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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에이, 잘못 생각했겠지. 저 자식 한준서 도련님 팔 부러트릴 배짱이 없어. 한준서가 어떤 사람인데 진루안도 본인이 한준서 도련님의 팔을 부러트리면 죽을 거란 거 알 거야!”

안명섭은 장근수가 틀렸다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

진루안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맞아요, 진루안이 뭐라고! 그럴 배짱이 없을 거예요!”

안유아는 자기 오빠의 추측에 동의한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장근수를 바라봤다. 역시나 수많은 사람이 안명섭의 추측에 동의했다.

“진루안은 지금쯤 이겼다고 속으로 좋아하고 있을 거예요. 아마 한준서 도련님의 팔을 부러트릴 생각은 하지도 못할걸요. 생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맞아요, 아무튼 전 안 믿어요!”

“저도 안 믿어요!”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그래, 네 생각이 맞는 것 같아. 진루안이 뭔데 감히 한준서 도련님 필을 부러트리겠어? 확실히 너무 말도 안 되긴 해.”

장근수는 안명섭과 사람들의 말을 듣고 냉소를 지었다.

‘내가 진루안을 너무 과대평가했어. 진루안 저 자식이 아무리 이겼다 하더라도 진 거나 뭐가 달라. 제 주제에 그저 떠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겠어? 그 자식이 만약 한준서의 팔을 부러트리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을 텐데 설마 그러겠어?’

한씨 가문의 무서운 정도는 한 사람을 절망에 빠트리기에 충분하다.

그 시각, 한준서는 본인을 향해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진루안을 빤히 바라봤다.

서경아는 진루안을 말리려고 소리치려 했지만 그의 신분을 생각하자 그도 알아서 하리라는 생각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

한편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한준서에게로 다가가는 진루안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동근마저 이 팔극권을 섭렵한 젊은 인재가 대체 뭘 할지 궁금해 그를 쳐다봤다.

‘저 사람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 사부님더러 직접 동강으로 와서 진루안의 실력을 확인해 보라고 해야겠어.’

그때 진루안이 본인을 무뚝뚝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한준서는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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