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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됐어. 모두 돌아가서 쉬어. 내일이 바로 나의 80번째 생일잔치야. 나는 이런 일로 불쾌해지기 싫으니 더는 언급하지마. 내일 아침 동산 마을로 출발할 테니 다들 돌아가서 준비를 잘해봐.”

임경림은 원래 임운기를 계속 난처하게 하여 그를 임씨네에서 몰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임광진이 이렇게 말하자 그는 더 말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불편했다.

‘이렇게 큰일을 저질렀어도 운기를 처리하지 않는다니, 아버지는 운기를 너무 두둔해주고 있어.’

만찬이 끝난 후 임운기는 울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울프는 아직 산속에 있었으며 내일 돌아와 직접 보고하겠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모두 동산 마을로 출발했다.

동산 마을은 임광진의 고향으로서 태주시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올해 80세 생신을 맞이한 임광진은 예년과 달리 고향으로 장소를 정했다.

임씨네 고향 집도 자연히 아주 멋지게 지었다.

임씨 저택 안.

어른들은 이때 모두 본채로 모여들었다.

임운기와 같은 청년들은 아직 어리기에 본채 밖에서 대기했다.

유독 임유천만이 이미 LS그룹 부사장이 되었기 때문에 본채에 앉아 있었다.

이것은 또한 임유천의 신분과 지위에 대한 인정이었다. 즉 그의 신분은 이미 같은 세대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채 밖.

“오늘 태주시의 큰 인물들이 다 온다고 들었어. 이 기회를 빌려 만나 뵐 수 있을 거야.”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태주시 상업계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데 누가 감히 오지 않겠어? 큰 아버지인 임기정이 공무원으로 있어 정치적 인물들도 많이 올 거야.”

“당연하지, 큰 삼촌과 둘째 삼촌은 정말 대단해!”

그건, 임기정와 임경림, 정말 대단해요!" 어린 세대들이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

임서강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임운기 너는? 너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셋째 아들인데 이미 돌아가셨으니 결국 네가 바로 너희 집 대표야. 그럼 너의 명의로 몇 명 정도 손님이 오실 수 있어?”

임서강이 웃으며 물었다.

“나 한 사람으로 충분해, 나의 신분은 이미 너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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