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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그리하여 임운기는 임청과 함께 직접 몸을 돌려 사격대로 걸어갔다.

임운기와 임청이 몸을 돌려 떠난 뒤 이곳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다.

“맙소사. 이건 양보우야, 임운기가 양보우의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

임유천의 안색도 극도로 흉해졌다. 임운기는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이는 적어도 그의 임씨 집안 일이다.

그러나 임운기가 양보우의 체면도 주지 않다니!

양보우는 임운기가 한마디로 얼버무리며 떠나는 모습을 보더니 안색이 철저히 어두워졌다.

“임유천, 이 임운기가 임씨 집안 아이야?”

양보우가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이…… 그는…….”

임유천은 이마에 식은땀이 나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너의 임씨 집안 사람은 정말 감당할 수 없구나,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다니!”

양보우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양보우는 직접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보우 형, 내 말 좀 들어봐!”

임유천은 얼른 따라 나갔다.

그러나 양보우는 조금도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다.

임유천은 양보우가 떠난 후 얼굴엔 순식간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눈에도 분노가 반짝였다.

임유천은 성큼성큼 임운기 앞으로 다가갔다.

“임운기! 너는 양보우의 체면도 주지 않은 것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아니? 당장 보우 형에게 사과해!”

임유천은 노발대발했다.

“나는 그를 알지도 못하는데 내가 왜 그의 체면을 세워야 해? 사과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해!”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흥! 어디 두고 봐! 난 네가 이 일 때문에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임유천은 이 말을 한 뒤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자식아, 네가 큰 화를 일으켰어!”

임서강도 이 말을 내팽개친 후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임씨 집안 자제들도 상황을 보고 잇달아 따라 나갔다.

결국, 임유천과 임서강 두 형제가 모두 떠났기 때문에 그들이 여기에 머무르는 것은 자연히 이미 의미가 없다.

그들이 떠난 후.

임청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운기야, 임유천은커녕 할아버지가 양보우를 만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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