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 스스로 압력을 견딜 수 있으면 돼.”“사부님은 손을 쓰시기가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뒤에 서 있는 이 사람들은, 사부님이 모두 알고 있고 사이가 좋기 때문입니다.”“어떤 때는 내가 아무리 정직해도 모든 일을 할 수 없어. 너희들 새로운 세대가 와서 할 수밖에 없어.”백무소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지금도 진루안의 이 끈기와 고집보다 못한 것에 자괴감을 느꼈다.“사부님, 이 안에 누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진루안은 백무소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이 말을 듣고 백무소는 미소를 지었다.“네가 일을 하면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돼. 그들이 먼저 뛰쳐나올 거야. 변죽을 울리거나 바로 너를 찾아 의논하면서, 큰일은 작은 일로, 작은 일은 끝난 것으로 바꾸라고 할 거야.”“하지만 겁내지 마. 이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까다롭고 귀찮다면.” 백무소는 웃으면서 진루안의 어깨를 두드리고 위로했다.진루안은 입을 삐죽거렸다. 이 일은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 하니, 그는 위로할 필요가 없었다.“가서 쉬어라, 내일은 네가 바쁠 거야.” 백무소는 손짓을 해서 진루안에게 나가라고 표시했고, 계속 고서를 들고 흥미진진하게 읽기 시작했다.진루안은 인사를 한 뒤 묵묵히 스승의 방에서 나왔다.“칼자국 아저씨, 귀찮겠지만 내일 차로 저를 좀 데려다 주세요.” 진루안은 밖에서 칼자국 아저씨를 보고 말한 뒤 자신의 서쪽 사랑방으로 돌아갔다.칼자국은 진루안이 서쪽 사랑방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백무소의 방으로 들어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주군, 이 일을 정말 진루안이 할 수 있습니까?”“뭐 부합되지 않는 게 있어?” 백무소는 고개를 들지 않고 냉담하게 물었다.그의 걱정은 백무소도 일찍이 고려한적이 있지만, 자신의 제자는 바로 이런 성격이다.“걔가 하게 해. 걔 지위와 실력이면, 이 일을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아.”칼자국은 백무소의 말을 들은 후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쉬러 갈 수밖에 없었다.이튿날,
Last Updated : 2023-12-08 Read more