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걸까?사라는 즉시 중앙 홀로 갔고, 그곳의 모니터에서는 다른 구역의 상황이 송출되고 있었다.다른 구역에서는 이미 사람들이 연이어 죽어가고 있었으며, 그 광경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었다.홀에 있던 연구원들은 공포에 휩싸여 서로 묻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 저 사람 도대체 뭐 하는 거야?”“그 자식이 모든 실험체를 방출했어! 젠장, 우리는 여기서 죽게 될 거야. 너무 많은 나쁜 짓을 했어. 모두 죽을 거야.”“개조된 실험체들이 우리를 다 죽일 거야.”진세운은 턱을 괴고, 화면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본래 이 감시실을 관리해야 할 배민희는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닥에 앉아 있었고, 진백운은 그녀 앞에 서서 손에 날카로운 단검을 들고 있었다.진백운은 진세운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가 하려는 일이라면 무조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배민희는 나이가 많았지만, 여전히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장면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진세운은 단순히 실험체를 방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실험체들이 광분하게 만드는 약물까지 미리 주입했다.이 실험체들은 가장 강력한 8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들의 잔인함과 능력은 매우 공포스러웠다.이 살인 병기들의 눈에 연구원들을 적으로 보일 것이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죽이려 들 것이다.진세운이 정녕 미친 것일까. 이렇게 되면 기지는 모두 파괴되어 버릴 것이다.이때, 바닥이 또다시 흔들렸고, 진세운도 이를 느끼며 배민희를 향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선생님, 내가 기지를 파괴하지 않더라도 이 기지는 곧 파괴될 거예요. 느끼지 못하셨나요? 최근에 갇힌 동물들이 매우 흥분해 있었잖아요. 그들은 지진이 올 것을 예감하고 있었어요.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백 년 만의 대지진일 거예요. 시점이 정말 적절하군요. 어차피 나도 그들이 살아서 나가길 원하지 않으니까요.”배민희의 눈빛은 싸늘했지만 그녀는 입이 막혀 말할 수 없었다. 아니면 그녀는 진세운
Last Updated : 2024-08-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