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잘못 생각했겠지. 저 자식 한준서 도련님 팔 부러트릴 배짱이 없어. 한준서가 어떤 사람인데 진루안도 본인이 한준서 도련님의 팔을 부러트리면 죽을 거란 거 알 거야!”안명섭은 장근수가 틀렸다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진루안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맞아요, 진루안이 뭐라고! 그럴 배짱이 없을 거예요!”안유아는 자기 오빠의 추측에 동의한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장근수를 바라봤다. 역시나 수많은 사람이 안명섭의 추측에 동의했다.“진루안은 지금쯤 이겼다고 속으로 좋아하고 있을 거예요. 아마 한준서 도련님의 팔을 부러트릴 생각은 하지도 못할걸요. 생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맞아요, 아무튼 전 안 믿어요!”“저도 안 믿어요!”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그래, 네 생각이 맞는 것 같아. 진루안이 뭔데 감히 한준서 도련님 필을 부러트리겠어? 확실히 너무 말도 안 되긴 해.”장근수는 안명섭과 사람들의 말을 듣고 냉소를 지었다. ‘내가 진루안을 너무 과대평가했어. 진루안 저 자식이 아무리 이겼다 하더라도 진 거나 뭐가 달라. 제 주제에 그저 떠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겠어? 그 자식이 만약 한준서의 팔을 부러트리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을 텐데 설마 그러겠어?’한씨 가문의 무서운 정도는 한 사람을 절망에 빠트리기에 충분하다. 그 시각, 한준서는 본인을 향해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진루안을 빤히 바라봤다.서경아는 진루안을 말리려고 소리치려 했지만 그의 신분을 생각하자 그도 알아서 하리라는 생각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한편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한준서에게로 다가가는 진루안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동근마저 이 팔극권을 섭렵한 젊은 인재가 대체 뭘 할지 궁금해 그를 쳐다봤다.‘저 사람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 사부님더러 직접 동강으로 와서 진루안의 실력을 확인해 보라고 해야겠어.’그때 진루안이 본인을 무뚝뚝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한준서는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뭐
최신 업데이트 : 2023-07-28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