데 이제 보니 경외도 마찬가지였다.이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쿵!멀리서 반보천인의 거센 전투 파동이 들려왔다.그곳이 진짜 전투장인 것 같았다.“가자,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염구준은 일어서서 전방으로 걸어갔다.슝!그때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 일행을 공격했다.인술이었다.윙!검광이 번쩍이자, 닌자는 상대방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죽었다.일행 중에서 가장 센 사람을 골라서 습격한 대가였다.“용하인들이 있다. 공격을 중단한다!”몰래 숨어 있던 닌자가 염구준의 실력에 깜짝 놀라 더는 공격하지 못했다.그러자 격전을 벌이고 있던 사람들이 공격을 멈추고 이쪽으로 다가왔다.쌍방은 빠른 속도로 염구준의 앞에 다가와 잔뜩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이럴 필요가 있나?”염구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이상하게 염구준 일행이 나타나자 그들은 한 편이 되었다.용하인을 이 정도로 무서워할 줄은 몰랐다.“당장 돌아서 떠나라. 아니면 공격할 것이다.”한 서양인이 마지막 통보를 보냈다.그들은 머릿수가 많은 것을 내세워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가자. 저들이 공격하면 바로 반격한다!”염구준은 일행에게 지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그들은 피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닌자와 서양인의 무리와 가까이 다가갔을 때 살펴보니 반보천인이 한 명도 없었다.무슨 용기로 그를 막을지 두고 볼 셈이었다.“용하인을 죽여라.”한 닌자가 고함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주변의 색상을 엄폐물로 삼아 염구준을 공격한 것이다.닌자들이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그냥 시각적인 속임수일 뿐이다.그들은 공기가 아닌 이상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불가능했다.나머지 사람들은 그 상황을 보다가 우르르 달려들었다.머릿수가 많은 걸 내세워 염구준 일행을 공격한 것이다.탁!그때 염구준은 갑자기 손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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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8화

”반보천인 또 한 명 있다.”백호의 날카로운 기운을 느낀 상대방은 죽은 파리처럼 발걸음을 멈췄다.반보천인 두 명을 상대할 실력이 없었다.진짜 싸운다면 전면으로 제압을 당해 저항조차 못할 것이다.“도망쳐!”사상자가 절반을 넘자 나머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쳤다.“쫓지 마. 먼저 저쪽으로 가보자.”염구준은 일행과 함께 격전을 벌이는 곳으로 달려갔다.이런 잡것들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저쪽에야말로 진정한 싸움터였다.반보천인 6명이 싸우는 곳에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바닥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한 쪽은 삼선도 세 도주가 있었다.그들은 공동의 적과 맞서기 때문에 각자 꿍꿍이는 잠시 내려놓고 협공하기로 한 것이다.다른 한 쪽은 닌자와 서양인 그리고 갈색 피부인 혼혈인도 있었다.삼선도는 세 명의 반보천인 덕분에 잠시 우세를 차지했다.“우리가 일찍 왔네.”염구준은 그 장면을 보고 입을 열었다.만약 30분만 늦게 왔더라면 싸움이 끝나서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싸움보다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대문 입구가 닫히고 덩굴에 뒤덮인 7층짜리 고탑이었다.추측이 맞다면 그가 원하는 물건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쿵!격전을 벌이던 6명 반보천인은 폭격을 가한 후 뒤로 물러섰다.새로운 세력이 나타나자 누구도 남의 좋은 노릇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멈추지 말고 계속 싸워. 난 습격하지 않을게.”염구준은 그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그는 평소 습격을 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이 없었다.황지열의 눈동자가 굴러가더니 이런 제안을 했다.“염구준, 우리랑 손을 잡고 외국인들을 소멸하자!”그 말에 상황이 불리해진 상대방이 깜짝 놀랐다.고수들이 더 합세하면 그들은 이길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좋아.”염구준은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대답했다.그런데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래. 그럼 협공하자.”황지열의 눈에 간사한 빛이 스쳐 지났다.싸움을 벌이다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염구준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그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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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9화

“검은 두루마기에 혹시 검정색 단풍이 수놓여 있었어?”염구준이 물었다.“넌 어떻게 알았어?”세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이 정보도 그들 내부에서 극비였다.“흑풍, 개자식!”황지열이 대노하며 강력한 기운을 폭발시키자 세 도주가 폭주했다.항상 자상하던 사람이 이 정도로 화났다는 것은 충격이 크다는 것을 설명한다.오래 전에 흑풍은 복제된 옥패를 들고 찾아와 옥패에 담긴 무학과 바꾸자고 제안했다.그때 황지열은 나이가 어리고 세력도 크지 않아서 술 몇 잔에 이곳의 비밀을 폭로한 것이다.이제 보니 자업자득이었다.염구준은 원하는 정보를 얻었지만 흑풍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었다.필경 호랑이를 유인하여 늑대가 삼키는 짓은 흑풍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었다.“도명현, 뒤에 숨어서 뭐해? 방금까지 건방지게 굴었잖아.”염구준은 전방을 힐끗 둘러보다 인파 뒤에 숨을 도명현을 발견하고 조소를 날렸다.방금 결계를 사이두고 비아냥거리더니 지금 염구준을 본 순간 벙어리가 되었다.도명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뭐라고 지껄이든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오늘의 상황을 보면 각 세력들이 공격할 수 없어서 조금은 안심했다.스스슥!하지만 염구준은 방금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아 검을 들고 도명현에게 다가갔다.이 상황의 균열을 깨도 그에게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염구준, 너…”황지열은 뭐라고 말을 하려다 염구준이 공격해 왔을 때 속으로만 미친놈이라 욕하고 옆으로 피해버렸다.7층 고탑이 언제든지 열릴 수 있어 이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다.우대구도 마찬가지였다.외국인들은 더더욱 나설 이유가 없었다.염구준과 도명현, 두 사람의 싸움이 되었다.쿵!싸움이 시작해서부터 염구준은 몇 가지 초식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이렇게 싸운다면 도명현은 여기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염구준, 우리 모두 용하의 백성인데 우리끼리 싸우면 외국인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거야.”웃음거리가 된다는 말에 염구준이 콧방귀를 뀌었다.“흥, 너희들이 만든 삼선 클럽이 용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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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진작에 그랬어야지. 사람은 잔꾀를 부리면 오래 못살아.”염구준의 말투가 진지해졌다.어엿한 삼선도 둘째 도주가 그 정도 실력밖에 안 된다고 믿지 않았던 것이다.전력을 사용한 도명현은 투력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열세를 차지했다.싸우면 싸울수록 그가 아무리 강해져도 눈앞의 남자는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정말 자신이 1도 없었다.“싸울 의지는 불 같은데 실력이 많이 부족하네.”염구준은 아주 여유 있게 대응했다.싸움이 길어지면서 도명현의 몸에 상처만 낼 뿐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옆에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비장의 카드를 꺼내면 안 되었다.도명현은 온몸에 상처를 입어서 이젠 말할 힘조차 없었다.드르릉!바로 그때 7층 고탑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오래된 기운이 탑 안에서 흘러나와 모두를 덮치고 빠른 속도로 먼 곳까지 확산되었다.드디어 탑이 열렸다.그곳에는 수많은 무술인들이 꿈에 그리던 물건이 있다.스스슥!몇몇 반보천인 고수들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그들 일행도 다른 사람이 먼저 찾아낼까 봐 뒤를 바짝 따랐다.어떤 사람은 반보천인 고수와 싸워도 승산이 없으니 아무 물건이나 얻어도 낭패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염구준, 탑이 열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보물을 빼앗겨.”도명현은 살 희망을 찾고 그의 집중력을 다른 곳으로 유인했다.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인데 염구준이 물러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급하지 않아. 널 죽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까.”염구준은 공격 속도를 올렸다.도명현의 대검은 이미 흠집이 나서 언제든지 부러질 수 있었다.“젠장!”근거리 싸움에서 필살기를 사용할 기회마저 없이 방어만 하느라 지칠 대로 지쳤다.윙!염구준은 상대방이 한계라는 것을 눈치채고 갑자기 검을 휘둘러 단번에 살해했다.정말 꼴 사납게 죽어버렸다.마치 뜨거운 물에 청개구리를 생으로 삶아서 죽이는 것처럼 말이다.도명현은 그렇게 황천길로 내려갔다.“우리도 가자.”염구준은 검을 거두도 고탑 입구로 향했다.“주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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