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1250 챕터

제411화

서재 안.임운기가 문에 들어서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보였다. 노인은 비록 늙었지만, 여전히 패기가 있어 보였다.그는 바로 임운기의 할아버지, 임광진이다.핏줄 때문인지 임운기는 할아버지를 만나자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꼈다.“운기야, 이리 와서 앉아.”임광진은 손을 흔들었다.“괜찮아요, 할아버지. 무슨 일이신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임운기는 예의 바른 자세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임운기의 말을 듣고 신문을 보고 있던 임광진은 신문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들었다.임광진은 임운기를 눈에 의아함이 스쳤다.임광진은 한평생 사업을 해오면서 무수한 곡절을 겪었다. 그의 두 눈은 자연히 세상사를 통찰하고 인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지난번에 임광진이 임운기를 만났을 때는 이미 몇 년 전이었다. 임운기의 어머니가 그를 데리고 와서 학비를 빌렸을 때였다.그때의 임운기는 열등감에 차 있었고 연약해 보였다…….그리고 지금, 다시 임운기를 보니 마치 칼집에서 나온 날카로운 칼날처럼 예리함이 번쩍였다. 그는 자신감에 넘쳤지만 거만하지 않았다.어린 손주들 사이에서 임청과 임유천만이 이런 기개가 있었다. “운기야, 몇 년 못 본 사이에 많이 변했구나.”임광진이 놀라 하며 말했다.“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거겠죠!”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임광진은 웃었다.“그것은 꼭 그렇지는 않아. 어떤 사람은 나이가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장래성이 없어. 예를 들면 너의 둘째 삼촌의 막내아들 임서강을 봐.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놀고먹는 줄밖에 몰라. 이런 사람은 평생 장래성이 없을 운명이야.”“할아버지, 왜서 절 불렀어요? 이 얘기를 하려고 부른 건 아니겠죠.”임운기는 여전히 평온했다.“그럼 내가 솔직히 말할게. 넌 그래도 내 친손자야. 아버지 세대의 원한은 너와 상관이 없어야 해. 나는 너를 가문으로 데려오고 싶어. 그리고 네 아버지의 영위도 사당으로 옮기려 해.”임광진이 말했다.“그건 가능해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애초 어머니에게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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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식탁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두 알다시피 임광진이 말을 하려고 했다.“먼저 회사에 대해 평가할게. 임유천은 부사장이 된 후로 사업 성장이 좋았어. 너의 아버지보다 능력이 훨씬 강해! 너의 아버지가 회사를 관리하는 십여 년 동안 성장 폭이 없었고 그저 내가 남긴 밑천을 깠어. 네가 회사 관리에 참여한 후로 성장 폭이 뚜렷하니 이건 아주 좋은 일이야.”임광진이 말했다.“할아버지께서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임유천은 웃음 띤 얼굴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이 말은 비록 임경림을 비판했지만, 그는 오히려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왜냐하면, 임유천은 그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당연히 이렇게 장래성이 있는 아들이 있어 기뻐했다.“유천이는 참 대단해.”“맞아, 유천 조카가 그룹을 관리하면 임씨 가문은 앞으로 더 강성해질 거야.”테이블 위의 어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참, 유천아. 요즘 마을 개조 프로젝트는 네가 혼자 맡고 있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임광진이 입을 열었다.“할아버지, 안심하세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임유천이 대답했다.임광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임청을 보고 물었다.“청이야, 너의 회사는 어떻게 되었어?”“할아버지,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어요.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임청은 일어서서 대답했다.임청의 말이 끝나자마자 임유천이 일어섰다.“임청, 사촌 오빠라서 한마디 충고할게. 너의 그 프로젝트는 절대 성공할 수 없어. 지금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이 한창이고 이미 시장을 다 분할했어.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회사가 이 케이크를 나누려고 시도했지만 아무도 이 구도를 흔들지 못했어. 네가 계속하는 것은 완전히 가족의 돈을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차라리 그룹으로 돌아와 가문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더 합당해.”임유천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초에 임광진은 임청에게 4백억을 투자하였고 그 뒤에 또 6백억을 추가했는데 무려 천억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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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지금, 이 순간, 장내의 모든 사람의 시선은 모두 임운기의 몸에 모였다.“운기야, 빨리 받아.”임청은 웃음 띤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했다.임운기는 앞에 있는 은행카드를 힐끗 보고는 일어서서 조용히 말했다.“할아버지, 마음은 받겠지만 이 돈은 받지 않겠어요. 그리고 회사 팀장직도 사양할게요.”임운기의 이 말이 나오자 식탁 전체가 갑자기 떠들썩해졌다.모두 놀란 눈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이렇게 큰 선물을 이 녀석이 싫다고 하다니?”임운기가 이런 후한 선물을 거절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임운기의 집이 매우 가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전에는 학비를 위해 임씨 저택으로 달려와 빌었었다.임서강은 즉시 일어서서 임운기를 가리키며 강한 어투로 말했다.“임운기, 넌 호의도 모르니? 다른 임씨 가문 아이들은 회사에 들어가면 모두 말단직원부터 시작해야 해. 할아버지가 너에게 팀장직을 주었는데도 거절하다니! 넌 체면도 없니?”임경림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조카야, 너도 너무 못됐어! 아버지가 준 선물이 부족해서 거절하는 거야? 더 많은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거야?”“둘째 삼촌, 저 임운기가 이번에 돌아온 것은 단순히 할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예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탐욕스럽지 않아요.”임운기는 냉소하며 말했다.“빵!”“너 애가 왜 이렇게 버릇이 없어, 너 이런 태도로 어른한테 말대꾸하다니! 어른을 존경할 줄도 모르니?”임경림은 책상을 두드리며 바로 일어섰고 얼굴에도 분노가 가득했다.임경림은 LS그룹의 현임 사장으로서 전반 LS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그러니 젊은 세대에서 누가 감히 그와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젊은 세대는커녕 동년배 중에도 그의 큰형을 제외하고는 감히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임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둘째 삼촌, 내가 삼촌을 존경하기 때문에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내가 당신을 존경하지 않으면 또 어쩔건데요? 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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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운기야, 다시 한번 확인할게. 내가 너에게 준 이것들을 정말 사양할 거야?”임광진이 물었다.“네!”임운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좋아. 네 선택을 존중하겠어.”임광진이 말했다.이런 결과에 대해 임서강을 비롯한 여러 사람은 자연히 좋아했다. 임운기가 이득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빈털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임운기의 일로 집안 전체의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다.가족 연회는 이렇게 황급히 끝났다.가족 연회가 끝날 때 임광진은 임유천, 임서강에 임운기와 임청을 데리고 태주시를 돌아보라고 했다. 그런 후 내일의 생신 잔치에 참여하라고 했다.오늘은 가족 연회일 뿐, 내일이야말로 임광진의 80세 생신 잔치이다.생일잔치가 열리는 장소는 여기가 아니라 임광진의 고향에 있다.80세 생신이기 때문에 임광진은 태주시 상류층 인사들을 거의 다 초청했다. 내일은 필연적으로 매우 성대한 연회가 될 것이다.임광진은 임서강, 임유천에게 가족을 데리고 태주시를 돌아보라고 했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이때 모두 별장 입구에 왔다.원래 임운기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임청은 그저 자신과 함께 있을 뿐인데 참석하지 않으면 그녀를 업신여기는 것이라며 억지로 끌고 왔다.임청이 이렇게 말하자 임운기는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임운기는 임청이 자기를 끌고 나온 것은 바로 임운기를 도와 여러 사람과의 팽팽한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별장 입구.“자식아, 너 방금 연회에서 정말 미쳤구나. 감히 우리 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하다니! 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으면 나는 절대로 너를 때렸을 거야!”임서강은 패기 있는 표정으로 임운기를 보며 말했다.“너의 몸집으로 누가 때리는지는 말하기 어려워.”임운기는 냉소를 지었다.임서강은 주색에 빠져서인지 허약해 보였다. 이런 체구로 정말 싸운다면 아마도 임서강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임서강은 이 말을 듣자 눈에서 분노가 번쩍였다.“젠장, 네가 정말 맞고 싶구나!”“서강아!”임유천은 그를 가로막으며 말했다.“서강아, 넌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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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우리 형은 역시 대단해!”임서강도 허풍을 떨었다.임유천은 입가에 웃음을 띠며 모두의 환호를 즐겼다.“모두 차에 타! 네가 앞에서 운전하며 길을 안내할게.”임유천이 말했다.곧이어 임유천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운기 동생은 차가 있나?”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임씨 집안 자제들이었는데 설사 방계라고 하더라도 수천만 원짜리 BMW 혹은 아우디가 있었다.임서강은 40억에 달하는 마세라티를 몰았고 임유천은 60여억 원의 붉은색 페라리를 몰았다.“운기야, 너는 우리 임씨 집안 이런 작은 산업을 가진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을 보니 돈이 많은가 보구나. 그럼 너의 차는 틀림없이 우린 것보다 좋겠지?”“가격으로 따지면 내 차는 확실히 너희들보다 비싸.”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래? 어디 있어? 몰고 와서 보여줘!”임서강이 소란을 피웠다.“내 차, 지금 여기 없어.”임운기가 말했다.임운기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몰고 왔다.하지만 울프가 차를 몰고 소양산으로 황금을 탐사하러 갔기 때문에 확실히 여기에 없었다.“여기 없어? 하하, 너의 이 거짓말은 정말 비열해. 너는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 너의 이런 허튼소리를 믿을 거 같아?”임서강이 비웃었다.옆에 있던 그 임씨 집안 젊은 세대들도 한바탕 비웃었다. 분명히 임운기의 말을 믿는 사람이 없었다.“나는 단지 사실을 말할 뿐, 믿거나 믿지 않는 것은 너희들의 자유야.”임운기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았다.“어머, 시치미를 떼다니!”임서강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자, 다들 그만해.”임청은 그만 말하게 말렸다.“운기야, 내 차에 타.”임청은 고개를 돌려 임운기에게 말했다.이렇게 임운기는 임청의 차에 올라 임유천의 인솔하에 사격클럽으로 갔다.차 안.“운기야, 할아버지가 너에게 준 그 돈은 네가 가져야 해. 아무리 그래도 말이야.”태주시, 진총회 클럽!많은 사람이 클럽에 도착한 후 임유천은 회원카드를 꺼내었다. 클럽 매니저도 직접 달려와 접대했다.“여러분, 우리 클럽 요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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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세 발을 쏜 후, 임청은 총을 내려놓고 얼굴을 붉히며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야, 나 지금 가슴이 벌렁거려. 내가 한 방도 못 맞힐 줄은 몰랐어.”임청이 웃으며 말했다.임청의 웃는 모습은 아름다웠다.“정상이죠. 누나는 예전에 총을 쏘아본 적이 없기에 연습을 많이 하면 맞힐 수 있어요.”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임운기는 이전에 사격술을 연습하기 위해 무려 울프의 코치하에 옹근 하루 동안 연습하였다. 만 사장의 저택에서 가져온 몇백 발의 총알은 7발밖에 남지 않도록 연습하였다.임운기도 처음에는 맞히지 못했지만 몇백 발을 연습한 후 임운기는 권총으로 50미터 내에서 거의 백발백중이었다.더 멀리 쏘려면 정확도가 좀 낮아야 했다. 결국, 일반 권총의 유효 사격 거리는 멀지 않았다.당시 훈련을 마친 울프는 임운기의 사격 재능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겨우 몇백 발의 탄알을 연습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확하게 맞힐 수 있으니 대단하다고 했다.그 후 임운기는 몇 차례 실전 사격을 했는데, 정확도가 확실히 높았다.“다시 해 볼게!”임청은 또다시 사격을 진행하여 모두 7발의 총알을 쏘았는데 한발이 과녁을 명중했다. 이것은 운이 좋아서인지 알 수 없었다.1차 사격이 끝난 후.“운기야, 너도 한번 해 봐. 이건 실탄 사격이야. 너희 남자애들은 다 좋아할 거야.”임청이 웃으며 말했다.“됐어, 난 안 해.”임운기는 손을 흔들었다.임운기도 코치 한 명을 배치받았다.“선생님, 해 보세요.”코치가 말했다.“아니요.”임운기는 여전히 손을 흔들었다.임청이 임운기를 끌고 오지 않았다면 임운기는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임운기는 권총의 사격법을 이미 익혔기 때문에 이런 클럽에 대해 흥취가 없었다. 진짜 총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들만이 신기해했다.“선생님, 이건 일반 권총이에요. 절대 위험하지 않으니 여자애들도 할 수 있어요. 어떤 회원들은 처음에는 감히 만지지도 못하지만 시도해 본 후 성공적으로 총을 쏠 수 있어요.코치가 말했다. 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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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임운기의 코치는 차마 볼 수 없어 입을 열었다.“임운기 씨, 총을 만져본 적이 없는 일반인은 처음 쏘는 것은 힘든 일이에요. 이건 장난감 총이 아닌 진짜 총이거든요. 그리고 임 사장님은 저의 클럽에서 사격 솜씨가 좋은 회원이에요.”코치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뜻은 분명했다.“운기야, 무모한 짓을 하지 마. 그는 여기 회원이야. 넌 진짜 총을 가지고 놀아본 적이 없어.”임청도 임운기를 말렸다.“나는 내가 그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해.”임운기는 미소를 지었다.“나보다 낫다고? 하하, 네가 기어코 나에게 도전하려고 하는 이상 내가 응전하지 않는다면 우스갯소리가 아니겠니?”임유천이 웃으며 말했다.임유천은 본래 기회를 찾아 임운기에게 본때를 보여 주려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임운기가 주동적으로 기회를 주었으니 때마침 좋은 일이 아닌가?두 사람의 싸움은 자연히 옆에 있던 임씨 집안 아이들의 주의를 끌었다.“헐, 임운기가 유천 형에게 도전하다니? 바보아냐?”“총도 만져보지 못한 버려진 도련님이 유천 형에게 도전하다니! 정말 주제넘은 일이야!”이 임씨 집안 아이들은 모두 입을 가리고 웃었다.옆에 있던 코치조차도 임운기가 주제를 모른다고 고개를 저었다.“운기야, 이왕 겨루는 바에 내기하는 게 어때? 아니면 재미가 없어.”임유천이 말했다.“무슨 내기를 할 거야?”임운기도 미소를 지었다.“내가 내 페라리를 주는 것도 문제없지만 너 같은 빈털터리가 무엇을 걸 수 있을까?”임유천은 비아냥거리며 웃었다.“만약 내가 진다면, 나 임운기는 앞으로 더는 임씨 가문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이야. 어때?”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좋아! 이것은 내가 너를 강요한 것이 아니고 네가 스스로 제기한 요구이니 모두가 나에게 증언해 줘!”임유천은 웃었다.“문제없어, 우리가 증언할게!”임씨 집안 아이들이 잇달아 떠들썩하게 떠들었다.“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지면 난 페라리가 너에게 줄 거고 네 가지면 넌 임씨 가문에서 꺼져. 앞으로 임씨 집안에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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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형, 주위에 태주시의 최고급 도련님이 몇 명 더 있어요. 구경하러 왔어요. 무슨 말을 해도 이 녀석을 이겨야 해요!”임서강이 말했다.“동생아, 내가 질 것 같아?”임유천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말을 마친 후 임유천은 직접 권총을 들고 전방의 과녁 자리를 조준했다.“펑펑…….”임유천은 단숨에 권총에 든 10발의 총알을 모두 쏘았다.“표적, 6환, 8환, 8환, 4환, 7환, 8환, 5환, 5환, 7환, 6환.”“총 64환!”성적이 아주 빨리 보고되었고 임유천은 64환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멋있다!”임서강도 이 성적을 보고 갑자기 아호를 불렀다.“30m 표적에서 임유천은 64환 성적을 얻었어요. 이것은 클럽에서 이미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그래, 이 성적은 임유천도 실력을 잘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어.”주위의 코치들이 모두 의논하기 시작했다.“와, 30m 거리에서 총알이 모두 과녁에 맞았어. 임유천 형 정말 대단해!”“임유천 형 멋있어요!”임씨 집안 아이들은 환호했다.이것은 30m 표적이다. 임씨 집안 아이들은 아까 사격할 때 10m 표적을 사용했는데도 맞추기 어려웠다.그래서 임유천이 이 성적을 거두자 모두 경탄했다.“괜찮은 편이야!”임유천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임유천은 평소에 30미터의 과녁 자리를 사격할 때 일반적으로 모두 50환 좌우밖에 쏘지 못하였지만, 오늘 64환을 맞히니 확실히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셈이다.“네 차례야, 인마!”임유천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는 두말없이 직접 사격 위치로 걸어갔다. 감독은 총에 총알을 다시 설치했다.“이 녀석은 총도 놀아본 적이 없는데 30m 거리에서 한두 발 맞힐 수 있을까? 맞는다면 대단한 거야!”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임운기를 좋게 보지 않았다.임유천과 임서강 형제 두 사람도 히죽거리며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승산이 있었다.“선생님, 시작해도 됩니다!”코치는 총알을 설치하고 임운기 앞에 총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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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너…… 너 왜 이렇게 대단해!”임유천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그의 목소리는 날카로워졌다.“네가 너무 약해서 그래. 솔직히 말해서 이번 게임은 나를 모욕하는 거야.”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넌…….”임유천의 얼굴 근육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내가 이겼으니 도박 약속을 지켜야 해. 임유천이 도박 약속을 어기지는 않겠지?”임운기가 손을 내밀었다.임유천은 말을 들은 후 이를 악물고 자신의 페라리 차 열쇠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이건 60억이 넘는 페라리야!임유천에 있어서 이것은 절대 작은 액수가 아니다. 임운기에게 지자 그의 마음속에는 모두 피가 쏟아지는 것 같았다.이전에 그가 감히 페라리를 꺼내 도박을 한 것은 그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나 임유천, 당연히 떼를 쓰지 않을 거야, 가져가!”임유천은 이를 악물고 이 말을 한 후에야 차 열쇠를 임운기의 손에 건네주었다.결국,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으니 임유천은 체면을 위해서라도 억지를 부려서는 안 됐다.임운기는 차 열쇠를 받아 입꼬리가 올라갔다. 다음 몸을 돌려 임청의 앞으로 걸어가서 물었다.“청이 누나, 실망하게 하지 않았죠?”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전에 내가 너를 오해하고 우습게 봤나 봐. 너에게 이런 재주가 있을 줄은 몰랐어. 방금 내가 너를 위해 손에 땀이 났어.”임청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청이 누나가 나를 위해 걱정한 대가로 이 차를 누나한테 드릴게요. 나중에 합작을 담판하러 가더라도 좋은 차가 없으면 무시당할 수 있어요.”임운기는 웃음 띤 얼굴로 차 열쇠를 임청에게 건네주었다.방금 오는 길에 임운기는 임청의 차를 탔다.임청은 그저 6000만 좌우의 저급 아우디를 몰고 있었다.차 안에서 임운기는 임청이 모든 돈을 회사에 투자했고 자금이 딸려 좋은 차를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합작을 상담하기 위해 겉치레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아우디도 사지 않았을 것이다.“이…… 이게 어떻게! 너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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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그리하여 임운기는 임청과 함께 직접 몸을 돌려 사격대로 걸어갔다.임운기와 임청이 몸을 돌려 떠난 뒤 이곳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다.“맙소사. 이건 양보우야, 임운기가 양보우의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임유천의 안색도 극도로 흉해졌다. 임운기는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이는 적어도 그의 임씨 집안 일이다.그러나 임운기가 양보우의 체면도 주지 않다니! 양보우는 임운기가 한마디로 얼버무리며 떠나는 모습을 보더니 안색이 철저히 어두워졌다.“임유천, 이 임운기가 임씨 집안 아이야?”양보우가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이…… 그는…….”임유천은 이마에 식은땀이 나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너의 임씨 집안 사람은 정말 감당할 수 없구나,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다니!”양보우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말을 마친 후 양보우는 직접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보우 형, 내 말 좀 들어봐!”임유천은 얼른 따라 나갔다.그러나 양보우는 조금도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다.임유천은 양보우가 떠난 후 얼굴엔 순식간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눈에도 분노가 반짝였다.임유천은 성큼성큼 임운기 앞으로 다가갔다.“임운기! 너는 양보우의 체면도 주지 않은 것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아니? 당장 보우 형에게 사과해!”임유천은 노발대발했다.“나는 그를 알지도 못하는데 내가 왜 그의 체면을 세워야 해? 사과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해!”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흥! 어디 두고 봐! 난 네가 이 일 때문에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임유천은 이 말을 한 뒤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자식아, 네가 큰 화를 일으켰어!”임서강도 이 말을 내팽개친 후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임씨 집안 자제들도 상황을 보고 잇달아 따라 나갔다.결국, 임유천과 임서강 두 형제가 모두 떠났기 때문에 그들이 여기에 머무르는 것은 자연히 이미 의미가 없다.그들이 떠난 후.임청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운기야, 임유천은커녕 할아버지가 양보우를 만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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