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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둘째야, 네가 요청했니?”

모두 임경림을 바라보았다.

“광화식품사의 명성은 들어보았지만, 그들 사장을 몰라요.”

임경림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아버지의 명성을 듣고 왔나 보다. 그럼 둘째가 접대해줘.”

임기정이 말했다.

“그럼, 틀림없이 그럴 거야!”

임기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얼른 일어나 밖으로 마중을 나갔다.

본채 밖.

“여 사장님, 먼 길을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임기정은 미소를 지으며 여 사장 앞으로 마중을 나갔다.

“누구신지?”

여사장은 임경림을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곧이어 여사장은 임기정을 에돌아 곧장 임운기 앞으로 달려갔다.

“임 사장님, 할아버지께서 오늘 80세 생신 잔치를 하신다고 들어서 축하해주러 왔어요!”

여사장은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말했다.

그러자 임씨 집안의 어린 세대와 어른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그들은 누구도 임운기가 광화식품회사의 여사장을 초청했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사장이 뜻밖에도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어디가 잘못된 건가?

“여 사장님 고맙습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본채에 계셔요.”

“네, 네, 곧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러 갈게요!”

여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본채로 향했다.

“그는……. 운기가 어떻게 광화식품회사의 사장을 모셔왔지?”

한 청년이 중얼거렸다.

“의외야! 이건 틀림없이 의외야!”

임서강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본채 내.

“어르신, 만수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어르신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에요.”

여사장이 선물 상자를 열자 옥이 보였다.

“이 옥은 아무래도 이십억 정도는 되겠지!”

옥에 대해 요해가 깊은 한 시누이가 물었다.

“맞아요, 26억에 샀어요.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이기에 싸구려로 대처하지 않았어요.”

여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현장에 있던 어른들과 임유천은 모두 암암리에 혀를 찼다.

손님들이 준비한 선물을 대부분 적게는 몇천만 원, 더 많으면 수억 원에 달했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수십억에 달하는 선물을 준비한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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