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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화

소식을 들은 용국의 백성들도 분노에 휩싸였다.

거리와 골목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항의의 목소리가 용경의 하늘을 찔렀다.

용경의 백성들은 격앙된 심정으로 거리로 나와 자기 나라와 북양왕을 위해 함성을 질렀다.

뜨거운 열기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황성을 뒤덮었다.

수백만 명의 용경 백성들은 전부 국빈 호텔로 몰려가서 주먹을 흔들며 항의를 표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현장은 질서 있게 유지되었고 그들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정서를 표출했다.

9개국 패권주의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용경의 하늘에 울려퍼졌다.

“9개국 정상회는 용경에서 물러나라!”

“용국과 용국 국민은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9개국 멍청이들은 당장 용국에서 꺼져!”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긴 깃발이 용경 거리의 곳곳에 휘날리기 시작했다.

용각에서도 신속히 입장을 내놓고 국빈 호텔 주변 5km까지 경계선을 취소했다.

이 뜨거운 열기는 사면팔방에서 국빈호텔까지 휘몰아쳤다.

국빈호텔 내부.

미셸 일행은 휴게실 창문 앞에 서서 인상을 잔뜩 구기고 창밖의 인파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벼락처럼 국빈호텔을 흔들고 있었다.

이렇게 응집된 민심은 용국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미셸 일행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그들의 나라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

멀리 바라보니 인파가 계속해서 몰리고 있었다.

“미셸, 이제 어떡할 거야? 이건 국제적으로 큰 수치로 기록될 거라고!”

“그래! 그냥 군사를 철수하고 용국 대표들과 다시 제대로 협상하자. 이러다가는 용국 전쟁부는 물론이고 10억이 넘는 용국 국민들의 미움을 사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게 될 거야!”

“안 돼! 당장 전쟁부에 연락해서 군사를 철수하게 해야겠어!”

일부 대사들은 이미 자신들 나라의 전쟁부에 연락하여 경거망동하지 말고 새로운 지시를 기다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셸이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 돼! 이대로 철수할 수는 없어. 우리 9개국 정상회는 이 따위 쇼에 굴복하지 않아! 항의하라고 해.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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