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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331 - 챕터 1340

2050 챕터

제1331화

같은 시각, 한지훈이 있는 곳. 국왕과 용 선생이 전투기에서 직접 뛰어내렸고, 그들이 입고 있던 로브가 펄럭였다. 두 개의 앞머리로 거대한 바위가 땅에 떨어지는 듯한 두 자태가 극도로 광활하고 차가운 아우라를 발산한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그림자는 마치 거대한 바위가 땅에 떨어지는 듯했으며, 극도로 매서운 기운을 발산했다.이 기운은 순식간에 전 흑뢰를 휩쓸고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국왕 폐하! 용 선생님!"이때, 한지훈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국왕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고, 뒷짐을 진 채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훌륭하군, 네 실력이 또 늘었어. 곧 나와 용 선생을 따라잡을 거다."국왕도 한지훈의 실력에 감탄했고, 천자각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한지훈의 실력은 확실히 더 강해져 있었다!한 씨 가문의 혈통은 역시나 무서울 정도로 강력했다! 수십 년 전, 이미 여러 나라의 강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한용이 있지 않았는가! 이제 한지훈은 육성에 도달하여 그들과 동등한 무적의 존재가 되었으며, 다시 한번 모든 나라의 강자들을 겁주기에 충분했다! 용 선생도 고개를 끄덕이며 한지훈에게 인사했다.그 후, 국왕은 맞은편에 있는 삼존 육성을 냉담하게 바라보았다. "짐은 용국의 국왕이다. 세 사람 중 누가 나와 겨루겠는가? 아니면 동시에 덤빌 텐가?"그의 한 마디에 밀림에는 찬 바람이 불어왔고, 뒤에 서 있던 한지훈도 그의 말을 듣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왕은 과연 패기가 넘쳤고, 홀로 삼존 육성을 상대하려 했다. 용국의 국왕 다운 기세였으며, 그 장엄한 기세와 위엄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맞은편에 있는 삼존 육성들은 극도로 안색이 어두워지며 서로를 바라보았다.하지만, 이 두려움은 금방 사라졌다.결국 그들 또한 육성 강자이지 않은가! 그들은 국왕과 용 선생도 육성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00은 순간 굳은 얼굴로 말을 꺼냈다."용국의 국왕께서 직접 흑뢰에 발걸음을 하시다니, 참으로 뜻밖이네요! 하지만, 국왕 폐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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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화

이때, 02는 03이 날아가 우뚝 솟은 고목에 박히는 것을 보자 공격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조심스럽게 국왕을 바라보았다.국왕은 뒷짐을 진 채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고, 눈빛이 번쩍였다."세 사람, 아직도 싸우고 싶은가?"국왕이 물었다.이때 00은 가슴을 부여잡고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더니, 고목에 박혀 있던 03의 어깨에서 나비 검을 유유히 뽑아냈다.03은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져 이미 피로 물든 어깨를 감싸며 증오와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국왕을 바라보았다!00은 국왕과 용 선생, 한지훈을 바라보며 마침내 말을 꺼냈다.“용국의 국왕 폐하께서는 역시나 강하십니다! 오늘, 저희의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그 후 00은 02, 03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그러자 국왕은 돌아서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엇을 더 해야 하지?”한지훈은 미간을 찡그리며 대답했다.“감시 구역으로 가서 할아버지를 찾아야겠습니다.”국왕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건넸다.“그래, 우리는 밖에서 널 기다리지. 만약 할아버지를 찾게 되면 날 대신해서 말을 전해 다오, 우리 용국이 당신에게 신세를 졌다고! 만약 찾지 못한다면 이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곳에는 아직 강자가 남아 있으니 말이야.”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아직도 강자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국왕의 얼굴은 엄숙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 그것도 나와 용 선생보다 더 강한 자이지!”이 말을 할 때, 국왕의 심오한 눈은 밀림 깊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이 느낌은 틀림없이 사령관 급의 강자를 뛰어넘는 기운이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재빨리 자리를 옮겼고, 용린과 함께 지프차를 몰고 흑뢰 감시 구역으로 향했다.어느새 그들은 흑뢰 중앙의 벙커에 도착했고, 이미 그곳의 방어 세력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시체는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어떤 투쟁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용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시체의 부상을 확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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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크리스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고, 그를 발로 차서 날려보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첫째, 용국인은 쓰레기가 아니다! 둘째, 난 그저 심여운에게 안전하게 널 구출해 내는 것만 약속했을 뿐, 널 살려서 데리고 가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네가 만약 용국을 한 번만 더 모욕한다면, 네 결말은 이들과 같을 거다!"말을 마친 한지훈은 지프차에 올라탔다.크리스는 바닥에 쓰러져 배를 움켜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용린에게 멱살을 잡혀 그대로 지프차에 던져졌다. 곧, 지프차는 현장을 떠났다.차 안에서 크리스가 소리쳤다."망할 심여운, 바보 같은 두 놈을 보내서 날 구하게 하다니! 너희 둘 기다려, 내가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네놈들을 죽일 테다!""퍽!"그러자 한지훈은 크리스의 머리를 가격했고, 크리스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한지훈 일행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벙커 3층 꼭대기에 검은색 가운을 입은 두 그림자가 나타났다.한용은 멀리서 밀림 속을 누비는 지프차를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자, 보고하러 돌아가시죠." 검은색 가운을 입은 또 다른 인물이 차분하게 말하자, 두 사람은 감시 구역을 떠났다. 한지훈은 30분 뒤 서구의 본거지에 도착해 앨리스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용국 국왕과 용 선생은 한지훈이 무사히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 흑뢰를 떠났다. 다음으로 마주할 국제정세는 더욱 위험했다. 서구 본거지. 앨리스는 한지훈이 지프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자, 신이 나서 한지훈에게 달려가 그를 껴안고 키스하려 했다. 다행히 한지훈은 잽싸게 그녀를 피했고, 앨리스는 그런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미안해 앨리스, 난 이미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어. 그러니 네 열정은 마음만 받을게."한지훈이 이 말을 하자, 앨리스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을 꺼내며 말했다."누구야, 누가 나 앨리스의 전신을 빼앗은 거지?! 지금 당장 가서 겨룬 다음 이기는 사람이 당신을 가지는 걸로 하자고!"이 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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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젠장! 도련님, 괜찮으십니까?"심여운은 달려가서 크리스의 입에서 냄새나는 양말을 꺼낸 뒤, 그의 몸에 묶인 밧줄을 풀었다!그 순간, 크리스는 심여운의 허리에서 총을 뽑고 벌떡 일어나 멀리 있는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빌어먹을 용국 자식들아, 다 죽어버려!!!"탕, 탕, 탕!총 세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때 심여운은 놀라서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쌀 뻔했다!하지만 이 세 발은 역시나 한지훈을 명중시키지 못했다. 용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크리스의 손목을 잡았고, 그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았다.곧이어 용린이 크리스를 발로 걷어차자, 그는 수 미터 떨어진 곳에 내동댕이쳐졌다!그러자 용린은 총을 들고 땅바닥에 쓰러진 크리스에게 겨누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용왕님을 암살하는 것은 중범죄입니다!"용린이 총을 쏘려는 것을 본 심여운은 달려들며 소리쳤다."잠깐만요! 용린 형제, 잠깐만!"그러자 용린은 심여운 쪽을 바라보았고, 심여운은 아첨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죄송합니다, 저희 집안 도련님께서 오만한 태도가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용린 형제님께서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용린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이때 한지훈이 다가와 여전히 분에 찬 듯한 얼굴로 바닥에 누워 있는 크리스를 바라보았고, 심여운에게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심 선생의 체면을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주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은 없습니다!""예, 예, 예!"심여운은 재빨리 돌아서서 크리스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이때, 크리스는 심여운의 뺨을 때리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심여운! 빌어먹을 자식! 네가 감히 용국 사람 몇 명한테 쫄아?!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다 말하고, 널 벌할테다!!!"말을 마친 크리스는 고개를 돌리고 휙 가버렸고, 심여운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으며 눈에는 한 줄기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표정을 감추고 뒤를 돌아 한지훈 일행에게 허리를 굽힌 뒤 크리스를 뒤쫓아가며 외쳤다."도련님,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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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9개국 정상회에, 40만 대군이라고?!용일의 말을 듣자, 한지훈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눈매도 날카롭게 변해갔다. 감히 용국을 무력으로 위협하다니, 대단한 9개국 정상회 납셨군! 짐승 같은 놈들, 우리 용국을 멸하려 들다니!!!한지훈은 싸늘하게 소리쳤다."북양의 모든 병사들에게 전하라! 30만 북양 파용군을 즉시 집결하여 완전 무장하라! 10만은 북양에 머물고, 20만은 즉시 용정으로 돌진하도록! 명심해, 반드시 북양에 있는 30만 대군의 움직임을 하루 종일 알려야 할 거야!""예, 알겠습니다!"용일이 대답했다."그리고, 동팽전역과 남역구는 아직 소식이 없는 건가?"한지훈이 묻자, 용일이 대답했다."사령관님, 동팽전역과 남역구는 아직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번 9개국 정상회가 용경에 집결한 건 사령관님의 미래를 위해서이니, 그들은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휴대폰을 꺼내 먼저 동팽전역의 서효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한지훈은 어떠한 인사치레도 없이 직설적으로 물었다."소더 킹! 9개국 정상회가 용경에 집결하고 40만 대군이 용국 사방 국문을 포위하고 있는데, 동팽전역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단 말인가?!"전화 반대편에는 동팽전역 총지휘 작전실에 서효양이 뒷짐을 진 채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바로 앞 거대한 작전 전광판을 엄숙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북양왕!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내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누가 그랬어? 9개국 정상회의 소인배들이 용경에 집결해 국왕님을 협박하고, 40만 대군을 용국으로 보냈는데! 동팽전역의 제1 상장군인 내가 어떻게 아무런 조치가 없을 수 있냔 말이야!""그런데 왜 당신이 군대를 파견하는 걸 보지 못한 거지?"한지훈이 냉랭하게 묻자, 서효양은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아직은 때가 아니야!""언제가 그 때지?"한지훈이 다시 묻자, 서효양이 대답했다."당신이 용정에 들어서고, 9개국 정상회의 대사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위세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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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곧 한지훈과 용일은 주군 본부의 전용기를 타고 곧장 용경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용경, 외국 대사를 접대하는 국빈 호텔 안. 이곳은 용경에서 가장 장엄한 호텔이었고, 연회 손님은 모두 전 세계의 대표들이었다. 웬만한 큰 사건은 이곳에서 회의와 뉴스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재, 국빈 호텔 반경 5마일 안은 이미 모두 계엄령이 내려졌으며,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모든 길모퉁이에는 짙은 녹색 군복을 입은 중무장한 특수부대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국빈 호텔 1km 이내에는 중무장한 경비병까지 있었고 탱크, 장갑차, 미사일 차량이 모두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국빈 호텔 최상층에는 약 2천 평에 달하는 거대한 회의실이 있으며,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문 앞에는 9개국의 깃발과 용국의 깃발이 놓여 있다. 9개국 정상회 대표들과 9개국 특별대사들은 얼굴을 붉힌 채 회의실 한쪽에 앉아 있었고, 반대편 용국 작전부 대표 및 용각 대표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그중 매부리코와 짙은 푸른 눈을 가진 중년의 백인 남자가 용국 외교대사인 왕린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왕 대사님! 이번 우리 9개국 정상회의 목적은 바로 용국, 북양의 총사령관 한지훈의 직위를 박탈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를 작전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할 겁니다. 게다가 당신들은 흑뢰에 천억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겁니다! 기억하세요, 천억 달러입니다!""맞습니다! 이번에 용국은 아주 선을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인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한 겁니다!""특히 그 한지훈은 직위에서 해임되고 군사 법정에 서야 합니다!!"맞은편 9개국 대사들은 격앙된 표정으로 소리쳤다. 앉아 있던 왕린과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의 요구에 응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용국 전구 내부 문제이며, 우리 용국작전부가 결정할 일입니다! 9개국 정상회는 우리 용국 작전부의 결의에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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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왕린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예정천은 바로 앞에 있는 사내를 가리키며 재촉했다.“내가 말한 대로 저들에게 통역해 주세요!”왕린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그가 한 말을 그대로 상대 측에 통역했다.순식간에 맞은편에 앉은 아홉 명의 대사들이 분노한 얼굴로 호통쳤다.“이건 너무 무례한 거 아닙니까! 용국 당신들 크게 실수하는 겁니다!”“우린 서부 9개국 정상회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협상하러 나왔어요! 언행에 주의해 주세요!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40만 대군을 동원하여 용국을 치겠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용국 전쟁부의 한지훈 사령관의 직위를 철수하고 군사재판에 넘기세요! 그렇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하겠습니다!”대사들의 태도는 단호했다.그들이 용국을 상대로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은 처음이었다.전에도 불만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협상의 태도를 보였었는데 오늘은 태도가 완전히 달랐다.왕린은 착잡한 얼굴로 예정천을 바라보았다. 예정천은 손사래를 치며 그에게 말했다.“통역할 필요 없어요. 마지막 말은 나도 알아들었으니까!”말을 마친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섬뜩한 눈빛으로 아홉 대사를 노려보며 호통쳤다.“전쟁? 좋아! 난 언제든 너희들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 전쟁이 얼마나 걸리든, 내가 너희를 상대해 주지!”예정천 주변에 앉아 있던 용국 전쟁부의 장군들이 전원 기립하더니 분노한 눈빛으로 아홉 대사들을 노려보았다.회의실 안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되었다.숨을 쉬는 것마저 조심스러울 정도로 분위기가 싸늘하게 가라앉았다.먼저 당황한 쪽은 아홉 대사였다. 그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눈앞의 용국 장군들을 바라보며 할 말을 잃었다.이때, 중간 휴식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잠시 후, 9개국 정상회의 대사들은 씩씩거리며 회장을 떠나 지정된 휴게실로 왔다.“망할 용국 전쟁부, 저렇게 건방지게 나올 줄이야!”이국의 백인 대사는 휴게실에 들어오자마자 분노한 얼굴로 책상을 쾅쾅 두드리며 울분을 토했다.다른 8개국 대사들도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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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그들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미셸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3군에 연락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해! 그리고 함대에 연락해서 용국의 주변 해역에서 순찰을 돌도록 지시해. 이는 용국에 전하는 경고야. 우리 9개국 정상회는 이번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네!”금발의 미인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인 뒤, 밖으로 뛰쳐나갔다.그 시각, 용국 전쟁부와 왕린의 휴게실.예정천은 뒷짐을 지고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어디 9개국 찌질이들이 감히 우리 용국을 도발해? 우리 용국 군대는 한 번도 도발을 두려워한 적이 없어! 그들이 꼭 전쟁을 해야겠다면 절대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한바탕 분풀이를 한 예정천은 곧바로 지시를 내렸다.“이 장군, 당장 용국 전쟁부의 이름으로 용국의 5대 주국에 연락해서 전원 집결하라고 해! 이번에는 그 건방진 9개국 정상들에게 용국의 본때를 보여줘야겠어!”“사령관님, 조금 전에 입수한 소식인데 북양 전쟁부와 남령 전쟁부는 이미 전원 집결을 마쳤답니다!”이 장군이라는 사람이 공손히 말했다.그 말을 들은 예정천은 그제야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좋아, 아주 좋아! 이게 바로 우리 용국의 군대지!”말을 마친 그는 뭔가 떠오른 듯이 굳은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동원 전쟁부와 서부 전쟁부는?”이 장구는 고개를 저었다.“아직 움직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소더 킹의 연락을 받았는데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예정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효양 그 녀석은 머리가 좋아. 일단 그쪽은 상관하지 말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거야. 저 머저리 같은 대사들이 무슨 말을 지껄여도 절대 받아주거나 타협하면 안 돼! 배상은 꿈도 꾸지 마!”“네!”현장에 있던 장군들이 기립 자세로 정중히 대답했다.대략 30분 정도의 휴식을 거친 뒤, 2차 회담이 시작되었다.격렬한 토론은 결국 나중에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그렇게 대략 한 시간이 지나 쌍방은 서로 얼굴만 붉히고 헤어지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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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화

소식을 들은 용국의 백성들도 분노에 휩싸였다.거리와 골목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항의의 목소리가 용경의 하늘을 찔렀다.용경의 백성들은 격앙된 심정으로 거리로 나와 자기 나라와 북양왕을 위해 함성을 질렀다.뜨거운 열기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황성을 뒤덮었다.수백만 명의 용경 백성들은 전부 국빈 호텔로 몰려가서 주먹을 흔들며 항의를 표했다.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현장은 질서 있게 유지되었고 그들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정서를 표출했다.9개국 패권주의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용경의 하늘에 울려퍼졌다.“9개국 정상회는 용경에서 물러나라!”“용국과 용국 국민은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9개국 멍청이들은 당장 용국에서 꺼져!”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긴 깃발이 용경 거리의 곳곳에 휘날리기 시작했다.용각에서도 신속히 입장을 내놓고 국빈 호텔 주변 5km까지 경계선을 취소했다.이 뜨거운 열기는 사면팔방에서 국빈호텔까지 휘몰아쳤다.국빈호텔 내부.미셸 일행은 휴게실 창문 앞에 서서 인상을 잔뜩 구기고 창밖의 인파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들의 목소리는 벼락처럼 국빈호텔을 흔들고 있었다.이렇게 응집된 민심은 용국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미셸 일행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그들의 나라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멀리 바라보니 인파가 계속해서 몰리고 있었다.“미셸, 이제 어떡할 거야? 이건 국제적으로 큰 수치로 기록될 거라고!”“그래! 그냥 군사를 철수하고 용국 대표들과 다시 제대로 협상하자. 이러다가는 용국 전쟁부는 물론이고 10억이 넘는 용국 국민들의 미움을 사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게 될 거야!”“안 돼! 당장 전쟁부에 연락해서 군사를 철수하게 해야겠어!”일부 대사들은 이미 자신들 나라의 전쟁부에 연락하여 경거망동하지 말고 새로운 지시를 기다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미셸이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안 돼! 이대로 철수할 수는 없어. 우리 9개국 정상회는 이 따위 쇼에 굴복하지 않아! 항의하라고 해.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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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그가 말했다.“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소.”용 선생도 창가로 다가가며 말했다.“그의 선택이 곧 폐하의 선택이 될 겁니다.”국왕은 피식 웃고는 지시를 내렸다.“10만 용기군에 연락해서 무장하고 지시를 기다리라고 하시오. 만약 9개국 정상회가 군사를 철수하지 않는다면 바로 전쟁을 선포할 겁니다.”“예, 폐하!”용 선생이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그 시각, 전용기 한 대가 용경 전쟁부의 공항에 착륙했다.전용기에서 내린 한지훈은 이미 대기하고 있던 군용차를 타고 국빈 호텔로 향했다.그 시각, 국빈 호텔 내부에서는 제5차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쌍방은 마주하자마자 또 격렬한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이미 전쟁을 염두에 두고 나온 쌍방이라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었다.“용국 전쟁부, 정말 우리 9개국 정상회랑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겁니까!”미셸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씩씩거리며 물었다.반면 예정천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전쟁은 당신들이 먼저 원한 거고 꼭 해야겠다면 우리도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그래! 누가 두려워할 줄 알고?”그 말을 들은 미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회의실 전체가 조용해졌다.미셸을 제외한 다른 대사들은 난감한 얼굴로 미셸을 바라보고 있었다.예정천과 함께 합석한 다른 장군들은 반면 태연한 얼굴로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미셸은 짜증이 치밀어 마지막 경고장을 날렸다.“예 장군, 우린 군을 철수시킬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말했던 것처럼 한지훈은 용국 전쟁부에서 퇴출시키고 군사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용국 입장에서는 한지훈 한 명 손해보고 40만 대군을 물릴 수 있으니 남는 장사 아닙니까!”예정천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싫습니다!”“하!”분노한 미셸이 으르렁거리듯 물었다.“용국, 정녕 전쟁을 원한단 말입니까!”쾅!그리고 이때, 굳게 잠겼던 회의실 문이 열렸다.곧이어 싸늘한 목소리가 협상 회장에 울려퍼졌다.“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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